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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 귀농산어촌 종합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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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귀농체험둥지 입주자 모집 공고(장성군) 2026년 귀농체험둥지 입주자 모집 공고우리 군 전입 예정인 도시민에게 농촌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주거 공간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귀농체험둥지의 입주자를 모집하오니 관심 있으신 예비귀농귀촌인께서는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1. 귀농체험둥지 위치 : 황룡면 귀농체험둥지(황룡면 행복길 24-8)2. 모집대상 : 장성군으로 귀농귀촌하려는 의지가 강한 20세 이상인 자 등3. 공고기간 : 2026. 10. 12.(월) ~ 11. 2.(월)4. 접수기간 : 2026. 10. 12.(월) ~ 11. 2.(월)5. 신청방법 : 방문(공고문 참고)6. 문 의 처 : 농업기술센터 농촌지원과(☎ 061-390-7181)붙임 2026년 귀농체험둥지 모집(공고문) 1부. 끝. 2026-10-29
- 2026년 해남군 귀농귀촌 체류형지원센터 11월 입소생 (수시)모집 공고 2026년 귀농귀촌 체류형지원센터 11월 입소생을 아래와 같이 모집합니다. 1. 모집기간: 2026. 10. 16.(금) ~ 2026. 10. 26.(월)2. 모집대상: 해남군 체류 및 농업교육을 희망하는 예비 귀농·귀촌·귀향인3. 모집인원: 총 4세대(43㎡형 2, 34㎡형 2)4. 신청방법: 방문 또는 우편접수5. 접 수 처: 해남군 계곡면 둔주포안길 18(귀농귀촌희망센터)6. 제출서류: 입소신청서, 증빙 서류 등 붙임 1. 2026년 체류형 지원센터 입소생 모집 공고 1부.붙임 2. 2026년 체류형지원센터 입소 신청서(서식) 1부. 끝.출처 : 해남군 귀농귀촌희망센터(https://www.haenam.go.kr/planweb/board/view.9is?dataUid=18e3368f5d542987015d63ee65c202ff&nttId=124846&boardUid=18e3368f644b01470164a0f85e046a77&contentUid=18e3368f63ee39fe0163fbb5d4537bfa&layoutUid=&pBoardId=BBSMSTR_000000000565) 2026-10-22
- 2026년 귀농어귀촌인 대상 임대주택(만원세컨하우스, 새뜰하우스) 입주자 모집 공고 2026년 귀농어귀촌인 대상 임대주택(만원세컨하우스, 새뜰하우스) 입주자 모집 공고출처 : 인구정책실공고번호 : 진도군 공고 제2026-780호귀농어귀촌인의 농어촌 이주 초기 주거 확보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도시민 유입 촉진 및 안정적인 정착 유도를 위해 조성한 귀농어귀촌인 대상 임대주택(만원세컨하우스, 새뜰하우스)에 입주자를 다음과 같이 모집 공고하니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모집 개요 ○ 임대주택 : 빈집 리모델링 주택(만원세컨하우스1, 새뜰하우스2) ○ 모집기간 : 2026. 9. 7.(월) ~ 9. 18.(금) ○ 모집세대 : 3세대(군내면 1, 고군면 1, 의신면 1) ○ 임대기간 : 2년간(연장없음) ○ 임대조건 : 임대료 월 1~10만원(보증금 240~300만원), 화재보험 필수가입 ○ 기본자격요건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외 지역에서 1년 이상 지속적으로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한 자, 진도군 전입예정자 ※ 통합특별시 출범 전 광주광역시 거주자는 신청 가능 ○ 신청방법 : 방문, 전자메일, 우편 중 택일 ○ 세부사항 : 붙임참조출처 : 진도군(https://www.jindo.go.kr/home/gosi/general.cs?act=view¬AncmtMgtNo=26131&searchCondition=&searchKeyword=&pageIndex=2) 2026-09-09
- 귀농·귀촌인 임시거주공간「나주시 귀농인의 집」입주자 모집 안내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의 임시거주 공간인 공산면「귀농인의 집」입주자를 아래와 같이 모집하오니 홍보 안내바랍니다.1. 모집가구: 3가구(공산면 중도마을, 송산마을, 월호마을 귀농·귀촌인의 집)2. 위 치: 공산면 중도길 39/ 남창송산길 37/ 월호길 29-23. 모집기간: 2026. 7. 30.(목) ~ 8. 10.(월)※ 신청자가 없을시 입주자 선정시까지 모집기간 연장4. 입주대상: 나주시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으로 만20세이상인 자5. 임대기간: 1년 (신청자가 없거나, 연장사유 발생시 1회 연장가능)6. 사 용 료: 15 ~ 20만원/월, 보증금 100만원 별도 ※ 실비(전기, 수도요금 등) 이용자 부담7. 접 수 처: 나주시 농업정책과 농촌활력팀(나주시 왕곡면 덕산길 17)모집공고 바로가기(https://www.naju.go.kr/www/administration/new/notify?idx=609318&mode=view) 2026-08-07
- 2026 전남광주 귀어 스몰엑스포 참여자 모집 전남귀어귀촌지원센터에서 오는 8월 15일 토요일에, 목포 해양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어촌에 관심 있는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엑스포를 개최합니다. 참가 기념품도 드리고, 교통편의(전세버스)도 지원한다고 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일시 : 2026. 8. 15 (토)○ 시간 : 13:00~17:00○ 장소 : 목포해양대학교 실내체육관○ 참여 방법 : 전화 및 문자 신청 (선착순100명)(문자로 신청시 성함, 성별, 전화번호, 주소, 타는곳 기재)- 전화 : 062-220-0508- HP : 010-4940-3497 (정혜진 대리)○ 교통편의 지원- 전세버스 : 양재역, 김포공항역 출발(점심 식사는 오시는 길에 휴게소에서 개인적으로 해결)○ 행사 내용- 전남지역 어촌마을 16곳 어촌계장, 우수 귀어인들이 직접 상담• 귀어·귀촌 시 어촌계가 직접 지원하는 지원책, 빈집, 일자리 등 소개• 우수 귀어인의 성공사례, 상담 컨설팅, 경험나누기 등 2026-07-28
- 영광군, 합계출산율 7년 연속 전국 1위...인구 3.4% 증가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광군이 7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인구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영광군]생애주기별 인구정책 성과,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세 번째 도전지방소멸 위기 속에서도 영광군이 7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인구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영광군은 최근 2년 사이 인구가 3.4% 증가했으며, 합계출산율은 1.79명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이 같은 성과는 결혼과 출산, 양육, 돌봄을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인구정책이 뒷받침한 결과입니다.군은 공동육아 나눔터와 놀이터 등 육아시설을 무료 또는 저렴하게 운영하고, 어린이 미술·영어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습니다.경력단절 여성과 예비 창업자를 위한 점포 운영비 지원 등 경제활동 지원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영광군은 전국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 활력 플러스지역’으로 선정됐습니다.영광군 인구정책팀 관계자는 “아이를 키우고 양육하고 돌보는 각 시기에 필요한 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다만 인구의 3분의 1가량이 고령층이고 재정자립도는 11% 수준에 머물러 있어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이에 군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세 번째 도전장을 내밀며 지방소멸 대응에 나섰습니다.장세일 영광군수는 “시범사업에 선정되면 청년들이 영광의 미래 가능성을 보고 지역에 정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영광군의 인구정책이 농어촌 기본소득과 맞물려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기자 : 유창수 기자출처 : 팍스경제TV 2026-11-03
- 영광군, 공공비축미 8,607톤 매입…친환경 벼 165% 확대 ▲ 장세일 영광군수가 염산면 염산창고 공공비축미곡 매입 현장을 찾아 벼를 출하한 농업인과 악수하며 격려하고 있다. 영광군 제공- 장세일 군수, 수매 현장 찾아 농업인 격려…연말까지 건조벼 매입- 친환경 벼 지난해 625톤서 1,660톤으로 늘어…농가 소득 안정 기대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광군이 올해 생산된 공공비축미 8,607t 매입에 나섰다. 특히 친환경 벼 매입량을 지난해보다 165% 늘려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공공비축 벼 매입 현장을 찾아 농업인들을 격려하고 안전사고 예방과 벼 적정 건조 등 원활한 수매를 당부했다. 3일 영광군에 따르면 지난달 산물벼 매입을 시작으로 올해 공공비축미곡 매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건조벼 매입은 연말까지 이어진다. 올해 매입 물량은 산물벼 500t, 건조벼 5,472t, 친환경벼 1,660t, 가루쌀 975t 등 모두 8,607t이다. 매입 품종은 신동진과 새청무 2개 품종이다. 친환경 벼 매입량은 지난해 625t에서 올해 1,660t으로 1,035t 증가했다. 군은 매입 물량 확대를 통해 친환경 재배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농가에서는 출하 기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지정 품종이 아닌 벼를 20% 이상 섞어 출하하거나 친환경 벼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되면 향후 3년간 공공비축미 매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수매 현장 안전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군은 지난달 28일 매입창고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지게차 운행 시 시속 10㎞ 제한속도 준수와 안전모 착용, 장비 사전점검, 작업 반경 내 보행자 접근 금지 등 안전수칙을 안내했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공공비축 벼 매입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며 "친환경 벼 매입량 증가를 바탕으로 재배면적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기자 : 김정훈 기자출처 : 지이코노미(https://www.geconomy.co.kr/news/article.html?no=325220) 2026-11-03
