스크롤을 내려주세요
스크롤을 올려주세요
전라남도 귀농산어촌 종합지원센터
- 공지사항
- 귀농산어촌뉴스
- 자료실
- 우수사례
- 2021년 함평군 귀농어귀촌 체류형지원센터 - 입교자 모집 공고 함평군 귀농어귀촌 체류형지원센터 입교자를 모집합니다.1. 신청대상 : 도시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하고, 농업 이외의 직업에 1년 이상 종사한 사람 중 귀농을 하고자 하는자(65세 이하)2. 모집세대 : 21세대3. 신청방법 : 방문접수 및 우편접수4. 문의사항 : 061-320-1902자세한 내용은 첨부된 입교자 모집 공고문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021-01-15
- 2021년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자금지원 사업시행지침 첨부와 같이 ,2021년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자금지원 사업 사업지침을 공지합니다.문의) 전남 귀농산어촌 종합지원 서울센터, 1577-1425 2021-01-07
- 2021년 전남에서 잘 살아보기 운영마을 모집 알림 도시민이 농산어촌으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행착오의 최소화를 위해 임시 거주 공간과 다양한 농산어촌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2021년 전남에서 잘 살(아)(보)기」 사업 운영마을 모집을 알립니다.○ 사업기간 : 2021. 1. ~ 11. / 11개월○ 사업장소 : 농산어촌체험마을, 한옥마을, 일반마을 등○ 운영방법- 시군‧마을에서 지역 특색에 맞게 프로그램을 기획‧운영- 숙박·프로그램 운영비를 마을에 지원(식비, 교통비 등 생활비 참가자 부담)○ 지원내용 : 참가자 숙박비, 프로그램 운영비 등 지원- 일반형 : 농산어촌 체험 및 귀농산어촌 정보습득 등 현장체험, 주민교류 프로그램 위주 운영 (체류기간 : 5~60일)- 특화형 : 가공기술 등 전문기술을 전수하여 창ㆍ취업 프로그램 운영(체류기간: 20~90일)○ 추진절차- 운영자 모집 신청(해당 귀농귀촌 부서 접수) : ’21. 1. 15.(금)까지- 사업계획서 평가(발표 심사) : ’21. 1. 28.(목)* 신청 문의는 해당 시군 귀농귀촌 부서 및 도 인구청년정책관실(061-286-2841/김형국)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2020-12-30
- 2021년도 청년후계농(청년창업형 후계농) 선발 및 영농정착 지원사업 시행 지침 공지 2021년도 청년 후계농(청년창업형 후계농) 선발 및 영농정착 지원사업 시행지침을 첨부와 같이 공지합니다.시행지침 숙지후, 양식을 작성하셔서신청은 아래 농림사업정보시스템에서 진행하십시오.↓https://uni.agrix.go.kr/webportal/main/portalIndex.do?web=in 2020-12-21
- 2021년도 체류형 귀농사관학교 입교자 모집 홍보 2021년 강진군에 귀농귀촌을 원하시는 세대께서는 신청바랍니다. ○ 모집세대 : 12세대○ 모집기간 : 2020. 11. 9. ~ 2021. 1. 15.○ 신청자격 : 모집공고일 현재 강진군 및 농어촌(읍면) 이외의 도시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1956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접수방법 : 방문 및 우편접수○ 문 의 처 : 강진군농업기술센터 귀농지원팀(061-430-3645~7)필요서류(신청서 및 증빙서류 등)는 붙임문서를 참고하셔서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2020-12-02
- 전남도, 청년후계농 214명 선발...영농정착 지원 월 최대 100만원 영농정착지원금, 최대 3억원 창업자금 지원【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청년들의 농촌유입을 촉진하고 활력이 넘치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올해 214명의 청년후계농을 선발해 영농정착을 지원한다.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청년후계농은 만18세 이상 만40세 미만의 독립 영농경력 3년 이하 농업인을 대상으로 선발한다.청년후계농으로 선발된 농업인들은 최장 3년간 월 최대 100만원의 영농정착 지원금을 비롯해 최대 3억원의 창업자금, 영농기술 교육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영농정착 지원금과 창업자금을 지원받은 청년후계농은 영농 유지와 교육 이수, 경영장부 작성 등의 의무가 부여된다.사업을 희망한 농업인은 연령, 영농경력, 병역, 거주지 등 자격요건을 확인한 후 오는 27일까지 농림사업정보시스템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도 관계자는 "젊고 유능한 청년들의 농촌유입을 촉진해 활력이 넘치는 농촌을 만들겠다"며 "영농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전남도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767명의 청년후계농을 선발해 영농정착 지원금 및 창업자금 등을 지원했다.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출처 : 파이낸셜뉴스 2021-01-22
- 전남도, 로컬푸드 지원사업 수요조사 직매장 설치·기획생산·통합센터 3개 사업[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도는 영세 중소농의 로컬푸드 판로확대와 농가 소득증대를 목적으로 한 로컬푸드 5개년 계획(2022~2026년) 수립을 위해 지원사업 수요조사를 한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수요조사 대상은 총 3개 사업이며,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 지원과 로컬푸드 기획생산 체계구축, 신규사업으로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건립에 대해 27일까지 수요를 파악한다.로컬푸드 직매장 설치 지원사업은 시·군을 비롯해 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지자체·공공기관의 공익법인을 대상으로 개소당 최대 6억원(보조 60%·자부담 40%)을 지원한다.로컬푸드 기획생산 체계구축 지원사업은 공공급식에 지역 농산물 공급확대를 위한 급식 협의체 운영과 공공급식 공급 실태조사, 농가 조직화로 시·군당 최대 1000만원(보조 100%)을 보조한다.신규사업인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건립사업은 공공급식 식재료의 신선·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지역 농산물 공급 확대 및 지속 가능한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개소당 40억원 규모(국비 30%·지방비 70%)의 지원을 검토 중이다.전남도는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로컬푸드 5개년 계획을 수립해 로컬푸드의 안정적인 생산·유통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강종철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신선하고 안전한 로컬푸드를 지역에 우선 공급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생산 농가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로컬푸드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지난해 10월 말 전남도내 로컬푸드 직매장은 52개소로, 8300여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로컬푸드 직매장의 판매액은 911억원으로 집계됐다.◎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2021-01-22
- [2021 새해 이슈] 스마트팜 확산 본격화…소농·청년농도 진입 쉬워진다 기술혁신을 거듭하며 농촌 고령화와 일손부족을 해결할 신기술로 주목받는 것이 바로 스마트팜이다. 그 가운데서도 ‘노지 스마트팜’이 올해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가 노지형 스마트팜 개발과 보급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정부는 지난해부터 노지농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는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충북 괴산(잡곡), 경북 안동(사과) 등 모두 4곳에 88억4000만원을 노지 스마트팜 설치비용으로 지원했다.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목표 투입액은 250억원에 달한다.이러한 과감한 지원은 스마트팜을 통해 노지농업의 고질적인 인력난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그동안 노지농업은 노동집약적이고 관행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다. 스마트팜이 원예와 축산분야를 중심으로 확산된 것도 이같은 배경과 맥을 같이한다.정부는 또 올해 스마트팜 실증단지(323억800만원),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43억4500만원), 스마트팜 ICT기자재 국가표준화사업(41억원), 스마트팜 패키지 수출 활성화(47억3200만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스마트팜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다.청년농이 스마트팜에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올해가 ‘원년’이 될 전망이다. 전국 4곳(전북 김제, 전남 고흥, 경북 상주, 경남 밀양)에 조성 중인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상·하반기 두곳씩 순차적으로 준공되면서 ‘스마트팜 클러스터’가 가동될 예정이기 때문이다.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스마트팜을 도입할 농가의 창업교육을 확대하는 한편, 청년농과 전·후방 산업으로까지 정책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 아래 탄생했다.정부는 2022년까지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통해 청년 전문인력 500명을 양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스마트팜 전문교육 과정을 신설하고, 스마트팜 연구 데이터를 저장해 분석·공유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전문가들은 이같은 인력 양성이 스마트팜 보급·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그동안 농업현장에서는 시설 투자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해 투입되는 지원과 예산은 많지만 인력 양성이 뒷받침되지 않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왔다. 스마트팜 기술의 발달뿐 아니라 데이터 처리와 해석 등을 담당할 전문인력이 많아져야 스마트팜 기술의 실효성 있는 적용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 중론이다. 스마트팜의 핵심은 작물 생육과 주변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고 축적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에 있어서다.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계획엔 자율주행 트랙터 등 노지재배 스마트 농기계를 활용해 편의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수급관리로 농업 노동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편리한 농업을 실현한다는 내용 등도 포함돼 있다.농협도 스마트팜 확산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농협은 지난해 ‘디지털 혁신 추진계획’을 수립해 청년농과 소농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농협형 스마트팜’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스마트팜의 경우 초기 시설투자비가 많이 들어 초기 자본이 부족한 소규모 농가나 청년들이 진입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 대안 제시다.농협은 농협형 스마트팜 보급을 통해 ‘사후관리 부족’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또 현황 조사, 시범농장 운영 등을 통해 유형별로 여러 스마트팜 모델을 발굴하고, 원스톱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남기포 농협대학교 교수는 “농협이 자체적으로 스마트 농자재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스마트 농자재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기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청년농과 소농, 귀농인이 쉽게 도입할 수 있는 스마트팜을 확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출처: 농민신문 김다정 기자 kimdj@nongmin.com 2021-01-22