- 강진군 4차 산업혁명...AI로 농·축산 ·관광 바꾼다 ▲전남광주특별시 강진군 '제3기 4차산업혁명 전략수립위원회' 출범하고 기념촬영을 한 모습이다. (강진군)전남광주특별시 강진군은 AI 시대에 대응한 행정혁신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제3기 4차 산업혁명 전략수립 위원회'를 새롭게 꾸렸다고 3일 밝혔다.군은 서울·대전·광주 등 전국 각지의 연구기관, 대학, 민간기업 전문가들로 이뤄진 제3기 위원회를 꾸렸다.앞으로 AI·데이터 기반 행정과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 등 강진군의 4차 산업혁명 정책 전반에 걸쳐 전문적인 자문을 제공한다.회의에서는 통합 AI 플랫폼 도입, 공직자 AI 활용 확산, 스마트 집들이 플랫폼 등 주요 추진 사업 현황을 공유했다.여기에다 관광과 농축산업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신규사업 발굴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특히 기후변화에 대응한 수자원 관리와 병해충 예측 등 농업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또 양식장에서 축적한 센싱 데이터를 농·축산 분야로 확대 적용하자는 실효성 있는 제안도 나왔다.강진군은 AI 기술 도입에 그치지 않고 공직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군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단기간에 적용할 수 있는 과제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공직자들이 안심하고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실무 가이드라인과 관련 교육을 병행할 계획이다.강성일 강진부군수는 "위원들의 전문성과 연계해 관광·농축산업 등 지역 특성을 살린 디지털 전환 공모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AI 디지털 배움터 등을 통해 군민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고 밝혔다.기자 : 한승하 기자출처 : 이투데이(https://www.etoday.co.kr/news/view/2643272) 2026-11-03
- 영암군, 산불 방지 위해 목재파쇄기 33대 무료 지원 영암군 농기계임대사무소에서 대여 가능한 목재파쇄기. 영암군 제공1회 최대 3일 지원·사전 예약제영암군농업기술센터는 영농부산물 소각으로 인한 산불과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오는 2027년 5월15일까지 목재파쇄기를 무료로 임대한다고 3일 밝혔다.임대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암군에서 농사를 짓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며, 군 내 농기계임대사업소 4곳에서 총 33대의 목재파쇄기를 운영한다.농업인은 사용 예정일 최소 3일 전에 가까운 임대사업소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예약할 수 있다.한 번에 최대 3일까지 임대가 가능하며, 대기자가 없을 경우 연장도 할 수 있다. 신청이 많을 때는 더 많은 농업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임대 기간이 조정될 수 있다.박선미 영암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영농부산물을 파쇄해 처리하면 농업인의 부담을 덜고 산불 예방과 미세먼지 저감에 도움이 된다"며 "농업인들이 목재파쇄기 무상 임대 사업을 적극 활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기자 : 한교진 기자출처 : 진일보 | 전남일보(https://www.j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90000078791) 2026-11-03
- 곤충산업도 스마트하게…생산·가공 원스톱 체계 구축 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은 2일 담양군 최웅철 농가에서 농업인과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용곤충 전남 TOP 경영모델 연시회’를 열고 생산·가공 일괄 처리 기술을 선보였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 제공농기원, 담양 최웅철 농가서 연시회급이·급수 작업시간 88% 절감OEM 외주 가공 대신 농가 자체 생산가공비 절감·시장 대응력 강화 주목농축산업 TOP 경영모델 사업 추진전남지역 식용곤충 농가의 사육관리 노동시간을 88% 줄이고 생산부터 가공·포장까지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경영모델이 개발됐다. 원물 판매에 의존하던 농가의 수익 구조를 가공식품 중심으로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은 2일 담양군 최웅철 농가에서 농업인과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용곤충 전남 TOP 경영모델 연시회’를 열고 생산·가공 일괄 처리 기술을 선보였다.이번 모델은 식용곤충 사육 과정에서 반복되는 급이·급수 작업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가공제품 생산과 포장까지 농가에서 직접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핵심은 이동형 자동수분공급시스템이다. 기존에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수분 공급 과정을 자동화해 사육관리 작업시간을 88% 절감할 수 있다. 사육상자 이동도 간편해 계절별 온·습도 변화에 따라 상자 간격을 조절하는 등 사육환경 관리에도 유리하다.가공 분야에서는 외부 업체에 생산을 맡기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에서 벗어나 농가가 직접 완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가공·포장 설비를 연계했다. 원료 생산에 머물렀던 농가의 사업 영역을 제품 가공과 유통으로 확대하고, 외주 가공비를 줄이는 한편 시장 수요에 맞춰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농업기술원은 해당 모델을 도입하면 사육상자 100개당 138만 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노동력 절감과 가공비용 감소를 함께 추진해 농가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이번 사업은 농업기술원이 올해 5개 품목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농축산업 전남 TOP 경영모델 개발 지원사업’의 하나다. 농작업 기계화와 가공제품 생산 등 농가별 경영 여건에 맞춘 기술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농업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식용곤충은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을 함유한 미래 식품소재로 주목받고 있지만, 생산 농가가 사육과 가공, 상품화까지 자체적으로 처리하기에는 설비와 노동력 부담이 적지 않다. 이번 모델은 생산단계의 작업 효율화와 가공시설 구축을 결합해 이러한 경영 부담을 줄이려는 시도다.박용철 전남광주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은 "식용곤충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사육기술뿐 아니라 가공과 유통을 아우르는 농가 경영 기반이 필요하다며 관련 모델 보급을 통한 산업 육성과 농가소득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승현 기자출처 : 남도일보 2026-11-02
- 2026 전남 청년정책 길라잡이 전남의 청년정책을 모아둔 「2026 전남 청년정책 길라잡이」 자료를 공유합니다. 2026-07-28
- 농업 환경 변화에 따른 농업 인력수급 전망과 대응과제 제1장 서론제2장 농업 환경 변화 분석제3장 농업인력 수급 현황과 변화 동향제4장 농업인력 수급 모형 개발제5장 농업인력 수급 전망 시나리오 분석제6장 결론원문 클릭 2026-01-23
- [우수사례집] 2025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우수사례집 2025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우수사례집미래를 만드는 농어촌, 행복을 나누는 사람들2025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우수사례집은 제5차 기본계획의 주요 키워드인 창업, 생활인구(관계인구), 문화·교육·복지 등을 중심으로,주민과 민간, 지자체가 농어촌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시도한 17개의 사례를 담았습니다.< 목차 >제1장 농어촌과 친구하기 (생활인구·관계인구) - 인천 강화 | 협동조합 청풍 - 경북 상주 | 청년이그린협동조합제2장 살고 싶은 농어촌 (귀농·귀촌) - 경북 청도 | (주)다로리인 - 전북 완주 | 플래닛완주 - 충남 청양 | 어쩌다로컬 제3장 오감만족 농어촌 여행 (농촌관광) - 강원 평창 | 와우미탄 - 경남 하동 | 놀루와 협동조합 - 강원 인제 | 하추리산촌마을제4장 다양한 문화가 있는 농어촌 (문화) - 제주 서귀포 | 북살롱이마고 - 충남 서천 | 여우네도서관 - 전북 완주 | 완주문화재단제5장 미래를 준비하는 농어촌 (교육·복지) - 강원 화천 | 화천군 공교육지원사업 - 전남 해남 | 해남군 공공산후조리원제6장 지속가능한 농어촌 마을 (마을공동체) - 경기 여주 | 구양리햇빛두레발전협동조합 - 전북 진안 | 봉곡마을 - 전남 곡성 | 함께하는마을교육사회적협동조합 - 충북 옥천 | 석화마을* 자세한 내용은 '2025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우수사례집'을 참고하세요. 2026-01-21
- 그린대로 비대면 교육 참여 준비 (2025. 07. 15 이후 신규 비대면 교육 프로그램) <그린대로 컴퓨터용 비대면 화상솔루션>프로그램 다운로드 링크 (BODA솔루션)https://edu.greendaero.go.kr/download/client/totalPackage.do?groupcode=12&language=ko그린대로 홈페이지 로그인 - 마이페이지 - 신청내역관리 페이지에서도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현재는 맥북(애플)/아이패드 지원이 되지 않습니다.------------------------------------------------------------------------------------------------------------------------------<그린대로 핸드폰용 비대면 앱>안드로이드(갤럭시용)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zone.cloudboda.greendaerovcIOS(애플용)https://apps.apple.com/kr/app/%EA%B7%B8%EB%A6%B0%EB%8C%80%EB%A1%9C-%EA%B5%90%EC%9C%A1%EC%83%81%EB%8B%B4/id6744809372--------------------------------------------------------------------------------------------------------------------------------<그린대로 화상시스템 전환 및 이용 매뉴얼 안내 공지사항>그린대로 공지사항 바로가기 https://www.greendaero.go.kr/svc/rfph/guide/front/news/noticeDetail.do?seq=165695----------------------------------------------------------------------------------------------------------------------------------<그린대로 비대면 교육 참여 방법>1. 그린대로 - 마이페이지 - 신청내역관리 - 강의과정 확인2. 비대면 입장방식 프로그램으로 선택후 - 빨간색으로 활성화된 강의참여 버튼 클릭 2025-07-14