- [농업전망] “코로나19로 저밀도 사회 주목…체계적 ‘농촌재생’ 필요”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방안 전국 귀농·귀촌인 늘지만 의료 등 생활편의시설 부족무분별한 개발행위도 여전농촌에 지속 거주 가능하게 지역 공간계획 제도화해야 #전남 강진군 옴천초등학교는 2016년 ‘옴냇골 산촌유학센터’를 통해 전국 최초로 산촌유학을 추진하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2013년 학생수가 15명으로 줄면서 겪었던 폐교 위기에서도 자연스레 벗어났다. 도시민이 농촌에 거주하지 않고도 농촌과 특별한 ‘관계’를 형성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은 사례다.#경북 의성군은 청년들이 지역으로 모여들 수 있도록 빈집과 주인 없는 상점을 리모델링해 임시 주거공간으로 제공한다. 지역에 들어온 청년가구가 임신과 출산·보육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역에 소아청소년과 병원을 개설하고 국공립 어린이집을 조성하는 등 생활여건 개선사업도 함께 펼치고 있다.농촌의 지역 활성화를 위해 시도되는 이러한 사례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주목하는 ‘농촌재생’의 미래와 맞닿아 있다. 농경연은 20일 ‘농업전망 2021’에서 농촌재생을 통해 그동안 낙후되고 뒤처진 공간으로 여겨진 농촌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농촌재생은 농촌이 충분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지닌 공간이라는 점에서 출발한다. 최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 도시를 떠나는 사람이 늘면서 농촌이 변화의 전기를 맞고 있다는 게 농경연의 분석이다. 실제로 농촌인구는 1970년대 이후 줄곧 감소하다가 2015년부터 귀농·귀촌인 유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과거엔 주로 대도시 근교 농촌에만 나타났다면 최근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농경연은 이러한 인구 변화 추세가 지속된다고 전제했을 때 농촌인구는 2015년 936만명에서 2040년 1015만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대도시 중심의 고밀도 주거문화에서 벗어나 저밀도 주거형태로 전환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높아지고 있다.이렇게 농촌지역은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지만 개선해야 할 문제도 산적해 있다. 의료서비스나 문화여가시설 등 필수적인 생활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낮고, 농촌환경을 해치는 무분별한 개발행위도 여전히 나타나고 있어서다. 코로나19 확산은 농촌의 잠재력을 높였지만 교육과 보건·복지 분야에서 농촌의 취약성을 노출시키기도 했다. 농촌재생은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농촌정책과의 차별화를 내세운다.농촌재생은 농촌에 거주하는 주민만이 아니라 농촌과 다양한 방식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도시민까지 농촌 활성화를 추진할 수 있는 대상으로 삼는다.성주인 농경연 선임연구위원은 “농촌은 대안적인 삶을 추구할 수 있는 곳으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농촌으로 거주지를 옮기지 않더라도 자신이 희망하는 일들을 농촌에서 실행하려는 의향을 지닌 도시민이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농촌재생은 또 농촌공간을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농촌공간계획’을 제도화한다는 목표를 내건다. 농촌이 국민 모두가 지속적으로 거주하기 원하는 장소가 되려면 지역 전체를 고려하지 않은 채 개별 단위사업으로 농촌을 개발했던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이유에서다.이 계획에 따르면 농촌 주거환경을 훼손하기 쉬운 축사나 태양광시설·공장 등은 마을에 새로 단지나 지구를 만든 후 이곳에 밀집시킨다. 농촌지역의 중심에는 보건의료·교육·문화 등 필수 생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거점시설을 마련해 주민 편의를 높이도록 했다.출처: 농민신문 오은정 기자 onjung@nongmin.com 2021-01-22
- 농협전남본부, 설 앞두고 한우가격 동향·방역실태 점검 농협전남지역본부는 21일 설 명절을 앞두고 목포무안신안축협이 운영하는 무안 일로읍 가축시장을 찾아 한우가격 동향과 가축시장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한우 출하 농가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날 일로가축시장은 코로나19와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식당과 휴게실를 폐쇄하고, 방문자 발열체크와 경매시장 내 시설에 대한 수시 소독 등을 실시했다. 1일과 6일에 열리는 이 곳은 지난해 1만8500여두(거래일 평균 약 260두)가 거래된 전남에서 가장 큰 규모의 가축시장이다. 박서홍 본부장은 한우 경매를 위해 새벽부터 준비한 가축시장 직원들을 격려한 뒤 "철저한 소독과 마스크 착용 등을 통해 안전한 가축시장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스마트축산 기반 조성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사육두수 증가에 따른 중장기적으로 예상되는 한우값 하락에 대응해 축산농가가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최근 한우가격은 600㎏ 암소기준 산지시장에서 650만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9.7%, 전월대비 3.2% 상승했으며 설 명절을 앞두고 당분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출처 : 전남일보 2021-01-22
- 2021년 아카데미 교육 1기 3일차(1/22) 강의 교재 2021-01-21
- 2021년 아카데미 교육 1기 2일차(1/21) 강의 교재 2021-01-20
- 2021년 아카데미 교육 1기 1일차(1/20) 강의 교재 2021-01-19
- 2021년 Webex 참여자 정보 변경 방법 안내 안녕하세요. 저희 센터 비대면 교육 진행시 Webex 접속시 교육 신청하실때 이름과 이메일주소로 교육에 참석하셔야 합니다.교육 참여전에 이름, 이메일주소 설정 상태를 확인하시고 반드시 교육신청시 이름, 이메일주소로 변경하여 참석 부탁드립니다.변경 방법 관련하여 첨부 파일로 공유하오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궁금하신 분들은 전화로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1577-1425 2021-01-19
- 2021년 전남 수도권 귀농학교 비대면 교육 접속 및 출석 메뉴얼(Webex) Webex 교육생 접속 메뉴얼 입니다. 잘 숙지 하시어 교육 참여 및 수료에 지장이 없도록 부탁드립니다.교육 참여전 준비사항은 PC참여자의 경우 반드시 카메라가 있으셔야 합니다. 카메라가 없는 분들은 스마트폰으로 참여 부탁드리며,교육중에는 카메라에 본인의 얼굴이 나오도록하여 참여 하셔야 출석이 인정되므로 이점 꼭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2021-01-15
- 고구마 불모지서 어엿한 고구마 농사꾼으로 고구마의 발견나주에서 고구마 농사를 짓는 ‘자연이 좋은 사람들’ 박종수 대표. 그는 광주에서 농산물 유통회사를 다니면서 자연스레 농산물에 관심이 생겼다고 했다. 그러던 중 고구마 작물이 장점이 있다는 걸 발견하고 귀농하기로 결심했다고.고구마를 연차별 수익성 분석을 해보니 가격도 평탄해 좋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해 고구마 농사를 짓기로 했다.나주시 세지면. 그의 고향이다. 부모님이 계신 곳이라 왔다 갔다 하면서 시장조사를 해봤다.나주는 고구마 주산지가 아니다 보니 고구마 농사짓는 사람이 없다는 걸 알았다. 무안, 해남 영암 등 타 지역 사람들이 나주로 와서 땅을 임대해 농사를 짓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왜 나주 사람들은 여기에서 고구마 농사를 짓지 않고 타 지역 사람들이 와서 지을까? 고소득 작물인데…”하는 의구심이 들었다고.나주가 아직 고구마 주산물이 아니다 보니 행정 부분 보조 등 농민들에 대한 지원책 등에서 미흡한 부분이 많아 많이 망설이는 것 같다는 결론. 어쨌든 그는 결심했다. 나주에는 땅이 많이 있고 잘 활용하면 소득이 괜찮겠다 싶어서 나주에서 고구마를 심기 시작했다. <박종훈 대표가 고구마 밭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 들>준비단계부터 유통판매까지귀농 준비기간은 1년 정도 걸렸다.2017년도에 귀농을 생각했고 귀농센터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1년 동안 계획을 세웠다. 나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영농기초교육을 들을 수 있는데 초급, 중급, 고급 3단계로 구성돼 본인에게 맞는 반을 선택하면 된다. 초급단계에는 종자를 어떻게 심고 약은 얼마나 주는지 등 농업에 대한 기초교육이 이루어진다. 교육만 들을 때는 이해가 잘 안 갔지만 농사를 지으면서 교육을 들으니 훨씬 이해가 잘되고 습득 또한 빨라졌다. 그는 여전히 영농교육을 받고 있다. 이수하기까지는 약 5년 정도 걸린다고 한다.그렇게 교육을 받으면서 2018년 1월에 귀농해 어느덧 3년 차. 1년 차에는 고구마 3000평을 지으면서 상황을 지켜봤다. 귀농을 해서 어떤 것을 만들어서 어떻게 나아가야겠다는 1년 동안 계획을 세웠다. 이후 선진지에 방문했더니 이미 이러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었고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돈이 된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연습삼아 3000평 농사를 시작했고 2018년에는 2019년부터 5년간의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2019년 유통에 대한 인프라까지 구축하게 됐다. 고구마 농지 10만 평에 농사를 지어서 유통을 할 수 있는 구조. 그는 유통을 하면서 소득을 올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고구마 밭에서 나오는 부가상품들, 깨지거나 크기가 큰 고구마 등 상품으로서 가치가 떨어지는 고구마로 고구마 말랭이와 고구마 페이스트 등 가공식품을 만들어 판매를 시작했다.고구마 그리고 박종수 대표의 성장, ‘고구마 연구회’ 결성고구마, 수확하기까지 150일 정도 걸리는 작물이다. 종자를 만들어서 순을 키우는 시간, 수확 후 판매하는 시간. 그 시간들 앞 뒤로는 쉬는 날도 생긴다. 1년 중 300여 일 정도는 고구마와 함께 한다. 나머지 시간은 가족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광주에서 30분 정도 걸리는 농가. 날마다 일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되면 광주로 가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진다고. 박종수 대표는 “일반 직장인들과 비슷하게 일하고 비슷하게 쉬기 때문에 일에 대한 부담이나 힘들다는 생각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처음 귀농을 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는 열심히 하라고 응원을 해줬다고 한다. 반면, 시골에서는 도시에서 살던 사람이 내려와서 얼마나 하겠냐고 핀잔을 주기도 했지만 지금은 시선이 아예 다르다고 한다. “고구마도 잘 만들고 참 열심히 하네”라며 시선이 달라졌다고.하지만 처음부터 잘했던 건 아니다. 어렵고 힘들었던 적도 많았다. 그리고 그는 여전히 농사가 어렵다고 했다. 현재도 꾸준히 배우고 있고 이전에도 마찬가지로 배워왔지만 나주시에는 전문적으로 고구마 농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는 많이 없었다. 그래서 2018년 여름 ‘고구마 연구회’를 결성했다. 고구마 작물에 대한 방법을 연구하고 또 연구하면서 회원들과 서로 발전해 나가면서 고구마 농법을 많이 습득했다. 고구마 농법을 잘 몰랐던 부분이 가장 큰 문제였는데 ‘고구마 연구회’에서 많이 배우고 기술도 습득했다는 것. 그는 ‘고구마 연구회’ 1대 회장으로 2년의 시간을 보냈다.그는 사실 너무 두려웠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종자를 심고 열매를 맺고 열심히 고구마를 심고 수확을 했는데 수확량이 잘 나올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한다. 하지만 교육을 받고 알려준 대로 해보니 정말 열매가 잘 나왔다고 한다.첫해, 수확량은 많지 않았지만 그는 수확한 고구마에서 보람을 느꼈다. 더불어 자신감도 수확했다. 수확한 고구마 그리고 고구마 밭을 보면 뿌듯해서 자주 밭에 가서 보고 느끼고 무엇이 문제인지 자주 체크를 한다는 그. 기록을 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면 실패할 확률도 줄어들었다고. 이제는 고구마가 일상이 되었고 인생이 되었다. 365일 중 300여 일은 고구마와 함께 한다. 경험이 없었던 그에게 끊임없는 배움의 시간은 지금의 결실을 얻게 했다. 더욱 성장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고 공부한다고.지금은 5만 3천 평에서 400~500톤의 고구마를 수확하는 어엿한 농부다. <자연이 좋은사람들(영농조합법인)에 저장되어 있는 고구마와 세척 선별하는 시설들>혼자보다 여럿이… 시행착오 줄어들어 발전 가능성 향상돼박종수 대표는 귀농을 준비할 때는 많이 배우고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돈을 투자하기 전 미리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교육을 많이 받길 권장했다. 선진지로 견학을 많이 가길 권한다. ‘판로가 어떻게 되고 소득이 되는지’ 등을 잘 살펴야 한다. 투자를 하더라도 정보를 잘 파악하고 살펴본 뒤 제대로 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또 개인보다 법인으로 시작할 수 있는 영농조합법인을 만들길 추천했다. 5인이 모이면 만들 수 있는 영농조합법인은 규모화시키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법인 설립체로 만들어서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 이후 상황이 좋았을 때 지원받을 수 있는 혜택도 많고 개인 유통과는 다른 부분에서 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시작하는 것보다 여러 사람이 모여서 이야기하고 거기에 대한 연구를 함께 함으로써 시행착오도 적어지고 발전할 수 있는 길이 많이 보인다고 말한다. 하고자 하는 품목에 대한 관련 단체가 있으면 가입을 해서 모르는 부분을 습득하고 연구한다면 점점 더 커나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긍정적인 시각이 가장 중요하다는 충고다. 2021-01-21