- 그린대로 비대면 교육 참여 방법 그린대로 비대면 교육 참여 방법 안내목적그린대로 홈페이지 2025-06-18
- 고흥에서 찾은 인생 최고의 행복(이동수) 생면부지의 땅 고흥에 인생의 후반부를 맡기러 왔다. 여행을 자주하는 우리 부부는 귀촌을 염두에 두고 전국을 다니면서 기후, 환경, 커뮤니티, 생활인프라, 주택가격 등의 귀촌에 관련된 항목을 8가지 정도 정해서 가는 곳마다 점수를 매겼다. 고흥의 점수가 1등이었다. 군청에 들러 귀촌에 대한 상담을 하고 남양면 행복학교에서 3달 살기를 통해 고흥살이가 시작되었고, 3개월이 경과할 무렵 고흥에 정착하기로 결정했다. 녹동 프라자 아파트에서 1년을 살면서 소일거리와 주택구입을 준비해서 다음해 신양마을에 매물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집을 보니 아주 마음에 들었다. 이곳이 우리가 살 자리라는 것을 확신하고 매입을 했는데 지금 우리부부가 살고 있는 집이다. 고흥의 구석구석을 다녔고 수많은 이벤트가 있었다. 처음 접하는 문물이나 음식, 식재료, 재미있고 의미 있는 상황들이 너무나 신나고 즐거웠으며, 좋은 사람들을 사귀는 기쁨까지 더하니 진작 고흥에 오지 못했나 아쉬울 지경이었다. 지난 3년의 고흥 경험은 마치 10년을 산 체감기간으로 우리부부의 삶에서 가장 빛나고 아름다우며 행복한 삶의 재해석 시간이었다. 모든 날 모든 시간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지금의 삶은 언제나 기억하고 싶은 삶이고 행복 이다. 경제적 부분, 사회적 관계, 건강상태, 마인드, 즐거움 등의 요소를 도표로 그리면 이상적인 모형이 될 것 같다. 이것이 영원하지도 않을 것이지만, 내 삶의 어느 부분이 이토록 아름답고 황홀하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텃세? 그게 뭔데? “그 마을, 텃세가 심해.”“시골살이는 사람 발목 잡는 게 사람이라더라.”그런 말들을 들을 수 있다. 도시에서는 무심해도 큰 탈 없이 살아갈 수 있었지만, 시골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눈 마주치면 인사를 하고, 마당 앞을 지나가면 한번쯤 허리 굽혀야 하고, 뭘 하려면 괜히 트집을 잡고, 말 한마디가 다음날 마을에 다 퍼진다는 이야기들.하지만 막상 고흥에서 살아보니, ‘텃세’라 불리던 것들이 그리 특별한 것도, 괴팍한 것도 아니라는 걸 알았다. 먼저 자리를 잡은 사람들의 시간과 방식이 있을 뿐, 그들도 결국 사람 이었다 고흥으로 귀촌하는 이유첫째, 기후가 안정적이고 좋다. 우리나라에서 일조량이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고 태풍으로 부터 피해를 잘 받지 않는 위치에 있는 것도 그렇고, 제주도처럼 날씨 변화가 심한 것도 아니면서 따뜻한 남쪽나라이기도 하다. 혹한기에는 수도권보다 10도 정도 온화하고 여름 혹서기는 3~4도 시원하다둘째, 훼손되지 않은 자연이 그대로 있다. 그 지역이 오염되었는지를 알려면 항구에서 비린내가 나는지를 보라. 고흥 어느 항구에도 비린내가 나지 않을 정도로 청정한 지역이다. 셋째, 1년 내내 계절에 합당한 먹거리가 끊이지 않는 제철 먹거리 천국이다. 매월 무언가 그 때 만의 수산물과 농산물, 임산물, 그 때 만의 요리가 있다. 우리부부가 고흥에 정착하면서 경험한 음식들은 거의 다 처음 맛본 것으로 “세상에 이런 명품 음식들이 있구나.” 라고 감탄했고, 도시에서는 최고급 횟감인 감성돔이 고흥에는 평범한 생선이라 놀라울 따름이었다. 넷째, 저렴한 부동산가격이다. 인근 여수, 순천은 말할 것도 없고, 남해, 보성, 장흥, 완도에 비해 땅값도 집값도 싸다. 자금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귀촌 시 부동산가격에 예민할 수밖에 없는데 그 고민을 덜어줄 곳이 고흥이다.다섯째, 순박한 사람들이다. 고흥 사람들의 말투는 서울말처럼 애살스럽지도 않고 전라도치고도 약간 투박한 편이다. 그러나 사람을 사귀어 보면 정이 많고 친절한 것을 느낄 수 있다.여섯째, 뛰어난 자연경관이다. 인생에서 멋진 노을을 보며 자연의 장관에 감격하는 경우가 몇 번 있다면 고흥은 매일이 그렇다. 일출도 그러하다. 고흥이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어느 한 지역을 떼어다 수도권에 갖다 놓으면 사람들로 미어 터질 것이다. 그런 곳이 수십 군데가 된다. 귀촌은 더 좋은 삶을 위해 타인의 영역으로 터전을 옮기는 것이다. 또 귀촌은 터를 옮겨서는 티 나지 않게 스며드는 것이다. 귀촌은 꿈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마무리 하는 것, 힘들고 지친 삶에서 탈출해 평안과 힐링을 전제로 전원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처한 환경에서 나름대로 의미 있는 꽃다발을 만드는 것, 막연한 낙관주의가 아니라 대강의 미래지도를 볼 줄 아는 것, 자신에게 주었던 높은 점수를 시골에서 뽐내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낮은 점수의 인간인지 알아채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삶을 위해 귀촌을 한 자신을 격려하고 박수치는 것 이러한 것들이 설렘으로 다가오는지 두려움으로 다가오는지 잘 살필 일이다. 2026-10-29
- 은퇴 후 키위 농장을 일구며 배운 경험과 귀농생활(이태규) 도시에서 먼저 귀향한 형님 댁에 놀러 왔다가 이 곳 마을과 주변 경관에 반한 전 주인은 주민들로부터 땅을 사들여 농장과 주택, 창고, 저온창고, 태양광 시설 등을 갖추고 석류를 재배했습니다. 이후 석류 농사에 어려움을 겪어 키위로 작목을 바꾸었지만, 약 3년 뒤인 2015년 폐암이 발병해 농사를 이어가기 어려워지면서 농장을 매물로 내놓았습니다. 당시 저는 서울에 살고 있었는데 동생이 전화로 이 농장과 새로 지은 집의 경관이 너무 좋다며 제게 구매를 권했습니다. 마침 아내가 명예퇴직하며 받은 퇴직금이 있었고, 저 역시 은퇴 후의 삶을 고민하던 때라 밤새 생각한 끝에 다음 날 새벽 서울에서 출발해 바로 계약했습니다. 퇴직 무렵 은퇴 후 소일거리를 고민하면서 먼 객지에서 일하며 건강을 해치거나, 다시 조직에 들어가 눈치를 보며 월급생활을 하기보다는 소박하게 농사를 지으며 마음 편히 사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귀농을 선택했습니다. 귀농 후 가장 먼저 배운 점은 작물을 심기 전에 재배 적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키위는 물 빠짐이 중요하지만, 전 주인과 저 모두 이 점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습니다. 이 농장은 원래 물이 많이 나는 계곡 지형의 논이었고, 이를 밭으로 개간해 과수원으로 만든 곳이었습니다. 비가 오면 땅이 질척거리고, 마르면 돌처럼 단단해져 키위 재배에 적합하지 않은 조건이었습니다. 농장을 인수한 뒤 입주하기 전까지는 인근에 사는 형님이 나무를 돌봐 주셨습니다. 계약한 해 겨울에 가지치기를 하던 중 나무의 80% 이상이 죽어 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듬해 봄부터 매년 새 묘목을 심어 보충했지만, 보식한 나무도 열매를 달기 시작하는 3~4년 뒤 다시 죽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키위나무는 습해에 약한데도 기존 농장은 노지 방풍망 시설이어서 비가 오면 물이 고였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보조금 지원을 받아 비가림 시설을 설치하고, 마사토가 섞인 흙을 가져와 나무 주변을 높였습니다. 2020년 무렵 습해에 강한 바운티71 대목이 도입되면서 신품종 묘목으로 다시 보식했고, 그때부터 나무가 점차 안정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매년 필요한 곳에 신품종 묘목을 보식하고 있습니다. 이 곳 농장은 약 2,000평 규모이며 골드키위와 그린키위를 절반씩 재배합니다. 두 품종의 작업 시기가 달라 노동력을 분산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나누어 심었습니다. 수확 후 낙엽이 지면 12월부터 열매를 맺었던 가지를 잘라내고, 새로 자란 결과모지 즉 열매밑가지를 덕 위에 유인해 묶는 겨울 전정을 시작합니다. 1~2월에는 퇴비와 밑거름을 주고, 나무에 물이 오르기 전인 3월에는 기계유제로 동계방제를 합니다. 4월에는 결과모지에서 새순이 나오기 시작하므로 순 솎기와 순 누르기, 제로 전정 등을 하고 꽃망울이 생기면 측과를 제거합니다. 5월에는 레드·골드·그린 순으로 꽃이 피며, 품종별 개화 시기에 맞춰 약 10일 간격으로 인공수분을 합니다. 6월에는 적과와 도장지 즉 웃자란 가지 제거를 진행합니다. 6월부터 9월까지는 병해충 방제와 제초를 주로 하며, 품질 좋은 과일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시기에 영양제와 수용성 비료를 살포합니다. 여름에는 덩굴식물인 키위 가지가 서로 꼬이지 않고 햇빛을 고르게 받을 수 있도록 수시로 여름 전정을 합니다. 수확은 레드키위가 10월 초순, 골드키위가 10월 중·하순, 그린키위가 11월 초·중순 순으로 진행됩니다. 당도와 건물중, 색도 등을 확인해 수확일을 정하고, 많은 인력을 투입해 수확한 뒤 저온창고에 바로 보관합니다. 저희 부부는 퇴직금과 월세, 태양광 소득, 기타 부업 등으로 비교적 여유 있는 귀농 여건을 갖추고 있었지만, 농업에서도 지속적인 수입을 만들지 못하면 귀농 생활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는 농사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에 여러 작물을 동시에 재배하기보다는 키위 재배에 집중하고, 키위와 관련된 부가수익을 늘리는 방향으로 노력했습니다. 키위는 다른 작물보다 수익성이 좋은 편이고 영농조합을 통해 판로를 확보하고 있지만, 도매가격으로 판매하는 방식만으로는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난해부터 온라인 판매를 시작해 고흥몰과 남도장터에 입점했고, 우체국쇼핑과 네이버쇼핑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로컬푸드에도 납품하고 온라인 선물세트도 출시해 개인 판매를 늘릴 계획입니다. 귀농 초기 2년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노후 대책과 앞으로의 직업을 고민해야 했고, 영농 경험도 부족했으며, 농촌 생활에도 적응해야 했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살이 빠지고 부부싸움을 자주 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해 바쁜 일상 속에서 작은 즐거움을 찾고 있습니다. 점심 식사 후 잠깐씩 쉬기도 하고 작은영화관이나 해수녹차탕을 찾기도 합니다. 귀농인이 자기 자금만으로 농업 기반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지원제도가 있어도 정보를 알지 못해 필요한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고흥군청 공지사항을 수시로 확인하고 면사무소를 찾아 상담하면서 필요한 지원을 알아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뒤에는 고흥몰과 남도장터 입점을 통해 비교적 낮은 수수료로 판매할 수 있었고, 상품 상세페이지 제작과 할인행사 지원도 받았습니다. 로컬푸드 납품을 통해 새로운 판매 경로도 확보했습니다. 귀농을 준비하는 분들께는 지원제도를 기다리기보다 군청과 면사무소의 공고를 자주 확인하고, 담당자와 직접 상담해 본인에게 해당하는 사업과 신청 시기를 미리 파악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돌이켜보면 귀농은 단순히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사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재배 적지를 충분히 살피지 못해 나무가 반복해서 죽는 시행착오를 겪었고, 농사와 판매를 함께 고민해야 했으며, 새로운 공동체에 적응하는 데도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반면 농장과 작물에 대해 배우고, 지원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온라인 판매와 꽃가루·묘목 판매 등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마을 주민들과 꾸준히 관계를 맺으면서 조금씩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퇴직 후 전 직장과 관련된 일을 이어가기 보다 귀농해 키위 농사를 선택한 것이 참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귀농을 준비하는 분들도 농장과 작물의 조건을 충분히 살피고, 수입 구조와 판로를 미리 고민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살아갈 준비를 한다면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26-10-27
- 고흥에서 다시 시작하다(곽한나) 고흥이라서 행복한 사람들 이야기돌아보면 믿어지지 않는 삶의 대전환이었다. 2022년 9월 말, 우리는 전라남도 고흥에 왔다. 첫째 봄이가 6살, 둘째 여름이가 4살, 그해 1월에 태어난 셋째 가을이가 네 발로 엉금엉금 기기 시작할 때였다. 남편과 내가 태어나서 한 번도 와보지 못했던 땅, 친척도 지인도 그 누구도 없는 무연고의 땅. 그러나 큰 산과 큰 바다가 있는 곳. 숲으로 둘러싸인 곳. 끝 간데없는 하늘과 들판이 펼쳐진 곳.코로나 팬데믹, 모든 것이 멈추었던 2년 여의 시기를 보내던 어느 날 남편은 나에게 선언처럼 말했다. “이제 더 이상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로 사는 법을 배워야 할 것 같아.” 여러 설명이 이어졌지만 나는 이미 첫 마디 메시지에 공감하고 동의했다.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세상. 전 세계인들을 죽음의 위협으로 몰아넣은 팬데믹. 거리를 걷는 모든 이에게 마스크를 씌우고, 생활권이 통제되었던 시간들. 그리고 우리 곁에는 아이들이 있었다. 그래! 도시를 벗어나자. 자연으로 가자. 그게 시작이었다.그때부터 남편과 나는 도시를 떠나 우리가 살 곳을 두루 살폈다. 가깝게는 경기도 양평과 용인에서부터 전북 남원 지리산 산내마을, 경남 합천, 충북 괴산, 제주까지... 실제 우리가 탐방했던 곳들이다. 그야말로 전국구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당시 서너 살이었던 첫째와 아기띠에 몸을 맡긴 둘째와 함께 여행하듯 돌아다녔다. 특히 거주할 ‘집’에 관한 것은 가장 현실적인 어려움이었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지역에 덜컥 집을 구하기도, 매월 월세의 부담을 안기도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그런 우리를 환대하는 곳은 없었다. 고흥에 귀촌할 수 있었던 가장 결정적 계기는 ‘청년농촌보금자리’ 덕분이다. 농림축산 식품부가 귀농귀촌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이끈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 사업에서 고흥은 첫 1기에 선정된 네 지역(괴산, 상주, 서천, 고흥) 중 하나였다. 당시 나는 밤늦게까지 충북 괴산을 귀촌지로 알아보다가 이 사업을 처음 접했다.‘와, 이런 곳이 있구나. 우리 가족도 갈 수 있을까?’ 1기 청년농촌보금자리 네 지역(괴산, 상주, 서천, 고흥) 중 하나였다. 당시 나는 밤늦게까지 충북 괴산을 귀촌지로 알아보다가 이 사업을 처음 접했다.‘와, 이런 곳이 있구나. 우리 가족도 갈 수 있을까?’ 1기 청년농촌보금자리 네 지역을 모두 살핀 결과, 모집 가구와 기한이 남아 있던 곳은 단 한 곳. 바로 ‘고흥’이었다.동이 터오던 새벽, 아직 잠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남편을 흔들어 깨웠다.“여보, 고흥으로 가자! 고흥이야!”“뭐? 우리 가족은 고흥 청년농촌보금자리에 입주자로 선정돼 둥지를 틀게 된다. 귀촌 첫해, 우리는 아이들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기관에 바로 보내지 않고 오롯이 고흥과 보금자리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그 시절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바다로 산으로 참 많이도 다녔다. 거금도 익금해수욕장, 팔영산 편백치유의숲, 우주천문과학관, 앵무새체험장 등 우리 가족이 애정하는 곳이다. 우리는 고흥살이 적응 기간을 2년 정도로 잡았다. 그 기간 고흥에서 직장을 바로 구하지 않고 생산자로 사는 삶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남편이 마당 텃밭에 녹비작물(화학비료를 대신해 토양을 비옥하게 해주는 식물)을 심은 게 첫 단계였다. 한 번도 상상해 보지 않았던 고흥에서의 삶. 아이들이 태어나고 그 아이들을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키우고 싶은 마음으로 내디딘 그 한 걸음이 우리 삶을 얼마나 변화 시켰는지.뭐니 뭐니 해도 ‘돈’이 최고라고 말하는 세상에서 더불어 살기보다 ‘경쟁’이 기본값이 세상에서 그 이상의 가치가 무엇인지, 우리가 진짜 바라고 누려야 할 것은 무엇인지, 무엇을 향해가야 나아가야 할 것인지 삶을 통해 알려준 고흥에서 지금 바로 여기, 우리가 찾은 행복의 조각들을 나누고 싶다. 2026-10-27
- 돌아온 땅에서 다시 피어난 꿈(최영아) 고흥은 나의 고향이 아니었다. 친구도, 가족도, 내 커리어도 없는 그곳.처음엔 두려웠다. 귀향이라는 단어는 듣기엔 따뜻하고 낭만적이지만, 그 안에 담긴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남편의 고향인 전라남도 고흥으로 내려올 때, 우리는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보다 ‘이곳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두려움이 더 컸다.바쁘고 치열했던 도시를 벗어나, 조용한 고흥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도시에서의 삶을 내려놓고, 완전히 다른 속도의 삶으로 들어가는 일이었다. 시작은 쉽지 않았다. 도시에서의 삶과 시골의 속도는 예상보다 아주 달랐다. 마치 시간이 느리게 흐르기 시작했다. 익숙한 도시의 속도는 없었고, 나는 누구의 동료도, 고객도 아닌 한 사람의 며느리이자 아내로 새롭게 시작해야 했다. 차분하고 천천히 가는 시간 안의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했고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새로운 일을 한다는 건 큰 용기였다. 하지만 나는 오래전부터 마음속에 그려오던 작은 꿈이 있었다 작은 카페, 평화로운 일상. 고흥에 도착한 우리는 ‘더리터’ 프랜차이즈 카페를 열기로 했습니다. ‘내 가게를 낸다’는 설렘은 하나둘씩 비용 앞에서 무뎌졌다. 처음 프랜차이즈를 선택한다는 게 망설여졌지만, 고흥군의 청년 귀향 창업지원을 통해 초기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었다. 공간을 구하고, 인허가를 받고, 첫 장비를 들여오고, 하나씩 매장을 준비해 나가는 과정은 여전히 바빴지만, 도시에서의 바쁨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의미 있는 분주함’이었다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처음 몇 달은 남편과 나, 둘이서 모든 걸 했다. 오픈 준비는 새벽 6시부터 시작했고, 마감은 밤 10시를 넘긴 적도 많았다. 남편은 커피를 내리고, 나는 서빙과 청소, 재고 정리까지 도맡았다. 손님 없는 시간은 불안했고, 손님이 몰리면 정신없이 힘들었다. 중간이 없었다. 극과 극이었다. 하루하루 버티다 보면 가끔은 왜 우리가 이 길을 선택했는지 잊기도 했다. 특히 비가 오는 날이면 카페는 마치 섬처럼 텅 비었다. 이 선택이 맞았을까?” 하지만 불안해하는 나와 달리 남편은 카페를 운영하며 흔들리지 않고 누구보다 성실했고, 그 성실함은 이 마을에서도 빛을 발했다. 손님들은 하나둘 늘어 났고, 조금씩 단골이 생기고, 마을 주민들과 정을 나누면서 카페는 점점 마을 사람들의 쉼터가 되었다. 생각보다 수입도 안정적으로 이어졌고, 우리는 비로소 “살아간다”는 감각을 되찾아갔다. 무엇보다, 이 고장 친구들, 남편의 지인들이 건네는 따뜻한 관심과 응원이 우리를 지탱해줬다.“요즘 어때?”“필요한 거 있으면 말해”이런 한마디 한마디가 마음을 붙잡아줬다.작지만 따뜻한 이 공간은, 우리 가족에게도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우리는 마침내 ‘우리의 공간’을 만들어냈다 처음 이사온 아버님의 집은 낡고 오래된 주택이었습니다. 가끔 명절 때, 생신때 들러 잠시 있을 때는 몰랐던 부분이였죠.시아버님이 서울에서 대장암 수술을 마치고, 장루를 단 채 고흥으로 다시 돌아오셨을 때, 우리 가족은 다시 삶을 세워야 했습니다. 몸이 불편해지신 아버님이 예전처럼 혼자 방을 오가기도 어렵고, 무릎으로 앉아 일하시던 텃밭에도 나가기 힘들어졌습니다. 우리가 사는 집은 낡은 주택, 세월이 고스란히 스며든 구옥. 언젠가는 손보아야 했지만 당장 여유가 없던 상황이라 미뤄두고 있었죠. 그런데 아버님이 수술을 마치고 오셨을 때, 아이가 함께 커갈 우리는 이 집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걸 느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고흥군의 귀향청년 주택수리 지원사업 덕분에 집을 하나하나 고쳐나갈 수 있었습니다.고흥군 귀향청년주택수리지원사업, 처음엔 ‘우리가 해당될까?’ 망설였지만, 문을 두드렸고, 다행히 지원 대상이 되었습니다. 다시 멋지게 산책할 수 있게 아버님 전용 드레스룸도 꾸며 드리고 잠금장치도 허술해 외부인도 서스럼없이 오갔던 대문도 튼튼하게 바꾸고 비오는 날이면 비 맞으며 다닌 부부화장실에도 비막이 차양도 설치하고 아기 목욕시킬 때 필요했던 욕실수납장도 만들면서 함께 사는 집을 만들었죠 시아버님은 새롭게 단장된 집을 보며 “살 것 같다”고 말씀하셨고, 우리는 그 안에서 아기의 방을 새롭게 꾸미며 가족 모두가 머물 수 있는 진짜 보금자리를 완성해갔습니다. 전부는 아니었지만 꼭 필요한 공간들을 고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아버님이 장루 상태로 편하게 지내실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드레스룸이라고 거창하게 표현했지만 흔들흔들 불안했던 간이행거가 튼튼하게 바뀌고 아범님이 만지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만 해도 숨이 한결 편하다.” 그 말을 듣는데, 진작 해드릴 것을 이라는 후회도 있었죠. 그때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귀향은 단순히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 다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라는 걸요. 고흥군에서 받은 주택 수리 지원은 그저 집을 고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고흥에 내려온 뒤로 제가 받은 건 단지 귀향 청년 지원금이나, 집 수리비용, 돌봄 지원이 아니었습니다. 그 지원이 만들어준 ‘여유’와 ‘기회’ 덕분에, 저는 관계를 맺고, 가치를 느끼고, 다시 제 꿈을 꿔볼 수 있게 되었습니 직장을 그만두면서, 귀향하면서, 도시와 멀어지면서 나는 꿈을 포기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실 앞에서 전공은 사치처럼 느껴졌으니까요. 하지만 삶이 조금씩 자리 잡고, 고흥이라는 따뜻한 땅에 뿌리를 내리면서 나는 깨달았습니다. 누군가는 귀향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의 선택’이라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귀향은 단지 돌아온 것이 아니라, 잃어버린 꿈을 다시 품은 길이었고, 그 꿈을 삶 속에서 실현해가는 시작이었습니다.고흥에서 만난 마을과 사람들, 그리고 다시 내 마음속에서 싹을 틔운 건축과 공동체에 대한 열정. 이 모든 것들이 모여 저는 지금 단단하고 의미 있는 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2026-10-27