- "청년 귀농인의 강진 정착기" 청년 귀농인의 강진 정착기- 귀농인의 집, 주작목 배움교실로 쉽게 정착할 수 있었죠! -전남 강진군이 다양한 귀농 지원정책으로 청년 귀농인들의 안정된 지역사회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도암면에 정착한 정철(36세) 씨는 강진군의 귀농지원사업의 모범 사례로 손꼽힌다. 정 씨는 2018년 아무 연고도 없는 강진군으로 귀농했다. 그때 머문 곳이 칠량 송촌마을의 귀농인의 집이었다.귀농인의 집 사업은 농업인이 소유하고 있는 빈집을 수리해 예비 귀농인에게 임대해 주는 강진군의 귀농지원 정책이다. 강진, 군동, 칠량 등 11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강진으로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임대기간은 최대 1년으로 운영자와 협의해 결정할 수 있다.정 씨는 1년간 귀농인의 집에 머무르면서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귀농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을 받았다. 주작목 배움교실을 통해 재배 작물에 대한 교육을 받았고 멘토인 오명석 농가를 소개받아 딸기 재배에 관한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교육과 더불어 정착할 곳을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정 씨는 현재까지도 교육에 참여하고 있고, 멘토인 오명석 씨와 함께 딸기 재배 연구회 및 법인 활동을 하고 있다.또한 2019년도 청년창업농으로 선정되어 3년간 영농정착지원금을 받고 있어 초기 정착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정 씨는 현재 딸기 재배를 시작한지 2년차로 작년 약 11톤의 딸기를 수확해 7천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재배 첫해이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조기 수확의 쾌거를 이루었고, 올해도 11월부터 조기 수확한 딸기를 출하해 높은 시장성으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정 씨는 “강진으로 귀농한 뒤 좋은 일만 계속되고 있다. 딸기 재배 기술을 익히며 소득을 차츰 향상시켜나가고 있고 안정된 정착기반과 더불어 가족도 늘었다. 아이가 생겼는데 쌍둥이다. 귀농인의 집으로 입주하던 날 커다란 두꺼비가 반겨 주었는데, 시작부터 좋은 징조였는지 강진에서 생활하며 반가운 소식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정씨는 “현재 우리가 머무르던 귀농인의 집에 다른 젊은 예비 귀농인 부부가 살고 있는데, 그들 또한 임신을 해서 그곳이 다산의 집이라 불리고 있다. 다복한 가정에 안정된 정착기반까지 꾸릴 수 있는 강진군은 우리 귀농인 모두에게 제2의 고향이자 인생의 2막을 열어가는 참 고마운 곳이다”고 말했다.이승옥 강진군수는 “강진 귀농인의 집에서 경사스런 일이 연이어 생긴 것을 축하드린다”며, “특히 젊은 귀농인 정철 씨는 청년 농업인의 성공사례이다. 정철 씨 같은 청년 귀농인이 늘어나고 또 지역사회에 잘 정착해 나갈 수 있도록 군에서도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군은 예비귀농인을 위한 임시 거주시설인 강진체류형귀농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강진체류형귀농사관학교는 총 12실의 원룸으로 구성돼 있으며, 3월~11월까지 이용이 가능하다.입교생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으며, 농업기술센터 및 귀농인협의회에서 운영하는 교육 참여가 가능하다. 입교 문의는 강진군농업기술센터 귀농지원팀(061-430-3645)으로 문의하면 된다.※ 사진설명 : 강진군 도암면에 귀농해 정착해 딸기재배를 하고 있는 정철(36세) 씨. 2021-01-21
- 농사짓고, 체험장 만들고, 농가맛집도(순천 덕동원) 농사짓고, 체험장 만들고, 농가맛집도 - 순천 송광면 덕동원 안기옥, 박의천"첫 농사를 지을 때다. 씨를 뿌리고 싹이 났다. 쭈빗 올라온 것이 너무 예뻤다. 그런데 마을어머니가 풀이라고 하더라. 그런데도 예뻐서 뽑아내지 못했다. 지금은 원수가 됐지만…."그렇게 시작한 농사다. 호미 한번 잡아보지 못한 서울여자였다. 2005년 남편과 함께 귀농을 했다. 귀농이라는 말이 흔하지 않을 때다. 순천 송광면 덕동원 안기옥 대표. 농사지은 돼지감자를 차, 분말, 과자류 등으로 상품화해서 판매하고 있고, 교육체험장과 농가맛집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안 대표는 귀농생활을 "반전의 연속"이었다고 말한다. 귀농 자체가 삶에 가장 큰 반전이었고, 일차 농산물 생산으로 시작해 다양한 사업으로 늘 변화를 꾀했다. 지금도 '가든'과 연결시킨 팜파티, 체험장을 새롭게 조성하고 있다. <덕동원, 안기옥 박의천 대표>5년 동안 준비한 귀농, 마음가짐 다지기도귀농의 시작은 광양시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던 남편 박의천 씨의 '뜬금없는 계획' 때문이었다. 남편은 귀농 계획서를 작성해 내밀었다. 늦동이 아들을 가르치려면 퇴직하기 전에 무언가를 준비해야 한다는 게 이유였다. 아토피가 심한 아들의 건강문제도 컸다. 막연했지만, 나쁘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다. 결론은 5년 동안 착실히 준비를 하자는 것. 귀농준비는 시골생활, 농사 정보를 얻는 것도 있었지만, 농촌에 살기 위한 마음가짐을 다지는 것이기도 했다. '월급'이 아닌, '생활전선'으로 뛰어드는 일. 안 대표는 광양 오일장에서 '김장사'를 했다. "농사도 장사라는 생각을 했다. 생산물을 팔아야 하니까. 또 하나는 내 '배포'를 실험해보는 것이기도 했다." 태어나 처음으로 해보는 장사, 시장어머니들과의 어울림이 나쁘지 않았다. 그때 장사 경험이 큰 밑천이 됐다고 한다. "어머니들과 장사하며 사람과 관계하는 법을 배웠던 것 같다. 주고받는 말, 인정, 세상 돌아가는 방식 등. 어머니들을 보면 돈 버는 방법이 따로 없더라. 아끼는 것, 번 돈 안 쓰는 것이 가장 컸다. 자신감이 생겼다." <순천시 송광면 덕동마을 입구 및 각종 장아찌 및 효소를 담는 장독들> 순천시 송광면 덕동마을. 그들이 선택한 터전이다. 주암댐이 내려다보이는, 깊고 깊은 산골. 이곳을 선택한 것은 '자금'이다. "도심 가까운 곳은 땅값이 비싸다. 농산물 생산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값싼 땅을 찾은 것이다. 또 이곳은 수자원보호구역이다. 유기농, 친환경 농사를 시작하기에 적격이었다.“'계획된 작물'이 아닌 마을사람들이 심고 가꾸는 벼, 고추, 무, 가지 등을 심었다. 마을사람들 도움으로 생산은 무난하게 해냈지만, '생활'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땅을 일구며 농사를 알아가는 과정이었다.그는 "걸음마부터 배웠다"고 말한다. 직접 농사를 짓는 것은 다른 작물을 계획하고 농산물 가공을 생각하게 했다. 배추를 절임해서 판매하고 돼지감자를 건강즙으로 분말로 만들었다. 돼지감자 과자, 소금, 부침가루 등 특허를 냈다. <덕동원의 돼지감자로 만든 소금 및 돼지감자 과자, 솔입주>마을어머니들은 '스승', 요리 배워 농가맛집을 열고'시골살이'는 '사람살이'었다. "예전보다 더 즐겁게, 행복하게 살려고 시골을 선택한 것이다. 그리고 농사는 남의 손을 빌리지 않을 수 없다. '끼리끼리'라는 말을 나는 좋아한다. 함께 살아가는 재미를 붙였다." 낯선 외지사람, 먼저 마음을 여는 것도 필요했지만, 다가서는 방식도 중요했다. "마을어머니들께 '그랬구나' '그랬었구나'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한 것 같다. 알아봐 드리고 귀담아 들었다. 최근에 귀농한 한 분이 마을사람 관계가 힘들다고 하소연 하서, 내가 가지고 있는 조각상만 보여줬다." 조각상은 3개이다. '귀 막고 3년, 입 막고 3년, 눈 가리고 3년'을 표현한 조각상. "'텃세'를 내야한다. 조용한 마을 흔드는 것은 귀농한 사람들이다. 시골 대부분 길은 주민들이 개인 땅을 희사해서 만들어졌다. 시골은 개인의 희생, 베품이 오랫동안 자리 잡혀 있다. 귀농인들이 자기 것이라고 울타리 치면 거기서부터 틀어진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안고, 업고 가야 한다." 부부도 땅을 내놓았다. 밭을 줄이고 경운기, 용달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을 만들었다."고추 따 먹어라고 하면 고추 따 먹어야 한다. 서운해 하신다. 시골은 나누는 것이 일상인 것이다. 하나를 드리면 열을 가져다 주신다. 고구마, 호박이 쌓인다. 안 좋은 것은 본인이 드시고 좋은 것을 가져다주신다." 안 대표에게 마을어머니들은 '스승'이다. 안 대표는 요리를 잘 하는 편이 아니었다. 귀농해서 장아찌, 나물무침, 된장, 효소 등을 다 배웠다. 어머니들께 전수받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발전시켰다. 그것을 어머니들이 평가를 하고…. 2018년 그는 순천시 음식경영대회에서 금상을 받았다. 순천의 특산물인 대갱이(개소겡)를 넣은 고추장을 만들었다. 마을어머니 한 분과 한짝이 돼 출전했었다. 10년 전부터 농촌진흥원 '농가맛집'에 선정돼 음식점(?)도 운영하고 있다. 마을어머니들과 함께 장아찌, 나물, 채소, 그리고 고사리를 빨갛게 무쳐 만든 양태찜 같은, 자신이 개발한 음식을 걸개 차려 내놓는다.덕동원은 마을 농산물 판매도 거든다. "고추 좀 팔아봐, 하고 얘기를 던져주시면, SNS에 올린다. 누구 어머니가 마을에서 키운 것이라고. 왜 사람들이 안사겠는가. 맑고 깨끗한 곳에 '베테랑 농사꾼'들이 키운 것인데…." 농사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난다. 비트, 야콘 등 새로운 작물을 선택해 심으면 그 다음해에는 수확량이 배가 된다. "새로운 작물이 되는지 먼저 심어본다. 어르신들은 처음 보는 작물도 보면 안다. 농사기술이 있으시니까, 업그레이드된 버전이 나온다.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남편 박의천 씨는 마을에서 '한글학교'를 열기도 했다. 자식, 손자들에게 손전화로 온 문자를 읽고 답장을 보내는 방식으로 가르쳤다. 주민등록번호 외우기, 은행일 보기 등 어르신들이 실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마을에 행사가 있었을 때, 손님 한 분이 "덕동원은 어떻게 마을 사람들 인심을 얻었냐"고 물었다. 마을 어르신 한 분이 "자식을 어떻게 안 예뻐하냐. 어머님, 아버님 하고 부르는데. 자식들한테보다 더 많이 그 소리를 듣는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식생활 우수체험공간으로 인증받은 덕동원, 농장체험 학생들이 고마음을 담은 쪽지> 이 길이 아니면 안 된다는 간절함이 중요박의천 씨는 귀농에 대해 "하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기술력은 두 번째이다. 이 길이 아니면 안 된다는 간절함으로 귀농을 시작해야 한다. 작은 실수를 계속해야 한다. 이론과 실제는 딴판이기 때문이다. 세상에 정답이 없듯이 귀농에도 비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기초가 중요하고, 미리 체험하고, 간접적으로라도 준비해서, 쉽게 무너지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농촌을 지켜주셔 감사합니다. 맛으로 농촌을 아름답게 디자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짧은 시간 많은 것들을 배우고 갑니다"(연암대학교 농대영농창업과정 박시연). 농장체험장 한쪽에 학생들이 적어 놓고 간 쪽지.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 교육농장으로 선정된 덕동원은 '청년농업인 육성 멘토링 교육' 등 교육사업이 한창이다. 고등학생, 대학생들이 3박4일 동안 덕동원에 와서 농장운영에 대해 전반적으로 배운다. 농사, 체험과정, 농산물 가공 등 농업 마인드를 몸소 체험한다. 2020년에는 덕동원에 다녀가 이곳 사례를 발표한 청년들이 '청년농업인 발표회'에서 최우상을 받기도 했다. "젊은이들이 우리들의 꽃이다. 농촌의 희망이다. 한 친구라도 농촌에 자리 잡아 마을일들을 신나게 펼쳤으면 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든다. 그래서 청년들이 교육 올 때는 일을 최대한 미루고 짧은 견학기간이라도 많은 것을 알려주려고 애쓰고 있다." 2021-01-18
- 은퇴 이후의 삶이 고민이라면 주목하세요! 여수 돌산 갓고을 은퇴자 공동체 마을 귀농‧귀촌이 고민이라면 주목하세요!여수 돌산 갓고을 은퇴자 공동체 마을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프로그램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일상을 잠시 멈추고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주인공들. 직접 키운 농작물로 한 끼 한 끼를 만들어 먹는 이야기 영화 <리틀 포레스트>.도심을 떠나 사는 자연과 인간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누군가는 영화에서처럼 여름에는 마루에 누워 수박도 먹고 가을에는 감을 말리고 어느 날에는 산책도 하고 도심에선 보이지 않던 별을 보면서 하루쯤은 쉬어가도 괜찮다며 바느질과 뜨개질을 하는 여유롭고 느린 삶을 살고 싶다며 귀농을 꿈꾸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 귀농을 했던 이들은 현실은 다르다. 영화는 영화고 현실은 현실이다. 막연한 생각으로 시도했다가는 큰 코 다친다는 게 귀농선배들의 조언이다. 모두가 한 번쯤 꿈꾸던 귀농‧귀촌, 실패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현실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 여수 갓고을 마을의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이러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갓고을 센터 모습>향일암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갓고을센터여수 돌산 갓고을은 전라남도 여수 남단에 위치해 있다. 돌산대교를 지나 향일암 가는 길목에 위치한, 농촌과 어촌이 공존하는 전형적인 농산어촌 마을이다. 돌산 갓고을은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돌산갓 중에서도 품질이 우수한 갓을 다량 생산하고 있다. 죽포마을, 두문마을, 봉림마을, 방죽마을, 서기마을, 덕곡마을, 승월마을로 이루어진 죽포리 갓고을 마을. 7개 마을이 한 가족처럼 지낸다. 돌산갓, 갓고을 사람들, 갓고을 농수산물, 바다, 물, 향일암이 돌산갓권역의 7가지 대표 자원이다. <갓고을센터 숙박시설 및 교육장 모습>2014년 3월 준공한 갓고을센터는 갓고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적인 시설물이다. 갓고을 사람들뿐만 아니라 갓고을을 찾는 방문객, 체험객들에게 매우 중요한 편의시설로 제공된다. 3개 동으로 이루어진 센터는 돌산갓김치 판매장, 식당, 사무실, 세미나실, 숙박시설(방3개) 등이 갖추어져 있다. 야외시설로는 풋살장, 족구장, 잔디광장, 산책로 등이 조성되어 있다.갓고을센터는 가족단위 나들이 방문객, 기업, 학교, 교회 등 단테 모임에 최적화된 장소로 인근에 향일암, 방죽포 해수욕장과 연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하기도 한다. 쉬고 놀고 머물다 갈 수 있도록 센터를 찾는 이들에게 편안하고 안락한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돌산 갓고을 은퇴자 공동체 마을은 이곳에서 나오는 자원들을 활용하여 갓김치 담그기 체험, 갯벌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귀농산어촌 체험 프로그램은 2019년부터 시행됐다. 