- “오메! 너무 큰일을 벌여부렀어! 언니야, 어쩔 거시여?” “오메! 너무 큰일을 벌여부렀어! 언니야, 어쩔 거시여?”[박원식이 만난 귀촌 생활] 전남 나주시 노안면 시골에 사는 박순금 (사진=주민욱 프리랜서) 햇볕은 쨍쨍 내리쬐고, 공기는 후끈 달아오른 여름 한낮이다. 초목은 아랑곳없이 새파랗다. 초록을 뒤집어쓴 들판과 과수원들. 아스라이 먼 곳엔 하늘과 산이 맞닿아 뿜는 푸른빛. 청명한 농촌이다. 목가적인 시골이다. 광주광역시에 살았던 박순금(61, ‘봄봄식품’ 대표)이 고즈넉하고 아늑한 나주의 농촌에 들어온 건 요양을 위해서였다. 그는 도시에서 얻은 신장암 수술을 마치고 2013년에 고향인 이곳으로 이주했다. 시골에서 순수한 식재료들을 거두어 만든 음식으로 몸을 살릴 수 있다는 믿음이 귀농을 추동했다. 아내를 소리 없이 섬기는 데 이골이 난 남편 마규종(66)과 함께 시골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원했던 걸 얻었다. 건강을 완연하게 회복했다. 마음 한 자락은 자연에 걸쳐놓은 채 바지런히 농사짓고, 건강에 좋은 음식 생활을 철저하게 지속한 덕분이다. 그런데 박순금은 때로 된장 항아리를 끌어안고 운단다. 이건 항아리를 얼싸안고 블루스를 추는 것보다야 덜 야릇하지만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은 아니다. 이유가 뭘까. 손수 지극한 정성으로 담근 된장의 경이로운 풍미에 감격해서 우나? 아니면 정반대로 된장 맛이 영 변변찮은 나머지 배신감을 느껴서? 아니다. 그는 어쩌다 보니 장류업체 사장으로 바뀌어 현재 4년째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그런데 인건비도 나오지 않을 지경으로 도무지 매출이 오르지 않아 속이 터지다 못해 일쑤 된장 항아리에 눈물을 뿌리는 것이다. 그렇다고 매출 하나에만 진정으로 연연하는 것 같진 않다. 생계 방편으로 꾸린 사업도 아니다. 그는 충분히 먹고살 만하다. 전기 관련 사업을 하는 남편이 벌어들인 게 이미 충분하다는 게 아닌가. 그럼에도 벼랑길에 몰린 사람처럼 때로 주체 못 할 슬픈 감정에 사로잡히다니. 까닭이 있다. (사진=주민욱 프리랜서) “재래식 된장은 최상의 건강식품이다. 발효 과학이 집대성된 전통 유산이다. 그러나 요즘 사람들은 흔히 전통 된장을 외면한다. 날로 수요가 줄고 있다. 나주시 관내만 해도 폐업한 전통 된장 업체가 여럿이다.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본다.” 박순금은 심혈을 기울여 된장 사업에 전념했다. 열악한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성공할 수 있다고 믿었다. 아울러 자신의 사업적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전통 된장 자체가 처한 난국을 타개하는 데 일조하기 위해 진력했다. 그의 이름처럼 ‘순금’에 가까울 만치 빼어난 된장을 생산하고자 하품 한 번 할 겨를 없이 부지런히 뛰었다. 눈을 가리고 미친 듯이 트랙을 질주하는 경주마처럼 말이다. 그러나 돌파하기 어려운 허들을 실감하고 번번이 상심을 달래야 했다. “공장에서 나오는 양조 된장의 위세를 전통 된장이 따라잡을 길이 사실상 전무하다. 달걀로 바위 치기와 닮은 형국이랄까. 밀가루를 섞고 인공 균주를 써 단기간에 대량생산하는 양조 된장과 콩하고 천일염만으로 자연 발효시켜 깊은 풍미를 내는 전통 된장의 클래스 차이는 자명하다. 그러나 사람들은 값싼 양조 된장에 쏠려 있다. 어리거나 젊은 층은 물론 40~50대마저 양조 된장에 길들여져 토종 된장의 미래가 어둡다. 그러니 슬프지 아니할 수 있겠나.” (사진=주민욱 프리랜서) 저물어가는 전통 된장의 황혼이 애석해 된장 사업에 뛰어들었나? “그렇진 않다. 토종 된장이 사양길에 몰린 건 사업 착수 이후에 알았다. 난 자연이 베푼 빗물과 햇빛만 먹고 자라는 무농약 농작물을 가꾸어 유익한 섭생을 하고자 시골에 왔다. 암을 극복했지만 여전히 잔존하는 후유증을 평생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식탁에 올릴 수 있는 거의 모든 작물을 다년간 재배했다. 특히 역점을 둔 건 콩이었다. 무엇보다 재래식 된장이 몸에 좋다는 의사의 권유를 받고 콩 농사에 집중해 된장을 만들어 먹었던 거다. 나와 가족이 먹고 남은 건 주변 친지들에게 나누어줬다. 그런데 된장 맛을 본 모든 이들로부터 칭찬이 쏟아지는 게 아닌가. ‘아이고, 이 맛있는 된장을 거저 얻어먹을 순 없지. 아예 된장 사업을 해 돈 내고 사 먹을 수 있게 하는 게 어떤가?’ 지인들의 권고가 된장 사업에 나선 계기였다.” 맛있는 된장을 만드는 비결이 있겠지? “공정에 충실하고 속임수를 쓰지 않으면 생산 농가마다 좋은 된장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업체들은 메주를 가마솥에 발효시키는 식의 속성 방법을 구사한다. 이렇게 되면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다. 난 철저하게 전통 기술을 적용하거나 과학적인 보강을 해 된장을 완성한다. 친정의 보물인 ‘씨간장’을 재료로 써서 감칠맛의 극대화를 도모하기도 했다. 요즘 판매하는 된장은 5년간 숙성된 것들이다. 충분한 숙성, 역시 풍미를 결정짓는 관건이다.” 매출 부진을 깰 방법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없다!(웃음) 암담하단 얘기다. 훗날엔 전통 된장이 골동품 같은 유물로 남을까 봐 근심이 많다. 소비자들이 왜 그토록 양조 된장에 쏠려 있는지, 난 정말 그게 야속하다.” 소비자는 현명하다. 좋은 상품은 결국 사랑받게 마련이다. 너무 비관하는 건 아닌가? “내가 과도한 걱정을 하는 걸까? 문제의 핵심은 마케팅에 둔감하다는 점에 있을지도. 최근엔 서광 같은 게 비치긴 한다. 미국과 독일 등 해외 바이어들이 거래를 제안하고 있다. 프랑스 바이어는 미쉐린 식당 셰프들에게 우리 회사 된장을 공급하겠다고 했다. 여름이 가기 전에 선적될 예정이다.” (사진=주민욱 프리랜서) 자청한 일은 기어이 완수하는 성격 운이 열리는 조짐일까. K-푸드 열풍의 효과 한 오라기가 박순금에게 솔솔 불어오는 걸까? 그러나 여전히 불안하다. 된장에 몸과 생각은 물론 영혼까지 팔린 그는 토종 된장의 침체가 자신의 탓인 양 사기 저하돼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장독을 붙들고 닭똥 같은 눈물을 후드득 떨어뜨리는 ‘행사’를 멈출 의사가 아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일면일 뿐이다. 박순금의 기본적인 태도는 밝고 명랑하다. 안경 너머의 눈빛은 생기로 반짝거린다. 내면의 그 어떤 부위도 구겨진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인상이다. 안도할 만한 시골 생활에 이른 사람다운 여유도 느껴진다. 그도 그럴 것이 귀농 목표였던 ‘몸 살리기’의 과업을 이미 완수한 게 아닌가. 요즘 그의 건강은 요상하게도 젊은 날의 상태로 돌아갔다고 한다. 된장 사업 부진으로 끙끙 골머리를 앓지만, 이는 은근하고도 집요한 야심을 가진 자 특유의 투철한 고민과 모색의 징표로 보는 게 옳을 것 같다. 요컨대 그는 잘 살고 있다. 게다가 “된장 일이 너무도 재미있다”고 하니 여기서 무엇이 더 부족하랴. “하루 평균 4시간 정도 잠을 잔다. 그래도 탈 난 게 없다. 날마다 새벽이면 설레어 일어난다. 콩밭으로, 된장독 늘어선 마당으로, 구수한 향기가 고인 메주 발효실로 들어가 일을 시작한다. 풍경은 어느 하루도 똑같은 게 없어 즐겁다. 콩이 날마다 성장하고, 된장이 익어가고, 새들이 노래하고, 그런 모습을 바라보는 기분은 완전 최고다. 60줄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직업 활동을 하고 있다는 희열 역시 말로 표현할 길이 없을 정도다. ‘아! 감사하게도 삶이 기적이구나!’ 자주 드는 생각이 그렇다.” 남들과 구별되는 당신의 성격적 특징이 있다면? “내가 유순해 보이지만 사실은 왈가닥이다.(웃음) 불도저 같은 성격을 가진 여자다. 스스로 청한 일은 기어이 해낸다. 남편이 아이들에게 한 말이 있다. ‘너희 엄마는 무서운 여자야. 한번 한다 하면 끝까지 가거든. 배워라!’ 나의 본성에 맞춰 사는 삶, 즉 밝고 진취적으로 행동하는 태도를 유지하는 데에 행복의 길이 열리겠지 싶다. 시골에 와서 도시에서보다 한결 본성에 걸맞은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는 만족감도 크다.” 된장 일은 혼자 다하나? 만만한 일이 아닐 텐데. “내가 주도하는 사업이지만 남편이 도와주기도 한다. 그는 고맙게도 자금을 지원해줬다. 노동력도 보탠다. 배달도 전담한다. 본인 사업만으로도 경황없이 바쁘지만 아내를 군소리 없이 섬세하게 보살핀다.” (사진=주민욱 프리랜서) 부부의 손발이 척척 맞아 돌아가는 셈인가? “그렇지만은 않다. 평생 호미자루 한 번 손에 쥐어본 적 없는 남편은 농사에 서툴다. 초기엔 땅을 파다가 삽자루만 여러 개 부러뜨렸다. 낫을 간다고 갈았어도 처음 상태보다 오히려 낫날이 더 무뎌지곤 했다.(웃음) 성격도 서로 다르다. 가령 난 감정 표현에 적극적이지만 그는 말수가 드물다. 도무지 아기자기한 맛이 없어 내가 종알종알 불만을 터뜨려도 입을 꾹 닫고 만다. 대범한 사람이다. 편협한 나에 비해 속이 깊다. 밑도 끝도 보이지 않는 된장 사업을 유지하며 자나 깨나 고민하는 나에게 싫은 소리 한 번 노골적으로 한 적이 없다.” 견결한 부부애로 산다 아내가 하는 일을 조용히 지켜보는 사람. 무슨 일을 하든 그저 건강을 해치지 않길 바라는 남자. 박순금이 그리는 남편의 초상이 그렇다. 그러고 보면 견결한 부부애로 살아가는 커플이다. 신장암에 걸려 맞닥뜨린 고비를 넘긴 것도 남편의 조력 덕분이었다. 수술에 네 차례 실패해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던 한때, 남편은 아내의 손을 잡고 나주의 명산 금성산 꼭대기까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날마다 오르내렸다. 그건 박순금을 회생시키는 디딤돌이 됐다. 좋은 삶이란 어떤 거라고 생각하나? “난 크리스천이다. 하나님에게 순명하는 삶이 가장 좋은 거라고 본다. 나이 들어서도 직업을 가지고 열심히 뛰는 것 역시 아름다운 삶이란 생각이다. 든든한 가족애를 가지고 화목하게 사는 것 또한 행복의 원천일 테고. 난 광주에 사는 두 여동생을 이 시골에 불러들여 여생을 함께하고 싶다. 그런데 동생들이 한 말이 있다. ‘오메, 너무 큰일을 벌여부렀어. 언니는 그거 아는가, 모르는가?’(웃음) 된장 사업의 부진을 꼭 짚어 화살을 날리는 것이다. 그렇다고 포기할 생각이 없는 언니임을 알면서도 괜한 걱정을 한다.” (사진=주민욱 프리랜서) 인생의 묘미는 이 길이 막히면 저 길로 바꾸는 데에도 있다. 된장 일보다 더 흥미로운 일을 찾아 도전할 생각은 해보지 않았나? “계획은 있다. 남편이 원하는 대로 캠핑카 타고 여행하며 자유를 구가하는 나날에 관한 꿈. 그걸 이루어 남편에게 보답하고 싶다. 그러나 그건 된장 사업을 궤도에 올려놓은 다음의 일이다.” 박순금은 치열한 레이서. 