작년(2019) 상반기에는 일반체험객을 모집했고 하반기부터는 공무원연금공단과 MOU를 맺어서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다.돌산 갓고을 은퇴자마을 김춘자 사무장은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는 말 그대로 시골에 와서 살아보는 거다 인심이 어떤지, 이 지역이 나와 맞는지, 땅값이 어떤지 등 귀농귀촌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두 달 동안 살면서 농가에서 일손도 돕고 마을 탐방도 하고 마을 어르신과 이야기도 나눈다. 고구마 철에는 고구마를 수확한다. 수확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수확물로 여러 가지 요리를 직접 해볼 수 있다. 고구마 맛탕, 고구마 스틱, 고구마 경단 등 고구마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직접 만들어서 같이 생활한다. 뿐만 아니라 갯벌체험도 하고 어촌과 농촌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모두 할 수 있는 일종의 귀농귀촌 연습과정을 거치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먼저살아보기 프로그램 이수자들의 갓김치 만들기 체험 및 갯벌체험 모습>대부분의 도시민들은 시골에 와서 푸르른 잔디정원을 가꾸는 게 꿈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무턱대고 실행한다면 후회한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체험을 통해 지내는 동안 직접 풀도 뽑아보는 체험을 한다. 이후 잔디가 깔린 정원있는 집을 짓고 그때도 잔디를 잘 관리할 수 있는지 한 번 체험해 보는 거다. 체험을 해보고 나면 대부분 “잔디 안 심겠다”고 말한다고 한다.같은 이유로 시골에 와서 집을 짓고 얼마 못 살고 떠나는 이들도 있다는 게 김 사무장의 설명이다. 이걸 예방하고자 하는 게 센터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다. 퇴직금으로 땅을 사고 집을 짓고 대부분 많은 이들이 그렇게 하다가 실패로 다시 돌아간다. 이런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먼저 살아보고 이 지역 인심이 어떤지 살면서 느껴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하는 거라고. <먼저 살아보기 프로그램 이수자들이 갓고을마을 주민과 감말랭이 같이 만들고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도시와 농촌의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참가자가 농어촌으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지역민과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귀농산어촌 예비자가 직접 농어촌 현장을 경험하고 직접 필요한 정보를 수집한다. 전남에서 살아볼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참가자의 조건이 맞아야 한다. 전라남도에 거주하지 않고 50~60일 사이 전남 농촌에서 거주하며 귀농어‧귀촌 프로그램 이수가 가능한 도시민이면 참가가 가능하다.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마을(농가)운영 프로그램, 참가자 자체운영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주민화합(마을리더 및 주민과 간담회, 어울림행사(팜파티, 작은 축제 등) △농촌체험(농촌생활, 영농어 재배, 수확 체험 등) △지역탐방(문화관광지, 재래시장 등) △정보습득(문화‧관광, 귀농정책, 농지‧주택‧자녀학교 등) △현장견학(귀농인 농장, 선도농가, 농어촌 창업 우수사례, 마을기업 등) △교육참여(귀농어‧귀촌 이해, 건강교실, 영농어 기술교육, 창업교육 등) △지역나눔(마을 주제 콘텐츠 제작, 마을 일손돕기, 자원봉사, 일일교사 등) 7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를 체험한 이들은 여수에서 살아보고 겪어보니 여수에 애착이 더욱 갔다고 했다. 지난 체험객이 물건을 구입 후 박스에 넣어가고 싶어 주위를 두리번거렸더니 가게 주인이 사정을 듣고 박스에 손잡이까지 만들어 줬다고. 또 은행에서도 유연하게 일처리를 도와줬다고... 그래서 여수로 이사를 하기로 마음먹은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김 사무장은 뿌듯해하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귀농체험 후 결정해도 늦지 않아그러면서 귀농을 고민하는 분들에 대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김 사무장은 “귀농을 하고 싶은 꿈만 가지고 시작을 하게 된다면 실패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이럴 때 1년 정도 살아볼 수 있는 귀농의 집이 있으니 직접 살아보면서 몸으로 부딪혀보고 그 마을이 어떤지 직접 살아보고 이사하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무턱대고 퇴직금을 투자해서 실패로 돌아가 다시 되판다면 큰 손실이다. 그래서 체험객들이 오면 교육을 한다고 한다.그러면서 “시골에 와서 인내를 할 수 있는 정도라면 편하게 살 수 있지만 그 반대라면 결국 버티지 못하고 돌아가게 되니 신중하게 생각하고 체험 후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귀농귀촌, 삶의 터전을 옮기는 게 쉽지 않다.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집 한 채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그건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무턱대고 귀농 귀촌하는 걸 정말 반대한다. 그 지역에 조금 익숙해지고 알고 난 다음 접근해야 성공확률도 높아진다. 그 지역에 가서 살아볼 수 있는 방법은 생각보다 많다. 마을 이장들에게 정보를 물어 조언을 구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무턱대고 결정하지 말고 체험을 해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2021-01-12
- 귀농은 자기 삶의 터닝포인트 (함평 이리네농장 최정일) 푸른 잎사귀들이 가득 채워진 비닐하우스. 백향과가 동글동글 매달려 있다. 나무 테라스가 깔끔하다. 함평 이리네농장 ‘백향과 비닐하우스 까페’이다. 백향과쨈, 백향과청 만들기 체험도 진행된다. 농장주인 최정일(47) 씨는 “농부들 커뮤니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곳이다. 까페처럼 백향과 차 한 잔 마시러 오기도 하고, 아내 친구들도 오고…. 사람들이 모이니까, 농장에 활기도 있고 농사짓는 즐거움도 더 있다”고 말한다. 2011년 4월, 인천에서 자영업을 하던 그는 가게를 접고 함평으로 내려왔다. 장모님이 폐암 선고를 받았다. 아내도 암 수술만 두 차례. 귀농 목적이 아니라 “아내와 장모님 건강만 생각했다. 공기 맑은 곳에서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을 찾았다.” 함평은 장모님의 고향. 낚시가 취미였던 그는 취미생활로 이곳을 찾았었다. 이곳저곳을 다녔던 곳 가운데 가장 편안한 곳이었다. 함평으로 거처를 옮기고 1년 동안은 아내와 많은 시간을 보냈다. 산책을 하고, 그림 그리는 아내를 위해 화방을 만들고, 나물을 함께 캐고…. 시골에서 찬찬히 머무는 시간, 아무것도 한 게 없는 것 같지만 실질적으로 논과 들을 살피며, 농촌사회를 경험하며, 앞으로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그래서 그는 귀농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무작정 귀농’을 말린다. 머릿속 계획과 일상생활은 차이가 많다. “귀농사업에 미리 농촌에서 생활해보는 프로그램도 있다. 귀농을 바로 시작하는 것보다, 이런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서 농촌생활을 경험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본인에게 맞는지 알아보고 또 생활하면서 지역사람들과 사귀면서 계획한 일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것이 좋다.” 2013년 농사에 뛰어들었다. 첫 작물은 미니밤호박. 지역 농업기술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도움을 받고,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시작했다.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마음 편하게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 밤호박 농사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단맛도 강하고 모양새도 예뻤다. 농부들에게 ‘칭찬’을 받았다. 일차 판매는 살면서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 그들의 전화번호. “소식도 주고받고 ‘강매’도 하고. 하하. 주위 사람들 소개도 해주고.”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은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재미를 만들어주는 촉매역할도 됐다. 수확하는 기쁨, 농사짓는 즐거움을 알았다. 미니밤호박은 이리네 농장매출 1위 작물. 그러나 지금 그는 또 다른 매력을 키워가고 있다. 백향과이다. “백향과 농장을 견학했는데 사실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그런데 아내가 여성들에게는 매력적인 맛이라고 적극적으로 해보자고 했다.” 백향과 농사의 장점은 서서 일할 수 있다는 점도 있었다. 농사는 몸으로 하는 노동, 작업 여건을 따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백향과는 여름과 겨울, 두 번 수확한다. 애정이 넘쳐난다. “여름 백향과는 꼭 한 번 맛봐야 한다. 오묘한 신맛과 함께 단맛이 매우 강하다. 그래서 100%의 생과로 판매된다. 요즘 까페에서 백향과차가 많이 나오는데 대부분 수입산을 쓴다. 국내에서 생산된 백향과 맛을 보면 백향과를 구입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백향과는 열대과일 중에서도 맛있기로 소문난 과일. 국내산 백향과의 풍미가 우수한 것은 우리나라의 기후 덕분이기도 하다. 열대과일을 온실 재배할 경우 한국의 일교차, 온도, 습도 등이 훨씬 맛과 향을 뛰어나게 한다는 것. 그 대표적인 농작물이 백향과이다. 수입되는 백향과 가격이 너무 싸,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월등한 맛 차이 때문에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농산물을 생산하고, 판로를 만들고, 가공생산하고.최정일 씨는 그동안 경험을 토대로 생산, 가공, 판매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고민하고 구상했다. 2015년 지역 농가와 함께 구상을 현실로 실현해냈다. 우슬, 노루궁뎅이버섯, 샤인머스켓, 양파, 들깨 농장이 모여 “제대로 해보자”고 ‘청춘영농조합법인’을 설립했다.한 조합이 무상으로 내놓은 땅에 작은 가공공장을 세웠다. 농부가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로 제대로 된 가공식품을 만드는 것. 들기름, 백향과청, 우슬분말 등이 생산된다. “내가 지은 농산물이기 때문에 어떤 시기에 수확해 식품을 만들어야 좋은지 등 가공식품도 농부가 참여했을 때 우수한 제품이 생산될 수 있다.” 쇼핑몰(cheongchunfarm.modoo.at)도 구축했다. 카드결제, 소비자 관리, 매출관리가 이뤄졌다.청춘영농조합법인 설립 이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농산물 판매가 쑥쑥 이뤄지고 있는 것.농가가 모인다는 것은 소비자를 한데 묶어내는 일이기도 한 것. “다섯 농가가 각자 소비자를 가지고 있었다. 조합을 설립하며 각자의 소비자를 청춘영농조합법인 소비자로 묶어냈다. 한 농가의 소비자가 다섯 배로 늘어난 것이다. 농가에서는 다른 농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때문에 청춘영농조합법인에 가장 좋은 농산물을 내놓는다. 소비자와의 신뢰가 쌓여, 버섯이든 들깨든 판매가 되고 있다.”청춘영농조합법인 조합원들에게는 공통된 철칙을 공유하고 있다. ‘욕심내지 말자’가 하나. “크게 성공하기보다 단단한 조합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하나씩 제대로 해나가며 서로 도우면서 함께 사는 즐거움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돈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농사를 지속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내고, 재밌게 농사를 지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최정일 씨의 후회는 “좀 더 빨리 귀농을 했으면…” 하는 것. 37살에 귀농했다. 자리를 잡기까지 4년 정도가 걸린 것 같다고 한다. 그가 ‘조기 귀농’을 얘기하는 것은 농사가 지닌 ‘당연한’ 특성 때문이다. “농사는 ‘일 년’이다. 어떤 작물을 하더라도 ‘일 년’이 걸린다.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일 년의 시간을 소비해야 한다. 예를 들어 농사의 달인이 되려면 최소 20년이 걸릴 것이다. 젊었을 때 빨리 시작할수록 좋은 것이다.” 귀농에 있어 중요한 덕목으로 꼽는 것이 ‘여유’이다. ‘억대 농부’를 꿈꾸지 마라는 것. “농부들이 흔하게 하는 말로 ‘농사일은 죽어야 끝난다’는 말이 있다. 진짜 그렇다. 농사일은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일이다.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농사를 늘이면 그만큼 해야 할 일이 많아진다. 잠 못 자고 해야 한다. 즐거운 삶이 아니라 그냥 고된 삶이 된다.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여유 있게 농사지을 수 있어야, 마케팅 판로개척 등도 고민할 수 있고, 사람들과 사귀며 농사정보를 얻고 진정한 보람도 느낄 수 있다.”귀농은 어쩌면 자기 삶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는 것. 자기 삶에 새로운 즐거움, 기쁨, 보람을 만들어내는 일이라는 것. 농사로, 농부들과의 교류로, 마을사업으로, 지역사회에 참여하며 함께 하는 것으로, 자신의 행복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2021-01-06
-
공지사항
+- 2021년 함평군 귀농어귀촌 체류형지원센터 - 입교자 모집 공고 함평군 귀농어귀촌 체류형지원센터 입교자를 모집합니다.1. 신청대상 : 도시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하고, 농업 이외의 직업에 1년 이상 종사한 사람 중 귀농을 하고자 하는자(65세 이하)2. 모집세대 : 21세대3. 신청방법 : 방문접수 및 우편접수4. 문의사항 : 061-320-1902자세한 내용은 첨부된 입교자 모집 공고문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021-01-15
- 2021년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자금지원 사업시행지침 첨부와 같이 ,2021년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자금지원 사업 사업지침을 공지합니다.문의) 전남 귀농산어촌 종합지원 서울센터, 1577-1425 2021-01-07
- 2021년 전남에서 잘 살아보기 운영마을 모집 알림 도시민이 농산어촌으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행착오의 최소화를 위해 임시 거주 공간과 다양한 농산어촌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2021년 전남에서 잘 살(아)(보)기」 사업 운영마을 모집을 알립니다.○ 사업기간 : 2021. 1. ~ 11. / 11개월○ 사업장소 : 농산어촌체험마을, 한옥마을, 일반마을 등○ 운영방법- 시군‧마을에서 지역 특색에 맞게 프로그램을 기획‧운영- 숙박·프로그램 운영비를 마을에 지원(식비, 교통비 등 생활비 참가자 부담)○ 지원내용 : 참가자 숙박비, 프로그램 운영비 등 지원- 일반형 : 농산어촌 체험 및 귀농산어촌 정보습득 등 현장체험, 주민교류 프로그램 위주 운영 (체류기간 : 5~60일)- 특화형 : 가공기술 등 전문기술을 전수하여 창ㆍ취업 프로그램 운영(체류기간: 20~90일)○ 추진절차- 운영자 모집 신청(해당 귀농귀촌 부서 접수) : ’21. 1. 15.(금)까지- 사업계획서 평가(발표 심사) : ’21. 1. 28.(목)* 신청 문의는 해당 시군 귀농귀촌 부서 및 도 인구청년정책관실(061-286-2841/김형국)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2020-12-30
- 2021년도 청년후계농(청년창업형 후계농) 선발 및 영농정착 지원사업 시행 지침 공지 2021년도 청년 후계농(청년창업형 후계농) 선발 및 영농정착 지원사업 시행지침을 첨부와 같이 공지합니다.시행지침 숙지후, 양식을 작성하셔서신청은 아래 농림사업정보시스템에서 진행하십시오.↓https://uni.agrix.go.kr/webportal/main/portalIndex.do?web=in 2020-12-21
- 2021년도 체류형 귀농사관학교 입교자 모집 홍보 2021년 강진군에 귀농귀촌을 원하시는 세대께서는 신청바랍니다. ○ 모집세대 : 12세대○ 모집기간 : 2020. 11. 9. ~ 2021. 1. 15.○ 신청자격 : 모집공고일 현재 강진군 및 농어촌(읍면) 이외의 도시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1956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접수방법 : 방문 및 우편접수○ 문 의 처 : 강진군농업기술센터 귀농지원팀(061-430-3645~7)필요서류(신청서 및 증빙서류 등)는 붙임문서를 참고하셔서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2020-12-02
-
귀농산어촌뉴스
+- 전남도, 청년후계농 214명 선발...영농정착 지원 월 최대 100만원 영농정착지원금, 최대 3억원 창업자금 지원【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청년들의 농촌유입을 촉진하고 활력이 넘치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올해 214명의 청년후계농을 선발해 영농정착을 지원한다.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청년후계농은 만18세 이상 만40세 미만의 독립 영농경력 3년 이하 농업인을 대상으로 선발한다.청년후계농으로 선발된 농업인들은 최장 3년간 월 최대 100만원의 영농정착 지원금을 비롯해 최대 3억원의 창업자금, 영농기술 교육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영농정착 지원금과 창업자금을 지원받은 청년후계농은 영농 유지와 교육 이수, 경영장부 작성 등의 의무가 부여된다.사업을 희망한 농업인은 연령, 영농경력, 병역, 거주지 등 자격요건을 확인한 후 오는 27일까지 농림사업정보시스템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도 관계자는 "젊고 유능한 청년들의 농촌유입을 촉진해 활력이 넘치는 농촌을 만들겠다"며 "영농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전남도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767명의 청년후계농을 선발해 영농정착 지원금 및 창업자금 등을 지원했다.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출처 : 파이낸셜뉴스 2021-01-22
- 전남도, 로컬푸드 지원사업 수요조사 직매장 설치·기획생산·통합센터 3개 사업[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도는 영세 중소농의 로컬푸드 판로확대와 농가 소득증대를 목적으로 한 로컬푸드 5개년 계획(2022~2026년) 수립을 위해 지원사업 수요조사를 한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수요조사 대상은 총 3개 사업이며,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 지원과 로컬푸드 기획생산 체계구축, 신규사업으로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건립에 대해 27일까지 수요를 파악한다.로컬푸드 직매장 설치 지원사업은 시·군을 비롯해 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지자체·공공기관의 공익법인을 대상으로 개소당 최대 6억원(보조 60%·자부담 40%)을 지원한다.로컬푸드 기획생산 체계구축 지원사업은 공공급식에 지역 농산물 공급확대를 위한 급식 협의체 운영과 공공급식 공급 실태조사, 농가 조직화로 시·군당 최대 1000만원(보조 100%)을 보조한다.신규사업인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건립사업은 공공급식 식재료의 신선·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지역 농산물 공급 확대 및 지속 가능한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개소당 40억원 규모(국비 30%·지방비 70%)의 지원을 검토 중이다.전남도는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로컬푸드 5개년 계획을 수립해 로컬푸드의 안정적인 생산·유통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강종철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신선하고 안전한 로컬푸드를 지역에 우선 공급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생산 농가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로컬푸드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지난해 10월 말 전남도내 로컬푸드 직매장은 52개소로, 8300여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로컬푸드 직매장의 판매액은 911억원으로 집계됐다.◎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2021-01-22
- [2021 새해 이슈] 스마트팜 확산 본격화…소농·청년농도 진입 쉬워진다 기술혁신을 거듭하며 농촌 고령화와 일손부족을 해결할 신기술로 주목받는 것이 바로 스마트팜이다. 그 가운데서도 ‘노지 스마트팜’이 올해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가 노지형 스마트팜 개발과 보급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정부는 지난해부터 노지농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는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충북 괴산(잡곡), 경북 안동(사과) 등 모두 4곳에 88억4000만원을 노지 스마트팜 설치비용으로 지원했다.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목표 투입액은 250억원에 달한다.이러한 과감한 지원은 스마트팜을 통해 노지농업의 고질적인 인력난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그동안 노지농업은 노동집약적이고 관행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다. 스마트팜이 원예와 축산분야를 중심으로 확산된 것도 이같은 배경과 맥을 같이한다.정부는 또 올해 스마트팜 실증단지(323억800만원),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43억4500만원), 스마트팜 ICT기자재 국가표준화사업(41억원), 스마트팜 패키지 수출 활성화(47억3200만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스마트팜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다.청년농이 스마트팜에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올해가 ‘원년’이 될 전망이다. 전국 4곳(전북 김제, 전남 고흥, 경북 상주, 경남 밀양)에 조성 중인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상·하반기 두곳씩 순차적으로 준공되면서 ‘스마트팜 클러스터’가 가동될 예정이기 때문이다.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스마트팜을 도입할 농가의 창업교육을 확대하는 한편, 청년농과 전·후방 산업으로까지 정책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 아래 탄생했다.정부는 2022년까지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통해 청년 전문인력 500명을 양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스마트팜 전문교육 과정을 신설하고, 스마트팜 연구 데이터를 저장해 분석·공유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전문가들은 이같은 인력 양성이 스마트팜 보급·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그동안 농업현장에서는 시설 투자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해 투입되는 지원과 예산은 많지만 인력 양성이 뒷받침되지 않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왔다. 스마트팜 기술의 발달뿐 아니라 데이터 처리와 해석 등을 담당할 전문인력이 많아져야 스마트팜 기술의 실효성 있는 적용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 중론이다. 스마트팜의 핵심은 작물 생육과 주변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고 축적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에 있어서다.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계획엔 자율주행 트랙터 등 노지재배 스마트 농기계를 활용해 편의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수급관리로 농업 노동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편리한 농업을 실현한다는 내용 등도 포함돼 있다.농협도 스마트팜 확산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농협은 지난해 ‘디지털 혁신 추진계획’을 수립해 청년농과 소농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농협형 스마트팜’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스마트팜의 경우 초기 시설투자비가 많이 들어 초기 자본이 부족한 소규모 농가나 청년들이 진입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 대안 제시다.농협은 농협형 스마트팜 보급을 통해 ‘사후관리 부족’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또 현황 조사, 시범농장 운영 등을 통해 유형별로 여러 스마트팜 모델을 발굴하고, 원스톱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남기포 농협대학교 교수는 “농협이 자체적으로 스마트 농자재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스마트 농자재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기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청년농과 소농, 귀농인이 쉽게 도입할 수 있는 스마트팜을 확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출처: 농민신문 김다정 기자 kimdj@nongmin.com 2021-01-22