특유의 ‘불도저 기질’을 가일층 발동해 사업의 산정에 오르고 싶다. 된장독을 붙잡고 눈물을 흘려야 할 일이 거듭될지라도. 박순금이 주는 귀농귀촌 Tip 1. 귀농해서 정착하기까진 시련과 시행착오가 통과의례처럼 이어진다. 심각하게 고민하고 신중하게 판단해 귀농하자. 난 귀농을 일단 만류하는 축에 속한다. 특히 농산물 가공판매 분야에 뛰어드는 건 쌍수를 들어 반대한다.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고, 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이다. 이는 물론 사견이다.2. 귀농이든 귀촌이든 맘에 드는 곳이 있더라도 한 달 정도는 미리 살아본 뒤 결정하라. 해당 지역의 물정부터 파악하는 게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특정 종교를 믿는 주민들이 대다수인 마을로 이주했다간 소외될 수 있다.3. 농지 매입을 똑똑하게 하고 싶으면 미리 동네 사람들과 교류해 조언을 얻는 게 좋다. 뭘 모른 채 시세보다 싼 땅이 나왔다고 덜컥 샀다간 곤욕을 치룰 수 있으니까. 가령 겉보기엔 멀쩡하지만 땅 밑에 잡목 따위가 무수히 매립된 매물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런 땅엔 쇠꼬챙이를 꽂아도 들어가지 않는다.4. 은퇴한 시니어 부부라면 귀농보다 귀촌을 선택하는 게 상책이다. 검소한 살림으로 월 생활비를 150만 원 수준까지 줄일 수 있는 게 귀촌이다. 부족한 부분은 이웃의 농사를 거드는 알바로 보충하면 된다. 적당한 알바는 재미있고, 건강에 유익하다. 주민들과 순식간에 친해질 수도 있다. 글=박원식 작가 기자 202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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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 2026년 귀농체험둥지 입주자 모집 공고(장성군) 2026년 귀농체험둥지 입주자 모집 공고우리 군 전입 예정인 도시민에게 농촌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주거 공간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귀농체험둥지의 입주자를 모집하오니 관심 있으신 예비귀농귀촌인께서는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1. 귀농체험둥지 위치 : 황룡면 귀농체험둥지(황룡면 행복길 24-8)2. 모집대상 : 장성군으로 귀농귀촌하려는 의지가 강한 20세 이상인 자 등3. 공고기간 : 2026. 10. 12.(월) ~ 11. 2.(월)4. 접수기간 : 2026. 10. 12.(월) ~ 11. 2.(월)5. 신청방법 : 방문(공고문 참고)6. 문 의 처 : 농업기술센터 농촌지원과(☎ 061-390-7181)붙임 2026년 귀농체험둥지 모집(공고문) 1부. 끝. 2026-10-29
- 2026년 해남군 귀농귀촌 체류형지원센터 11월 입소생 (수시)모집 공고 2026년 귀농귀촌 체류형지원센터 11월 입소생을 아래와 같이 모집합니다. 1. 모집기간: 2026. 10. 16.(금) ~ 2026. 10. 26.(월)2. 모집대상: 해남군 체류 및 농업교육을 희망하는 예비 귀농·귀촌·귀향인3. 모집인원: 총 4세대(43㎡형 2, 34㎡형 2)4. 신청방법: 방문 또는 우편접수5. 접 수 처: 해남군 계곡면 둔주포안길 18(귀농귀촌희망센터)6. 제출서류: 입소신청서, 증빙 서류 등 붙임 1. 2026년 체류형 지원센터 입소생 모집 공고 1부.붙임 2. 2026년 체류형지원센터 입소 신청서(서식) 1부. 끝.출처 : 해남군 귀농귀촌희망센터(https://www.haenam.go.kr/planweb/board/view.9is?dataUid=18e3368f5d542987015d63ee65c202ff&nttId=124846&boardUid=18e3368f644b01470164a0f85e046a77&contentUid=18e3368f63ee39fe0163fbb5d4537bfa&layoutUid=&pBoardId=BBSMSTR_000000000565) 2026-10-22
- 2026년 귀농어귀촌인 대상 임대주택(만원세컨하우스, 새뜰하우스) 입주자 모집 공고 2026년 귀농어귀촌인 대상 임대주택(만원세컨하우스, 새뜰하우스) 입주자 모집 공고출처 : 인구정책실공고번호 : 진도군 공고 제2026-780호귀농어귀촌인의 농어촌 이주 초기 주거 확보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도시민 유입 촉진 및 안정적인 정착 유도를 위해 조성한 귀농어귀촌인 대상 임대주택(만원세컨하우스, 새뜰하우스)에 입주자를 다음과 같이 모집 공고하니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모집 개요 ○ 임대주택 : 빈집 리모델링 주택(만원세컨하우스1, 새뜰하우스2) ○ 모집기간 : 2026. 9. 7.(월) ~ 9. 18.(금) ○ 모집세대 : 3세대(군내면 1, 고군면 1, 의신면 1) ○ 임대기간 : 2년간(연장없음) ○ 임대조건 : 임대료 월 1~10만원(보증금 240~300만원), 화재보험 필수가입 ○ 기본자격요건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외 지역에서 1년 이상 지속적으로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한 자, 진도군 전입예정자 ※ 통합특별시 출범 전 광주광역시 거주자는 신청 가능 ○ 신청방법 : 방문, 전자메일, 우편 중 택일 ○ 세부사항 : 붙임참조출처 : 진도군(https://www.jindo.go.kr/home/gosi/general.cs?act=view¬AncmtMgtNo=26131&searchCondition=&searchKeyword=&pageIndex=2) 2026-09-09
- 귀농·귀촌인 임시거주공간「나주시 귀농인의 집」입주자 모집 안내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의 임시거주 공간인 공산면「귀농인의 집」입주자를 아래와 같이 모집하오니 홍보 안내바랍니다.1. 모집가구: 3가구(공산면 중도마을, 송산마을, 월호마을 귀농·귀촌인의 집)2. 위 치: 공산면 중도길 39/ 남창송산길 37/ 월호길 29-23. 모집기간: 2026. 7. 30.(목) ~ 8. 10.(월)※ 신청자가 없을시 입주자 선정시까지 모집기간 연장4. 입주대상: 나주시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으로 만20세이상인 자5. 임대기간: 1년 (신청자가 없거나, 연장사유 발생시 1회 연장가능)6. 사 용 료: 15 ~ 20만원/월, 보증금 100만원 별도 ※ 실비(전기, 수도요금 등) 이용자 부담7. 접 수 처: 나주시 농업정책과 농촌활력팀(나주시 왕곡면 덕산길 17)모집공고 바로가기(https://www.naju.go.kr/www/administration/new/notify?idx=609318&mode=view) 2026-08-07
- 2026 전남광주 귀어 스몰엑스포 참여자 모집 전남귀어귀촌지원센터에서 오는 8월 15일 토요일에, 목포 해양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어촌에 관심 있는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엑스포를 개최합니다. 참가 기념품도 드리고, 교통편의(전세버스)도 지원한다고 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일시 : 2026. 8. 15 (토)○ 시간 : 13:00~17:00○ 장소 : 목포해양대학교 실내체육관○ 참여 방법 : 전화 및 문자 신청 (선착순100명)(문자로 신청시 성함, 성별, 전화번호, 주소, 타는곳 기재)- 전화 : 062-220-0508- HP : 010-4940-3497 (정혜진 대리)○ 교통편의 지원- 전세버스 : 양재역, 김포공항역 출발(점심 식사는 오시는 길에 휴게소에서 개인적으로 해결)○ 행사 내용- 전남지역 어촌마을 16곳 어촌계장, 우수 귀어인들이 직접 상담• 귀어·귀촌 시 어촌계가 직접 지원하는 지원책, 빈집, 일자리 등 소개• 우수 귀어인의 성공사례, 상담 컨설팅, 경험나누기 등 202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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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산어촌뉴스
+- 영광군, 합계출산율 7년 연속 전국 1위...인구 3.4% 증가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광군이 7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인구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영광군]생애주기별 인구정책 성과,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세 번째 도전지방소멸 위기 속에서도 영광군이 7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인구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영광군은 최근 2년 사이 인구가 3.4% 증가했으며, 합계출산율은 1.79명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이 같은 성과는 결혼과 출산, 양육, 돌봄을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인구정책이 뒷받침한 결과입니다.군은 공동육아 나눔터와 놀이터 등 육아시설을 무료 또는 저렴하게 운영하고, 어린이 미술·영어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습니다.경력단절 여성과 예비 창업자를 위한 점포 운영비 지원 등 경제활동 지원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영광군은 전국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 활력 플러스지역’으로 선정됐습니다.영광군 인구정책팀 관계자는 “아이를 키우고 양육하고 돌보는 각 시기에 필요한 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다만 인구의 3분의 1가량이 고령층이고 재정자립도는 11% 수준에 머물러 있어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이에 군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세 번째 도전장을 내밀며 지방소멸 대응에 나섰습니다.장세일 영광군수는 “시범사업에 선정되면 청년들이 영광의 미래 가능성을 보고 지역에 정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영광군의 인구정책이 농어촌 기본소득과 맞물려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기자 : 유창수 기자출처 : 팍스경제TV 2026-11-03