- [농업전망] “코로나19로 저밀도 사회 주목…체계적 ‘농촌재생’ 필요”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방안 전국 귀농·귀촌인 늘지만 의료 등 생활편의시설 부족무분별한 개발행위도 여전농촌에 지속 거주 가능하게 지역 공간계획 제도화해야 #전남 강진군 옴천초등학교는 2016년 ‘옴냇골 산촌유학센터’를 통해 전국 최초로 산촌유학을 추진하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2013년 학생수가 15명으로 줄면서 겪었던 폐교 위기에서도 자연스레 벗어났다. 도시민이 농촌에 거주하지 않고도 농촌과 특별한 ‘관계’를 형성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은 사례다.#경북 의성군은 청년들이 지역으로 모여들 수 있도록 빈집과 주인 없는 상점을 리모델링해 임시 주거공간으로 제공한다. 지역에 들어온 청년가구가 임신과 출산·보육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역에 소아청소년과 병원을 개설하고 국공립 어린이집을 조성하는 등 생활여건 개선사업도 함께 펼치고 있다.농촌의 지역 활성화를 위해 시도되는 이러한 사례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주목하는 ‘농촌재생’의 미래와 맞닿아 있다. 농경연은 20일 ‘농업전망 2021’에서 농촌재생을 통해 그동안 낙후되고 뒤처진 공간으로 여겨진 농촌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농촌재생은 농촌이 충분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지닌 공간이라는 점에서 출발한다. 최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 도시를 떠나는 사람이 늘면서 농촌이 변화의 전기를 맞고 있다는 게 농경연의 분석이다. 실제로 농촌인구는 1970년대 이후 줄곧 감소하다가 2015년부터 귀농·귀촌인 유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과거엔 주로 대도시 근교 농촌에만 나타났다면 최근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농경연은 이러한 인구 변화 추세가 지속된다고 전제했을 때 농촌인구는 2015년 936만명에서 2040년 1015만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대도시 중심의 고밀도 주거문화에서 벗어나 저밀도 주거형태로 전환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높아지고 있다.이렇게 농촌지역은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지만 개선해야 할 문제도 산적해 있다. 의료서비스나 문화여가시설 등 필수적인 생활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낮고, 농촌환경을 해치는 무분별한 개발행위도 여전히 나타나고 있어서다. 코로나19 확산은 농촌의 잠재력을 높였지만 교육과 보건·복지 분야에서 농촌의 취약성을 노출시키기도 했다. 농촌재생은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농촌정책과의 차별화를 내세운다.농촌재생은 농촌에 거주하는 주민만이 아니라 농촌과 다양한 방식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도시민까지 농촌 활성화를 추진할 수 있는 대상으로 삼는다.성주인 농경연 선임연구위원은 “농촌은 대안적인 삶을 추구할 수 있는 곳으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농촌으로 거주지를 옮기지 않더라도 자신이 희망하는 일들을 농촌에서 실행하려는 의향을 지닌 도시민이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농촌재생은 또 농촌공간을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농촌공간계획’을 제도화한다는 목표를 내건다. 농촌이 국민 모두가 지속적으로 거주하기 원하는 장소가 되려면 지역 전체를 고려하지 않은 채 개별 단위사업으로 농촌을 개발했던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이유에서다.이 계획에 따르면 농촌 주거환경을 훼손하기 쉬운 축사나 태양광시설·공장 등은 마을에 새로 단지나 지구를 만든 후 이곳에 밀집시킨다. 농촌지역의 중심에는 보건의료·교육·문화 등 필수 생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거점시설을 마련해 주민 편의를 높이도록 했다.출처: 농민신문 오은정 기자 onjung@nongmin.com 2021-01-22
- 농협전남본부, 설 앞두고 한우가격 동향·방역실태 점검 농협전남지역본부는 21일 설 명절을 앞두고 목포무안신안축협이 운영하는 무안 일로읍 가축시장을 찾아 한우가격 동향과 가축시장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한우 출하 농가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날 일로가축시장은 코로나19와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식당과 휴게실를 폐쇄하고, 방문자 발열체크와 경매시장 내 시설에 대한 수시 소독 등을 실시했다. 1일과 6일에 열리는 이 곳은 지난해 1만8500여두(거래일 평균 약 260두)가 거래된 전남에서 가장 큰 규모의 가축시장이다. 박서홍 본부장은 한우 경매를 위해 새벽부터 준비한 가축시장 직원들을 격려한 뒤 "철저한 소독과 마스크 착용 등을 통해 안전한 가축시장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스마트축산 기반 조성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사육두수 증가에 따른 중장기적으로 예상되는 한우값 하락에 대응해 축산농가가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최근 한우가격은 600㎏ 암소기준 산지시장에서 650만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9.7%, 전월대비 3.2% 상승했으며 설 명절을 앞두고 당분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출처 : 전남일보 2021-01-22
-
자료실
+- 2021년 아카데미 교육 1기 3일차(1/22) 강의 교재 2021-01-21
- 2021년 아카데미 교육 1기 2일차(1/21) 강의 교재 2021-01-20
- 2021년 아카데미 교육 1기 1일차(1/20) 강의 교재 2021-01-19
- 2021년 Webex 참여자 정보 변경 방법 안내 안녕하세요. 저희 센터 비대면 교육 진행시 Webex 접속시 교육 신청하실때 이름과 이메일주소로 교육에 참석하셔야 합니다.교육 참여전에 이름, 이메일주소 설정 상태를 확인하시고 반드시 교육신청시 이름, 이메일주소로 변경하여 참석 부탁드립니다.변경 방법 관련하여 첨부 파일로 공유하오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궁금하신 분들은 전화로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1577-1425 2021-01-19
- 2021년 전남 수도권 귀농학교 비대면 교육 접속 및 출석 메뉴얼(Webex) Webex 교육생 접속 메뉴얼 입니다. 잘 숙지 하시어 교육 참여 및 수료에 지장이 없도록 부탁드립니다.교육 참여전 준비사항은 PC참여자의 경우 반드시 카메라가 있으셔야 합니다. 카메라가 없는 분들은 스마트폰으로 참여 부탁드리며,교육중에는 카메라에 본인의 얼굴이 나오도록하여 참여 하셔야 출석이 인정되므로 이점 꼭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2021-01-15
-
우수사례
+- 고구마 불모지서 어엿한 고구마 농사꾼으로 고구마의 발견나주에서 고구마 농사를 짓는 ‘자연이 좋은 사람들’ 박종수 대표. 그는 광주에서 농산물 유통회사를 다니면서 자연스레 농산물에 관심이 생겼다고 했다. 그러던 중 고구마 작물이 장점이 있다는 걸 발견하고 귀농하기로 결심했다고.고구마를 연차별 수익성 분석을 해보니 가격도 평탄해 좋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해 고구마 농사를 짓기로 했다.나주시 세지면. 그의 고향이다. 부모님이 계신 곳이라 왔다 갔다 하면서 시장조사를 해봤다.나주는 고구마 주산지가 아니다 보니 고구마 농사짓는 사람이 없다는 걸 알았다. 무안, 해남 영암 등 타 지역 사람들이 나주로 와서 땅을 임대해 농사를 짓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왜 나주 사람들은 여기에서 고구마 농사를 짓지 않고 타 지역 사람들이 와서 지을까? 고소득 작물인데…”하는 의구심이 들었다고.나주가 아직 고구마 주산물이 아니다 보니 행정 부분 보조 등 농민들에 대한 지원책 등에서 미흡한 부분이 많아 많이 망설이는 것 같다는 결론. 어쨌든 그는 결심했다. 나주에는 땅이 많이 있고 잘 활용하면 소득이 괜찮겠다 싶어서 나주에서 고구마를 심기 시작했다. <박종훈 대표가 고구마 밭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 들>준비단계부터 유통판매까지귀농 준비기간은 1년 정도 걸렸다.2017년도에 귀농을 생각했고 귀농센터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1년 동안 계획을 세웠다. 나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영농기초교육을 들을 수 있는데 초급, 중급, 고급 3단계로 구성돼 본인에게 맞는 반을 선택하면 된다. 초급단계에는 종자를 어떻게 심고 약은 얼마나 주는지 등 농업에 대한 기초교육이 이루어진다. 교육만 들을 때는 이해가 잘 안 갔지만 농사를 지으면서 교육을 들으니 훨씬 이해가 잘되고 습득 또한 빨라졌다. 그는 여전히 영농교육을 받고 있다. 이수하기까지는 약 5년 정도 걸린다고 한다.그렇게 교육을 받으면서 2018년 1월에 귀농해 어느덧 3년 차. 1년 차에는 고구마 3000평을 지으면서 상황을 지켜봤다. 귀농을 해서 어떤 것을 만들어서 어떻게 나아가야겠다는 1년 동안 계획을 세웠다. 이후 선진지에 방문했더니 이미 이러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었고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돈이 된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연습삼아 3000평 농사를 시작했고 2018년에는 2019년부터 5년간의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2019년 유통에 대한 인프라까지 구축하게 됐다. 고구마 농지 10만 평에 농사를 지어서 유통을 할 수 있는 구조. 그는 유통을 하면서 소득을 올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고구마 밭에서 나오는 부가상품들, 깨지거나 크기가 큰 고구마 등 상품으로서 가치가 떨어지는 고구마로 고구마 말랭이와 고구마 페이스트 등 가공식품을 만들어 판매를 시작했다.고구마 그리고 박종수 대표의 성장, ‘고구마 연구회’ 결성고구마, 수확하기까지 150일 정도 걸리는 작물이다. 종자를 만들어서 순을 키우는 시간, 수확 후 판매하는 시간. 그 시간들 앞 뒤로는 쉬는 날도 생긴다. 1년 중 300여 일 정도는 고구마와 함께 한다. 나머지 시간은 가족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광주에서 30분 정도 걸리는 농가. 날마다 일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되면 광주로 가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진다고. 박종수 대표는 “일반 직장인들과 비슷하게 일하고 비슷하게 쉬기 때문에 일에 대한 부담이나 힘들다는 생각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처음 귀농을 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는 열심히 하라고 응원을 해줬다고 한다. 반면, 시골에서는 도시에서 살던 사람이 내려와서 얼마나 하겠냐고 핀잔을 주기도 했지만 지금은 시선이 아예 다르다고 한다. “고구마도 잘 만들고 참 열심히 하네”라며 시선이 달라졌다고.하지만 처음부터 잘했던 건 아니다. 어렵고 힘들었던 적도 많았다. 그리고 그는 여전히 농사가 어렵다고 했다. 현재도 꾸준히 배우고 있고 이전에도 마찬가지로 배워왔지만 나주시에는 전문적으로 고구마 농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는 많이 없었다. 그래서 2018년 여름 ‘고구마 연구회’를 결성했다. 고구마 작물에 대한 방법을 연구하고 또 연구하면서 회원들과 서로 발전해 나가면서 고구마 농법을 많이 습득했다. 고구마 농법을 잘 몰랐던 부분이 가장 큰 문제였는데 ‘고구마 연구회’에서 많이 배우고 기술도 습득했다는 것. 그는 ‘고구마 연구회’ 1대 회장으로 2년의 시간을 보냈다.그는 사실 너무 두려웠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종자를 심고 열매를 맺고 열심히 고구마를 심고 수확을 했는데 수확량이 잘 나올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한다. 하지만 교육을 받고 알려준 대로 해보니 정말 열매가 잘 나왔다고 한다.첫해, 수확량은 많지 않았지만 그는 수확한 고구마에서 보람을 느꼈다. 더불어 자신감도 수확했다. 수확한 고구마 그리고 고구마 밭을 보면 뿌듯해서 자주 밭에 가서 보고 느끼고 무엇이 문제인지 자주 체크를 한다는 그. 기록을 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면 실패할 확률도 줄어들었다고. 이제는 고구마가 일상이 되었고 인생이 되었다. 365일 중 300여 일은 고구마와 함께 한다. 경험이 없었던 그에게 끊임없는 배움의 시간은 지금의 결실을 얻게 했다. 더욱 성장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고 공부한다고.지금은 5만 3천 평에서 400~500톤의 고구마를 수확하는 어엿한 농부다. <자연이 좋은사람들(영농조합법인)에 저장되어 있는 고구마와 세척 선별하는 시설들>혼자보다 여럿이… 시행착오 줄어들어 발전 가능성 향상돼박종수 대표는 귀농을 준비할 때는 많이 배우고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돈을 투자하기 전 미리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교육을 많이 받길 권장했다. 선진지로 견학을 많이 가길 권한다. ‘판로가 어떻게 되고 소득이 되는지’ 등을 잘 살펴야 한다. 투자를 하더라도 정보를 잘 파악하고 살펴본 뒤 제대로 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또 개인보다 법인으로 시작할 수 있는 영농조합법인을 만들길 추천했다. 5인이 모이면 만들 수 있는 영농조합법인은 규모화시키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법인 설립체로 만들어서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 이후 상황이 좋았을 때 지원받을 수 있는 혜택도 많고 개인 유통과는 다른 부분에서 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시작하는 것보다 여러 사람이 모여서 이야기하고 거기에 대한 연구를 함께 함으로써 시행착오도 적어지고 발전할 수 있는 길이 많이 보인다고 말한다. 하고자 하는 품목에 대한 관련 단체가 있으면 가입을 해서 모르는 부분을 습득하고 연구한다면 점점 더 커나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긍정적인 시각이 가장 중요하다는 충고다. 2021-01-21
- "청년 귀농인의 강진 정착기" 청년 귀농인의 강진 정착기- 귀농인의 집, 주작목 배움교실로 쉽게 정착할 수 있었죠! -전남 강진군이 다양한 귀농 지원정책으로 청년 귀농인들의 안정된 지역사회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도암면에 정착한 정철(36세) 씨는 강진군의 귀농지원사업의 모범 사례로 손꼽힌다. 정 씨는 2018년 아무 연고도 없는 강진군으로 귀농했다. 그때 머문 곳이 칠량 송촌마을의 귀농인의 집이었다.귀농인의 집 사업은 농업인이 소유하고 있는 빈집을 수리해 예비 귀농인에게 임대해 주는 강진군의 귀농지원 정책이다. 강진, 군동, 칠량 등 11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강진으로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임대기간은 최대 1년으로 운영자와 협의해 결정할 수 있다.정 씨는 1년간 귀농인의 집에 머무르면서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귀농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을 받았다. 주작목 배움교실을 통해 재배 작물에 대한 교육을 받았고 멘토인 오명석 농가를 소개받아 딸기 재배에 관한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교육과 더불어 정착할 곳을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정 씨는 현재까지도 교육에 참여하고 있고, 멘토인 오명석 씨와 함께 딸기 재배 연구회 및 법인 활동을 하고 있다.또한 2019년도 청년창업농으로 선정되어 3년간 영농정착지원금을 받고 있어 초기 정착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정 씨는 현재 딸기 재배를 시작한지 2년차로 작년 약 11톤의 딸기를 수확해 7천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재배 첫해이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조기 수확의 쾌거를 이루었고, 올해도 11월부터 조기 수확한 딸기를 출하해 높은 시장성으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정 씨는 “강진으로 귀농한 뒤 좋은 일만 계속되고 있다. 딸기 재배 기술을 익히며 소득을 차츰 향상시켜나가고 있고 안정된 정착기반과 더불어 가족도 늘었다. 아이가 생겼는데 쌍둥이다. 귀농인의 집으로 입주하던 날 커다란 두꺼비가 반겨 주었는데, 시작부터 좋은 징조였는지 강진에서 생활하며 반가운 소식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정씨는 “현재 우리가 머무르던 귀농인의 집에 다른 젊은 예비 귀농인 부부가 살고 있는데, 그들 또한 임신을 해서 그곳이 다산의 집이라 불리고 있다. 다복한 가정에 안정된 정착기반까지 꾸릴 수 있는 강진군은 우리 귀농인 모두에게 제2의 고향이자 인생의 2막을 열어가는 참 고마운 곳이다”고 말했다.이승옥 강진군수는 “강진 귀농인의 집에서 경사스런 일이 연이어 생긴 것을 축하드린다”며, “특히 젊은 귀농인 정철 씨는 청년 농업인의 성공사례이다. 정철 씨 같은 청년 귀농인이 늘어나고 또 지역사회에 잘 정착해 나갈 수 있도록 군에서도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군은 예비귀농인을 위한 임시 거주시설인 강진체류형귀농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강진체류형귀농사관학교는 총 12실의 원룸으로 구성돼 있으며, 3월~11월까지 이용이 가능하다.입교생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으며, 농업기술센터 및 귀농인협의회에서 운영하는 교육 참여가 가능하다. 입교 문의는 강진군농업기술센터 귀농지원팀(061-430-3645)으로 문의하면 된다.※ 사진설명 : 강진군 도암면에 귀농해 정착해 딸기재배를 하고 있는 정철(36세) 씨. 2021-01-21
- 농사짓고, 체험장 만들고, 농가맛집도(순천 덕동원) 농사짓고, 체험장 만들고, 농가맛집도 - 순천 송광면 덕동원 안기옥, 박의천"첫 농사를 지을 때다. 씨를 뿌리고 싹이 났다. 쭈빗 올라온 것이 너무 예뻤다. 그런데 마을어머니가 풀이라고 하더라. 그런데도 예뻐서 뽑아내지 못했다. 지금은 원수가 됐지만…."그렇게 시작한 농사다. 호미 한번 잡아보지 못한 서울여자였다. 2005년 남편과 함께 귀농을 했다. 귀농이라는 말이 흔하지 않을 때다. 순천 송광면 덕동원 안기옥 대표. 농사지은 돼지감자를 차, 분말, 과자류 등으로 상품화해서 판매하고 있고, 교육체험장과 농가맛집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안 대표는 귀농생활을 "반전의 연속"이었다고 말한다. 귀농 자체가 삶에 가장 큰 반전이었고, 일차 농산물 생산으로 시작해 다양한 사업으로 늘 변화를 꾀했다. 지금도 '가든'과 연결시킨 팜파티, 체험장을 새롭게 조성하고 있다. <덕동원, 안기옥 박의천 대표>5년 동안 준비한 귀농, 마음가짐 다지기도귀농의 시작은 광양시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던 남편 박의천 씨의 '뜬금없는 계획' 때문이었다. 남편은 귀농 계획서를 작성해 내밀었다. 늦동이 아들을 가르치려면 퇴직하기 전에 무언가를 준비해야 한다는 게 이유였다. 아토피가 심한 아들의 건강문제도 컸다. 막연했지만, 나쁘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다. 결론은 5년 동안 착실히 준비를 하자는 것. 귀농준비는 시골생활, 농사 정보를 얻는 것도 있었지만, 농촌에 살기 위한 마음가짐을 다지는 것이기도 했다. '월급'이 아닌, '생활전선'으로 뛰어드는 일. 안 대표는 광양 오일장에서 '김장사'를 했다. "농사도 장사라는 생각을 했다. 생산물을 팔아야 하니까. 또 하나는 내 '배포'를 실험해보는 것이기도 했다." 태어나 처음으로 해보는 장사, 시장어머니들과의 어울림이 나쁘지 않았다. 그때 장사 경험이 큰 밑천이 됐다고 한다. "어머니들과 장사하며 사람과 관계하는 법을 배웠던 것 같다. 주고받는 말, 인정, 세상 돌아가는 방식 등. 어머니들을 보면 돈 버는 방법이 따로 없더라. 아끼는 것, 번 돈 안 쓰는 것이 가장 컸다. 자신감이 생겼다." <순천시 송광면 덕동마을 입구 및 각종 장아찌 및 효소를 담는 장독들> 순천시 송광면 덕동마을. 그들이 선택한 터전이다. 주암댐이 내려다보이는, 깊고 깊은 산골. 이곳을 선택한 것은 '자금'이다. "도심 가까운 곳은 땅값이 비싸다. 농산물 생산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값싼 땅을 찾은 것이다. 또 이곳은 수자원보호구역이다. 유기농, 친환경 농사를 시작하기에 적격이었다.“'계획된 작물'이 아닌 마을사람들이 심고 가꾸는 벼, 고추, 무, 가지 등을 심었다. 마을사람들 도움으로 생산은 무난하게 해냈지만, '생활'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땅을 일구며 농사를 알아가는 과정이었다.그는 "걸음마부터 배웠다"고 말한다. 직접 농사를 짓는 것은 다른 작물을 계획하고 농산물 가공을 생각하게 했다. 배추를 절임해서 판매하고 돼지감자를 건강즙으로 분말로 만들었다. 돼지감자 과자, 소금, 부침가루 등 특허를 냈다. <덕동원의 돼지감자로 만든 소금 및 돼지감자 과자, 솔입주>마을어머니들은 '스승', 요리 배워 농가맛집을 열고'시골살이'는 '사람살이'었다. "예전보다 더 즐겁게, 행복하게 살려고 시골을 선택한 것이다. 그리고 농사는 남의 손을 빌리지 않을 수 없다. '끼리끼리'라는 말을 나는 좋아한다. 함께 살아가는 재미를 붙였다." 낯선 외지사람, 먼저 마음을 여는 것도 필요했지만, 다가서는 방식도 중요했다. "마을어머니들께 '그랬구나' '그랬었구나'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한 것 같다. 알아봐 드리고 귀담아 들었다. 최근에 귀농한 한 분이 마을사람 관계가 힘들다고 하소연 하서, 내가 가지고 있는 조각상만 보여줬다." 조각상은 3개이다. '귀 막고 3년, 입 막고 3년, 눈 가리고 3년'을 표현한 조각상. "'텃세'를 내야한다. 조용한 마을 흔드는 것은 귀농한 사람들이다. 시골 대부분 길은 주민들이 개인 땅을 희사해서 만들어졌다. 시골은 개인의 희생, 베품이 오랫동안 자리 잡혀 있다. 귀농인들이 자기 것이라고 울타리 치면 거기서부터 틀어진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안고, 업고 가야 한다." 부부도 땅을 내놓았다. 밭을 줄이고 경운기, 용달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을 만들었다."고추 따 먹어라고 하면 고추 따 먹어야 한다. 서운해 하신다. 시골은 나누는 것이 일상인 것이다. 하나를 드리면 열을 가져다 주신다. 고구마, 호박이 쌓인다. 안 좋은 것은 본인이 드시고 좋은 것을 가져다주신다." 안 대표에게 마을어머니들은 '스승'이다. 안 대표는 요리를 잘 하는 편이 아니었다. 귀농해서 장아찌, 나물무침, 된장, 효소 등을 다 배웠다. 어머니들께 전수받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발전시켰다. 그것을 어머니들이 평가를 하고…. 2018년 그는 순천시 음식경영대회에서 금상을 받았다. 순천의 특산물인 대갱이(개소겡)를 넣은 고추장을 만들었다. 마을어머니 한 분과 한짝이 돼 출전했었다. 10년 전부터 농촌진흥원 '농가맛집'에 선정돼 음식점(?)도 운영하고 있다. 마을어머니들과 함께 장아찌, 나물, 채소, 그리고 고사리를 빨갛게 무쳐 만든 양태찜 같은, 자신이 개발한 음식을 걸개 차려 내놓는다.덕동원은 마을 농산물 판매도 거든다. "고추 좀 팔아봐, 하고 얘기를 던져주시면, SNS에 올린다. 누구 어머니가 마을에서 키운 것이라고. 왜 사람들이 안사겠는가. 맑고 깨끗한 곳에 '베테랑 농사꾼'들이 키운 것인데…." 농사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난다. 비트, 야콘 등 새로운 작물을 선택해 심으면 그 다음해에는 수확량이 배가 된다. "새로운 작물이 되는지 먼저 심어본다. 어르신들은 처음 보는 작물도 보면 안다. 농사기술이 있으시니까, 업그레이드된 버전이 나온다.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남편 박의천 씨는 마을에서 '한글학교'를 열기도 했다. 자식, 손자들에게 손전화로 온 문자를 읽고 답장을 보내는 방식으로 가르쳤다. 주민등록번호 외우기, 은행일 보기 등 어르신들이 실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마을에 행사가 있었을 때, 손님 한 분이 "덕동원은 어떻게 마을 사람들 인심을 얻었냐"고 물었다. 마을 어르신 한 분이 "자식을 어떻게 안 예뻐하냐. 어머님, 아버님 하고 부르는데. 자식들한테보다 더 많이 그 소리를 듣는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식생활 우수체험공간으로 인증받은 덕동원, 농장체험 학생들이 고마음을 담은 쪽지> 이 길이 아니면 안 된다는 간절함이 중요박의천 씨는 귀농에 대해 "하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기술력은 두 번째이다. 이 길이 아니면 안 된다는 간절함으로 귀농을 시작해야 한다. 작은 실수를 계속해야 한다. 이론과 실제는 딴판이기 때문이다. 세상에 정답이 없듯이 귀농에도 비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기초가 중요하고, 미리 체험하고, 간접적으로라도 준비해서, 쉽게 무너지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농촌을 지켜주셔 감사합니다. 맛으로 농촌을 아름답게 디자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짧은 시간 많은 것들을 배우고 갑니다"(연암대학교 농대영농창업과정 박시연). 농장체험장 한쪽에 학생들이 적어 놓고 간 쪽지.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 교육농장으로 선정된 덕동원은 '청년농업인 육성 멘토링 교육' 등 교육사업이 한창이다. 고등학생, 대학생들이 3박4일 동안 덕동원에 와서 농장운영에 대해 전반적으로 배운다. 농사, 체험과정, 농산물 가공 등 농업 마인드를 몸소 체험한다. 2020년에는 덕동원에 다녀가 이곳 사례를 발표한 청년들이 '청년농업인 발표회'에서 최우상을 받기도 했다. "젊은이들이 우리들의 꽃이다. 농촌의 희망이다. 한 친구라도 농촌에 자리 잡아 마을일들을 신나게 펼쳤으면 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든다. 그래서 청년들이 교육 올 때는 일을 최대한 미루고 짧은 견학기간이라도 많은 것을 알려주려고 애쓰고 있다." 2021-01-18
- 은퇴 이후의 삶이 고민이라면 주목하세요! 여수 돌산 갓고을 은퇴자 공동체 마을 귀농‧귀촌이 고민이라면 주목하세요!여수 돌산 갓고을 은퇴자 공동체 마을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프로그램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일상을 잠시 멈추고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주인공들. 직접 키운 농작물로 한 끼 한 끼를 만들어 먹는 이야기 영화 <리틀 포레스트>.도심을 떠나 사는 자연과 인간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누군가는 영화에서처럼 여름에는 마루에 누워 수박도 먹고 가을에는 감을 말리고 어느 날에는 산책도 하고 도심에선 보이지 않던 별을 보면서 하루쯤은 쉬어가도 괜찮다며 바느질과 뜨개질을 하는 여유롭고 느린 삶을 살고 싶다며 귀농을 꿈꾸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 귀농을 했던 이들은 현실은 다르다. 영화는 영화고 현실은 현실이다. 막연한 생각으로 시도했다가는 큰 코 다친다는 게 귀농선배들의 조언이다. 모두가 한 번쯤 꿈꾸던 귀농‧귀촌, 실패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현실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 여수 갓고을 마을의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이러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갓고을 센터 모습>향일암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갓고을센터여수 돌산 갓고을은 전라남도 여수 남단에 위치해 있다. 돌산대교를 지나 향일암 가는 길목에 위치한, 농촌과 어촌이 공존하는 전형적인 농산어촌 마을이다. 돌산 갓고을은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돌산갓 중에서도 품질이 우수한 갓을 다량 생산하고 있다. 죽포마을, 두문마을, 봉림마을, 방죽마을, 서기마을, 덕곡마을, 승월마을로 이루어진 죽포리 갓고을 마을. 7개 마을이 한 가족처럼 지낸다. 돌산갓, 갓고을 사람들, 갓고을 농수산물, 바다, 물, 향일암이 돌산갓권역의 7가지 대표 자원이다. <갓고을센터 숙박시설 및 교육장 모습>2014년 3월 준공한 갓고을센터는 갓고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적인 시설물이다. 갓고을 사람들뿐만 아니라 갓고을을 찾는 방문객, 체험객들에게 매우 중요한 편의시설로 제공된다. 3개 동으로 이루어진 센터는 돌산갓김치 판매장, 식당, 사무실, 세미나실, 숙박시설(방3개) 등이 갖추어져 있다. 야외시설로는 풋살장, 족구장, 잔디광장, 산책로 등이 조성되어 있다.갓고을센터는 가족단위 나들이 방문객, 기업, 학교, 교회 등 단테 모임에 최적화된 장소로 인근에 향일암, 방죽포 해수욕장과 연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하기도 한다. 쉬고 놀고 머물다 갈 수 있도록 센터를 찾는 이들에게 편안하고 안락한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돌산 갓고을 은퇴자 공동체 마을은 이곳에서 나오는 자원들을 활용하여 갓김치 담그기 체험, 갯벌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귀농산어촌 체험 프로그램은 2019년부터 시행됐다. 