- 영광군, 공공비축미 8,607톤 매입…친환경 벼 165% 확대 ▲ 장세일 영광군수가 염산면 염산창고 공공비축미곡 매입 현장을 찾아 벼를 출하한 농업인과 악수하며 격려하고 있다. 영광군 제공- 장세일 군수, 수매 현장 찾아 농업인 격려…연말까지 건조벼 매입- 친환경 벼 지난해 625톤서 1,660톤으로 늘어…농가 소득 안정 기대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광군이 올해 생산된 공공비축미 8,607t 매입에 나섰다. 특히 친환경 벼 매입량을 지난해보다 165% 늘려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공공비축 벼 매입 현장을 찾아 농업인들을 격려하고 안전사고 예방과 벼 적정 건조 등 원활한 수매를 당부했다. 3일 영광군에 따르면 지난달 산물벼 매입을 시작으로 올해 공공비축미곡 매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건조벼 매입은 연말까지 이어진다. 올해 매입 물량은 산물벼 500t, 건조벼 5,472t, 친환경벼 1,660t, 가루쌀 975t 등 모두 8,607t이다. 매입 품종은 신동진과 새청무 2개 품종이다. 친환경 벼 매입량은 지난해 625t에서 올해 1,660t으로 1,035t 증가했다. 군은 매입 물량 확대를 통해 친환경 재배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농가에서는 출하 기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지정 품종이 아닌 벼를 20% 이상 섞어 출하하거나 친환경 벼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되면 향후 3년간 공공비축미 매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수매 현장 안전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군은 지난달 28일 매입창고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지게차 운행 시 시속 10㎞ 제한속도 준수와 안전모 착용, 장비 사전점검, 작업 반경 내 보행자 접근 금지 등 안전수칙을 안내했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공공비축 벼 매입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며 "친환경 벼 매입량 증가를 바탕으로 재배면적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기자 : 김정훈 기자출처 : 지이코노미(https://www.geconomy.co.kr/news/article.html?no=325220) 2026-11-03
- 강진군 4차 산업혁명...AI로 농·축산 ·관광 바꾼다 ▲전남광주특별시 강진군 '제3기 4차산업혁명 전략수립위원회' 출범하고 기념촬영을 한 모습이다. (강진군)전남광주특별시 강진군은 AI 시대에 대응한 행정혁신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제3기 4차 산업혁명 전략수립 위원회'를 새롭게 꾸렸다고 3일 밝혔다.군은 서울·대전·광주 등 전국 각지의 연구기관, 대학, 민간기업 전문가들로 이뤄진 제3기 위원회를 꾸렸다.앞으로 AI·데이터 기반 행정과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 등 강진군의 4차 산업혁명 정책 전반에 걸쳐 전문적인 자문을 제공한다.회의에서는 통합 AI 플랫폼 도입, 공직자 AI 활용 확산, 스마트 집들이 플랫폼 등 주요 추진 사업 현황을 공유했다.여기에다 관광과 농축산업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신규사업 발굴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특히 기후변화에 대응한 수자원 관리와 병해충 예측 등 농업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또 양식장에서 축적한 센싱 데이터를 농·축산 분야로 확대 적용하자는 실효성 있는 제안도 나왔다.강진군은 AI 기술 도입에 그치지 않고 공직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군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단기간에 적용할 수 있는 과제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공직자들이 안심하고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실무 가이드라인과 관련 교육을 병행할 계획이다.강성일 강진부군수는 "위원들의 전문성과 연계해 관광·농축산업 등 지역 특성을 살린 디지털 전환 공모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AI 디지털 배움터 등을 통해 군민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고 밝혔다.기자 : 한승하 기자출처 : 이투데이(https://www.etoday.co.kr/news/view/2643272) 2026-11-03
- 영암군, 산불 방지 위해 목재파쇄기 33대 무료 지원 영암군 농기계임대사무소에서 대여 가능한 목재파쇄기. 영암군 제공1회 최대 3일 지원·사전 예약제영암군농업기술센터는 영농부산물 소각으로 인한 산불과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오는 2027년 5월15일까지 목재파쇄기를 무료로 임대한다고 3일 밝혔다.임대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암군에서 농사를 짓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며, 군 내 농기계임대사업소 4곳에서 총 33대의 목재파쇄기를 운영한다.농업인은 사용 예정일 최소 3일 전에 가까운 임대사업소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예약할 수 있다.한 번에 최대 3일까지 임대가 가능하며, 대기자가 없을 경우 연장도 할 수 있다. 신청이 많을 때는 더 많은 농업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임대 기간이 조정될 수 있다.박선미 영암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영농부산물을 파쇄해 처리하면 농업인의 부담을 덜고 산불 예방과 미세먼지 저감에 도움이 된다"며 "농업인들이 목재파쇄기 무상 임대 사업을 적극 활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기자 : 한교진 기자출처 : 진일보 | 전남일보(https://www.j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90000078791) 2026-11-03
- 곤충산업도 스마트하게…생산·가공 원스톱 체계 구축 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은 2일 담양군 최웅철 농가에서 농업인과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용곤충 전남 TOP 경영모델 연시회’를 열고 생산·가공 일괄 처리 기술을 선보였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 제공농기원, 담양 최웅철 농가서 연시회급이·급수 작업시간 88% 절감OEM 외주 가공 대신 농가 자체 생산가공비 절감·시장 대응력 강화 주목농축산업 TOP 경영모델 사업 추진전남지역 식용곤충 농가의 사육관리 노동시간을 88% 줄이고 생산부터 가공·포장까지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경영모델이 개발됐다. 원물 판매에 의존하던 농가의 수익 구조를 가공식품 중심으로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은 2일 담양군 최웅철 농가에서 농업인과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용곤충 전남 TOP 경영모델 연시회’를 열고 생산·가공 일괄 처리 기술을 선보였다.이번 모델은 식용곤충 사육 과정에서 반복되는 급이·급수 작업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가공제품 생산과 포장까지 농가에서 직접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핵심은 이동형 자동수분공급시스템이다. 기존에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수분 공급 과정을 자동화해 사육관리 작업시간을 88% 절감할 수 있다. 사육상자 이동도 간편해 계절별 온·습도 변화에 따라 상자 간격을 조절하는 등 사육환경 관리에도 유리하다.가공 분야에서는 외부 업체에 생산을 맡기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에서 벗어나 농가가 직접 완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가공·포장 설비를 연계했다. 원료 생산에 머물렀던 농가의 사업 영역을 제품 가공과 유통으로 확대하고, 외주 가공비를 줄이는 한편 시장 수요에 맞춰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농업기술원은 해당 모델을 도입하면 사육상자 100개당 138만 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노동력 절감과 가공비용 감소를 함께 추진해 농가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이번 사업은 농업기술원이 올해 5개 품목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농축산업 전남 TOP 경영모델 개발 지원사업’의 하나다. 농작업 기계화와 가공제품 생산 등 농가별 경영 여건에 맞춘 기술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농업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식용곤충은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을 함유한 미래 식품소재로 주목받고 있지만, 생산 농가가 사육과 가공, 상품화까지 자체적으로 처리하기에는 설비와 노동력 부담이 적지 않다. 이번 모델은 생산단계의 작업 효율화와 가공시설 구축을 결합해 이러한 경영 부담을 줄이려는 시도다.박용철 전남광주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은 "식용곤충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사육기술뿐 아니라 가공과 유통을 아우르는 농가 경영 기반이 필요하다며 관련 모델 보급을 통한 산업 육성과 농가소득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승현 기자출처 : 남도일보 202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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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
+- 2026 전남 청년정책 길라잡이 전남의 청년정책을 모아둔 「2026 전남 청년정책 길라잡이」 자료를 공유합니다. 2026-07-28
- 농업 환경 변화에 따른 농업 인력수급 전망과 대응과제 제1장 서론제2장 농업 환경 변화 분석제3장 농업인력 수급 현황과 변화 동향제4장 농업인력 수급 모형 개발제5장 농업인력 수급 전망 시나리오 분석제6장 결론원문 클릭 2026-01-23
- [우수사례집] 2025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우수사례집 2025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우수사례집미래를 만드는 농어촌, 행복을 나누는 사람들2025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우수사례집은 제5차 기본계획의 주요 키워드인 창업, 생활인구(관계인구), 문화·교육·복지 등을 중심으로,주민과 민간, 지자체가 농어촌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시도한 17개의 사례를 담았습니다.< 목차 >제1장 농어촌과 친구하기 (생활인구·관계인구) - 인천 강화 | 협동조합 청풍 - 경북 상주 | 청년이그린협동조합제2장 살고 싶은 농어촌 (귀농·귀촌) - 경북 청도 | (주)다로리인 - 전북 완주 | 플래닛완주 - 충남 청양 | 어쩌다로컬 제3장 오감만족 농어촌 여행 (농촌관광) - 강원 평창 | 와우미탄 - 경남 하동 | 놀루와 협동조합 - 강원 인제 | 하추리산촌마을제4장 다양한 문화가 있는 농어촌 (문화) - 제주 서귀포 | 북살롱이마고 - 충남 서천 | 여우네도서관 - 전북 완주 | 완주문화재단제5장 미래를 준비하는 농어촌 (교육·복지) - 강원 화천 | 화천군 공교육지원사업 - 전남 해남 | 해남군 공공산후조리원제6장 지속가능한 농어촌 마을 (마을공동체) - 경기 여주 | 구양리햇빛두레발전협동조합 - 전북 진안 | 봉곡마을 - 전남 곡성 | 함께하는마을교육사회적협동조합 - 충북 옥천 | 석화마을* 자세한 내용은 '2025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우수사례집'을 참고하세요. 2026-01-21