작년(2019) 상반기에는 일반체험객을 모집했고 하반기부터는 공무원연금공단과 MOU를 맺어서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다.돌산 갓고을 은퇴자마을 김춘자 사무장은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는 말 그대로 시골에 와서 살아보는 거다 인심이 어떤지, 이 지역이 나와 맞는지, 땅값이 어떤지 등 귀농귀촌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두 달 동안 살면서 농가에서 일손도 돕고 마을 탐방도 하고 마을 어르신과 이야기도 나눈다. 고구마 철에는 고구마를 수확한다. 수확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수확물로 여러 가지 요리를 직접 해볼 수 있다. 고구마 맛탕, 고구마 스틱, 고구마 경단 등 고구마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직접 만들어서 같이 생활한다. 뿐만 아니라 갯벌체험도 하고 어촌과 농촌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모두 할 수 있는 일종의 귀농귀촌 연습과정을 거치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먼저살아보기 프로그램 이수자들의 갓김치 만들기 체험 및 갯벌체험 모습>대부분의 도시민들은 시골에 와서 푸르른 잔디정원을 가꾸는 게 꿈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무턱대고 실행한다면 후회한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체험을 통해 지내는 동안 직접 풀도 뽑아보는 체험을 한다. 이후 잔디가 깔린 정원있는 집을 짓고 그때도 잔디를 잘 관리할 수 있는지 한 번 체험해 보는 거다. 체험을 해보고 나면 대부분 “잔디 안 심겠다”고 말한다고 한다.같은 이유로 시골에 와서 집을 짓고 얼마 못 살고 떠나는 이들도 있다는 게 김 사무장의 설명이다. 이걸 예방하고자 하는 게 센터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다. 퇴직금으로 땅을 사고 집을 짓고 대부분 많은 이들이 그렇게 하다가 실패로 다시 돌아간다. 이런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먼저 살아보고 이 지역 인심이 어떤지 살면서 느껴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하는 거라고. <먼저 살아보기 프로그램 이수자들이 갓고을마을 주민과 감말랭이 같이 만들고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도시와 농촌의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참가자가 농어촌으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지역민과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귀농산어촌 예비자가 직접 농어촌 현장을 경험하고 직접 필요한 정보를 수집한다. 전남에서 살아볼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참가자의 조건이 맞아야 한다. 전라남도에 거주하지 않고 50~60일 사이 전남 농촌에서 거주하며 귀농어‧귀촌 프로그램 이수가 가능한 도시민이면 참가가 가능하다.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마을(농가)운영 프로그램, 참가자 자체운영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주민화합(마을리더 및 주민과 간담회, 어울림행사(팜파티, 작은 축제 등) △농촌체험(농촌생활, 영농어 재배, 수확 체험 등) △지역탐방(문화관광지, 재래시장 등) △정보습득(문화‧관광, 귀농정책, 농지‧주택‧자녀학교 등) △현장견학(귀농인 농장, 선도농가, 농어촌 창업 우수사례, 마을기업 등) △교육참여(귀농어‧귀촌 이해, 건강교실, 영농어 기술교육, 창업교육 등) △지역나눔(마을 주제 콘텐츠 제작, 마을 일손돕기, 자원봉사, 일일교사 등) 7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를 체험한 이들은 여수에서 살아보고 겪어보니 여수에 애착이 더욱 갔다고 했다. 지난 체험객이 물건을 구입 후 박스에 넣어가고 싶어 주위를 두리번거렸더니 가게 주인이 사정을 듣고 박스에 손잡이까지 만들어 줬다고. 또 은행에서도 유연하게 일처리를 도와줬다고... 그래서 여수로 이사를 하기로 마음먹은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김 사무장은 뿌듯해하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귀농체험 후 결정해도 늦지 않아그러면서 귀농을 고민하는 분들에 대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김 사무장은 “귀농을 하고 싶은 꿈만 가지고 시작을 하게 된다면 실패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이럴 때 1년 정도 살아볼 수 있는 귀농의 집이 있으니 직접 살아보면서 몸으로 부딪혀보고 그 마을이 어떤지 직접 살아보고 이사하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무턱대고 퇴직금을 투자해서 실패로 돌아가 다시 되판다면 큰 손실이다. 그래서 체험객들이 오면 교육을 한다고 한다.그러면서 “시골에 와서 인내를 할 수 있는 정도라면 편하게 살 수 있지만 그 반대라면 결국 버티지 못하고 돌아가게 되니 신중하게 생각하고 체험 후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귀농귀촌, 삶의 터전을 옮기는 게 쉽지 않다.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집 한 채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그건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무턱대고 귀농 귀촌하는 걸 정말 반대한다. 그 지역에 조금 익숙해지고 알고 난 다음 접근해야 성공확률도 높아진다. 그 지역에 가서 살아볼 수 있는 방법은 생각보다 많다. 마을 이장들에게 정보를 물어 조언을 구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무턱대고 결정하지 말고 체험을 해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2021-01-12
- 귀농은 자기 삶의 터닝포인트 (함평 이리네농장 최정일) 푸른 잎사귀들이 가득 채워진 비닐하우스. 백향과가 동글동글 매달려 있다. 나무 테라스가 깔끔하다. 함평 이리네농장 ‘백향과 비닐하우스 까페’이다. 백향과쨈, 백향과청 만들기 체험도 진행된다. 농장주인 최정일(47) 씨는 “농부들 커뮤니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곳이다. 까페처럼 백향과 차 한 잔 마시러 오기도 하고, 아내 친구들도 오고…. 사람들이 모이니까, 농장에 활기도 있고 농사짓는 즐거움도 더 있다”고 말한다. 2011년 4월, 인천에서 자영업을 하던 그는 가게를 접고 함평으로 내려왔다. 장모님이 폐암 선고를 받았다. 아내도 암 수술만 두 차례. 귀농 목적이 아니라 “아내와 장모님 건강만 생각했다. 공기 맑은 곳에서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을 찾았다.” 함평은 장모님의 고향. 낚시가 취미였던 그는 취미생활로 이곳을 찾았었다. 이곳저곳을 다녔던 곳 가운데 가장 편안한 곳이었다. 함평으로 거처를 옮기고 1년 동안은 아내와 많은 시간을 보냈다. 산책을 하고, 그림 그리는 아내를 위해 화방을 만들고, 나물을 함께 캐고…. 시골에서 찬찬히 머무는 시간, 아무것도 한 게 없는 것 같지만 실질적으로 논과 들을 살피며, 농촌사회를 경험하며, 앞으로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그래서 그는 귀농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무작정 귀농’을 말린다. 머릿속 계획과 일상생활은 차이가 많다. “귀농사업에 미리 농촌에서 생활해보는 프로그램도 있다. 귀농을 바로 시작하는 것보다, 이런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서 농촌생활을 경험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본인에게 맞는지 알아보고 또 생활하면서 지역사람들과 사귀면서 계획한 일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것이 좋다.” 2013년 농사에 뛰어들었다. 첫 작물은 미니밤호박. 지역 농업기술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도움을 받고,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시작했다.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마음 편하게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 밤호박 농사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단맛도 강하고 모양새도 예뻤다. 농부들에게 ‘칭찬’을 받았다. 일차 판매는 살면서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 그들의 전화번호. “소식도 주고받고 ‘강매’도 하고. 하하. 주위 사람들 소개도 해주고.”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은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재미를 만들어주는 촉매역할도 됐다. 수확하는 기쁨, 농사짓는 즐거움을 알았다. 미니밤호박은 이리네 농장매출 1위 작물. 그러나 지금 그는 또 다른 매력을 키워가고 있다. 백향과이다. “백향과 농장을 견학했는데 사실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그런데 아내가 여성들에게는 매력적인 맛이라고 적극적으로 해보자고 했다.” 백향과 농사의 장점은 서서 일할 수 있다는 점도 있었다. 농사는 몸으로 하는 노동, 작업 여건을 따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백향과는 여름과 겨울, 두 번 수확한다. 애정이 넘쳐난다. “여름 백향과는 꼭 한 번 맛봐야 한다. 오묘한 신맛과 함께 단맛이 매우 강하다. 그래서 100%의 생과로 판매된다. 요즘 까페에서 백향과차가 많이 나오는데 대부분 수입산을 쓴다. 국내에서 생산된 백향과 맛을 보면 백향과를 구입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백향과는 열대과일 중에서도 맛있기로 소문난 과일. 국내산 백향과의 풍미가 우수한 것은 우리나라의 기후 덕분이기도 하다. 열대과일을 온실 재배할 경우 한국의 일교차, 온도, 습도 등이 훨씬 맛과 향을 뛰어나게 한다는 것. 그 대표적인 농작물이 백향과이다. 수입되는 백향과 가격이 너무 싸,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월등한 맛 차이 때문에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농산물을 생산하고, 판로를 만들고, 가공생산하고.최정일 씨는 그동안 경험을 토대로 생산, 가공, 판매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고민하고 구상했다. 2015년 지역 농가와 함께 구상을 현실로 실현해냈다. 우슬, 노루궁뎅이버섯, 샤인머스켓, 양파, 들깨 농장이 모여 “제대로 해보자”고 ‘청춘영농조합법인’을 설립했다.한 조합이 무상으로 내놓은 땅에 작은 가공공장을 세웠다. 농부가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로 제대로 된 가공식품을 만드는 것. 들기름, 백향과청, 우슬분말 등이 생산된다. “내가 지은 농산물이기 때문에 어떤 시기에 수확해 식품을 만들어야 좋은지 등 가공식품도 농부가 참여했을 때 우수한 제품이 생산될 수 있다.” 쇼핑몰(cheongchunfarm.modoo.at)도 구축했다. 카드결제, 소비자 관리, 매출관리가 이뤄졌다.청춘영농조합법인 설립 이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농산물 판매가 쑥쑥 이뤄지고 있는 것.농가가 모인다는 것은 소비자를 한데 묶어내는 일이기도 한 것. “다섯 농가가 각자 소비자를 가지고 있었다. 조합을 설립하며 각자의 소비자를 청춘영농조합법인 소비자로 묶어냈다. 한 농가의 소비자가 다섯 배로 늘어난 것이다. 농가에서는 다른 농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때문에 청춘영농조합법인에 가장 좋은 농산물을 내놓는다. 소비자와의 신뢰가 쌓여, 버섯이든 들깨든 판매가 되고 있다.”청춘영농조합법인 조합원들에게는 공통된 철칙을 공유하고 있다. ‘욕심내지 말자’가 하나. “크게 성공하기보다 단단한 조합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하나씩 제대로 해나가며 서로 도우면서 함께 사는 즐거움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돈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농사를 지속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내고, 재밌게 농사를 지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최정일 씨의 후회는 “좀 더 빨리 귀농을 했으면…” 하는 것. 37살에 귀농했다. 자리를 잡기까지 4년 정도가 걸린 것 같다고 한다. 그가 ‘조기 귀농’을 얘기하는 것은 농사가 지닌 ‘당연한’ 특성 때문이다. “농사는 ‘일 년’이다. 어떤 작물을 하더라도 ‘일 년’이 걸린다.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일 년의 시간을 소비해야 한다. 예를 들어 농사의 달인이 되려면 최소 20년이 걸릴 것이다. 젊었을 때 빨리 시작할수록 좋은 것이다.” 귀농에 있어 중요한 덕목으로 꼽는 것이 ‘여유’이다. ‘억대 농부’를 꿈꾸지 마라는 것. “농부들이 흔하게 하는 말로 ‘농사일은 죽어야 끝난다’는 말이 있다. 진짜 그렇다. 농사일은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일이다.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농사를 늘이면 그만큼 해야 할 일이 많아진다. 잠 못 자고 해야 한다. 즐거운 삶이 아니라 그냥 고된 삶이 된다.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여유 있게 농사지을 수 있어야, 마케팅 판로개척 등도 고민할 수 있고, 사람들과 사귀며 농사정보를 얻고 진정한 보람도 느낄 수 있다.”귀농은 어쩌면 자기 삶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는 것. 자기 삶에 새로운 즐거움, 기쁨, 보람을 만들어내는 일이라는 것. 농사로, 농부들과의 교류로, 마을사업으로, 지역사회에 참여하며 함께 하는 것으로, 자신의 행복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2021-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