- 그린대로 비대면 교육 참여 준비 (2025. 07. 15 이후 신규 비대면 교육 프로그램) <그린대로 컴퓨터용 비대면 화상솔루션>프로그램 다운로드 링크 (BODA솔루션)https://edu.greendaero.go.kr/download/client/totalPackage.do?groupcode=12&language=ko그린대로 홈페이지 로그인 - 마이페이지 - 신청내역관리 페이지에서도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현재는 맥북(애플)/아이패드 지원이 되지 않습니다.------------------------------------------------------------------------------------------------------------------------------<그린대로 핸드폰용 비대면 앱>안드로이드(갤럭시용)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zone.cloudboda.greendaerovcIOS(애플용)https://apps.apple.com/kr/app/%EA%B7%B8%EB%A6%B0%EB%8C%80%EB%A1%9C-%EA%B5%90%EC%9C%A1%EC%83%81%EB%8B%B4/id6744809372--------------------------------------------------------------------------------------------------------------------------------<그린대로 화상시스템 전환 및 이용 매뉴얼 안내 공지사항>그린대로 공지사항 바로가기 https://www.greendaero.go.kr/svc/rfph/guide/front/news/noticeDetail.do?seq=165695----------------------------------------------------------------------------------------------------------------------------------<그린대로 비대면 교육 참여 방법>1. 그린대로 - 마이페이지 - 신청내역관리 - 강의과정 확인2. 비대면 입장방식 프로그램으로 선택후 - 빨간색으로 활성화된 강의참여 버튼 클릭 2025-07-14
- 그린대로 비대면 교육 참여 방법 그린대로 비대면 교육 참여 방법 안내목적그린대로 홈페이지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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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사례
+- 고흥에서 찾은 인생 최고의 행복(이동수) 생면부지의 땅 고흥에 인생의 후반부를 맡기러 왔다. 여행을 자주하는 우리 부부는 귀촌을 염두에 두고 전국을 다니면서 기후, 환경, 커뮤니티, 생활인프라, 주택가격 등의 귀촌에 관련된 항목을 8가지 정도 정해서 가는 곳마다 점수를 매겼다. 고흥의 점수가 1등이었다. 군청에 들러 귀촌에 대한 상담을 하고 남양면 행복학교에서 3달 살기를 통해 고흥살이가 시작되었고, 3개월이 경과할 무렵 고흥에 정착하기로 결정했다. 녹동 프라자 아파트에서 1년을 살면서 소일거리와 주택구입을 준비해서 다음해 신양마을에 매물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집을 보니 아주 마음에 들었다. 이곳이 우리가 살 자리라는 것을 확신하고 매입을 했는데 지금 우리부부가 살고 있는 집이다. 고흥의 구석구석을 다녔고 수많은 이벤트가 있었다. 처음 접하는 문물이나 음식, 식재료, 재미있고 의미 있는 상황들이 너무나 신나고 즐거웠으며, 좋은 사람들을 사귀는 기쁨까지 더하니 진작 고흥에 오지 못했나 아쉬울 지경이었다. 지난 3년의 고흥 경험은 마치 10년을 산 체감기간으로 우리부부의 삶에서 가장 빛나고 아름다우며 행복한 삶의 재해석 시간이었다. 모든 날 모든 시간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지금의 삶은 언제나 기억하고 싶은 삶이고 행복 이다. 경제적 부분, 사회적 관계, 건강상태, 마인드, 즐거움 등의 요소를 도표로 그리면 이상적인 모형이 될 것 같다. 이것이 영원하지도 않을 것이지만, 내 삶의 어느 부분이 이토록 아름답고 황홀하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텃세? 그게 뭔데? “그 마을, 텃세가 심해.”“시골살이는 사람 발목 잡는 게 사람이라더라.”그런 말들을 들을 수 있다. 도시에서는 무심해도 큰 탈 없이 살아갈 수 있었지만, 시골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눈 마주치면 인사를 하고, 마당 앞을 지나가면 한번쯤 허리 굽혀야 하고, 뭘 하려면 괜히 트집을 잡고, 말 한마디가 다음날 마을에 다 퍼진다는 이야기들.하지만 막상 고흥에서 살아보니, ‘텃세’라 불리던 것들이 그리 특별한 것도, 괴팍한 것도 아니라는 걸 알았다. 먼저 자리를 잡은 사람들의 시간과 방식이 있을 뿐, 그들도 결국 사람 이었다 고흥으로 귀촌하는 이유첫째, 기후가 안정적이고 좋다. 우리나라에서 일조량이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고 태풍으로 부터 피해를 잘 받지 않는 위치에 있는 것도 그렇고, 제주도처럼 날씨 변화가 심한 것도 아니면서 따뜻한 남쪽나라이기도 하다. 혹한기에는 수도권보다 10도 정도 온화하고 여름 혹서기는 3~4도 시원하다둘째, 훼손되지 않은 자연이 그대로 있다. 그 지역이 오염되었는지를 알려면 항구에서 비린내가 나는지를 보라. 고흥 어느 항구에도 비린내가 나지 않을 정도로 청정한 지역이다. 셋째, 1년 내내 계절에 합당한 먹거리가 끊이지 않는 제철 먹거리 천국이다. 매월 무언가 그 때 만의 수산물과 농산물, 임산물, 그 때 만의 요리가 있다. 우리부부가 고흥에 정착하면서 경험한 음식들은 거의 다 처음 맛본 것으로 “세상에 이런 명품 음식들이 있구나.” 라고 감탄했고, 도시에서는 최고급 횟감인 감성돔이 고흥에는 평범한 생선이라 놀라울 따름이었다. 넷째, 저렴한 부동산가격이다. 인근 여수, 순천은 말할 것도 없고, 남해, 보성, 장흥, 완도에 비해 땅값도 집값도 싸다. 자금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귀촌 시 부동산가격에 예민할 수밖에 없는데 그 고민을 덜어줄 곳이 고흥이다.다섯째, 순박한 사람들이다. 고흥 사람들의 말투는 서울말처럼 애살스럽지도 않고 전라도치고도 약간 투박한 편이다. 그러나 사람을 사귀어 보면 정이 많고 친절한 것을 느낄 수 있다.여섯째, 뛰어난 자연경관이다. 인생에서 멋진 노을을 보며 자연의 장관에 감격하는 경우가 몇 번 있다면 고흥은 매일이 그렇다. 일출도 그러하다. 고흥이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어느 한 지역을 떼어다 수도권에 갖다 놓으면 사람들로 미어 터질 것이다. 그런 곳이 수십 군데가 된다. 귀촌은 더 좋은 삶을 위해 타인의 영역으로 터전을 옮기는 것이다. 또 귀촌은 터를 옮겨서는 티 나지 않게 스며드는 것이다. 귀촌은 꿈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마무리 하는 것, 힘들고 지친 삶에서 탈출해 평안과 힐링을 전제로 전원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처한 환경에서 나름대로 의미 있는 꽃다발을 만드는 것, 막연한 낙관주의가 아니라 대강의 미래지도를 볼 줄 아는 것, 자신에게 주었던 높은 점수를 시골에서 뽐내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낮은 점수의 인간인지 알아채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삶을 위해 귀촌을 한 자신을 격려하고 박수치는 것 이러한 것들이 설렘으로 다가오는지 두려움으로 다가오는지 잘 살필 일이다. 2026-10-29
- 은퇴 후 키위 농장을 일구며 배운 경험과 귀농생활(이태규) 도시에서 먼저 귀향한 형님 댁에 놀러 왔다가 이 곳 마을과 주변 경관에 반한 전 주인은 주민들로부터 땅을 사들여 농장과 주택, 창고, 저온창고, 태양광 시설 등을 갖추고 석류를 재배했습니다. 이후 석류 농사에 어려움을 겪어 키위로 작목을 바꾸었지만, 약 3년 뒤인 2015년 폐암이 발병해 농사를 이어가기 어려워지면서 농장을 매물로 내놓았습니다. 당시 저는 서울에 살고 있었는데 동생이 전화로 이 농장과 새로 지은 집의 경관이 너무 좋다며 제게 구매를 권했습니다. 마침 아내가 명예퇴직하며 받은 퇴직금이 있었고, 저 역시 은퇴 후의 삶을 고민하던 때라 밤새 생각한 끝에 다음 날 새벽 서울에서 출발해 바로 계약했습니다. 퇴직 무렵 은퇴 후 소일거리를 고민하면서 먼 객지에서 일하며 건강을 해치거나, 다시 조직에 들어가 눈치를 보며 월급생활을 하기보다는 소박하게 농사를 지으며 마음 편히 사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귀농을 선택했습니다. 귀농 후 가장 먼저 배운 점은 작물을 심기 전에 재배 적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키위는 물 빠짐이 중요하지만, 전 주인과 저 모두 이 점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습니다. 이 농장은 원래 물이 많이 나는 계곡 지형의 논이었고, 이를 밭으로 개간해 과수원으로 만든 곳이었습니다. 비가 오면 땅이 질척거리고, 마르면 돌처럼 단단해져 키위 재배에 적합하지 않은 조건이었습니다. 농장을 인수한 뒤 입주하기 전까지는 인근에 사는 형님이 나무를 돌봐 주셨습니다. 계약한 해 겨울에 가지치기를 하던 중 나무의 80% 이상이 죽어 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듬해 봄부터 매년 새 묘목을 심어 보충했지만, 보식한 나무도 열매를 달기 시작하는 3~4년 뒤 다시 죽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키위나무는 습해에 약한데도 기존 농장은 노지 방풍망 시설이어서 비가 오면 물이 고였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보조금 지원을 받아 비가림 시설을 설치하고, 마사토가 섞인 흙을 가져와 나무 주변을 높였습니다. 2020년 무렵 습해에 강한 바운티71 대목이 도입되면서 신품종 묘목으로 다시 보식했고, 그때부터 나무가 점차 안정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매년 필요한 곳에 신품종 묘목을 보식하고 있습니다. 이 곳 농장은 약 2,000평 규모이며 골드키위와 그린키위를 절반씩 재배합니다. 두 품종의 작업 시기가 달라 노동력을 분산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나누어 심었습니다. 수확 후 낙엽이 지면 12월부터 열매를 맺었던 가지를 잘라내고, 새로 자란 결과모지 즉 열매밑가지를 덕 위에 유인해 묶는 겨울 전정을 시작합니다. 1~2월에는 퇴비와 밑거름을 주고, 나무에 물이 오르기 전인 3월에는 기계유제로 동계방제를 합니다. 4월에는 결과모지에서 새순이 나오기 시작하므로 순 솎기와 순 누르기, 제로 전정 등을 하고 꽃망울이 생기면 측과를 제거합니다. 5월에는 레드·골드·그린 순으로 꽃이 피며, 품종별 개화 시기에 맞춰 약 10일 간격으로 인공수분을 합니다. 6월에는 적과와 도장지 즉 웃자란 가지 제거를 진행합니다. 6월부터 9월까지는 병해충 방제와 제초를 주로 하며, 품질 좋은 과일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시기에 영양제와 수용성 비료를 살포합니다. 여름에는 덩굴식물인 키위 가지가 서로 꼬이지 않고 햇빛을 고르게 받을 수 있도록 수시로 여름 전정을 합니다. 수확은 레드키위가 10월 초순, 골드키위가 10월 중·하순, 그린키위가 11월 초·중순 순으로 진행됩니다. 당도와 건물중, 색도 등을 확인해 수확일을 정하고, 많은 인력을 투입해 수확한 뒤 저온창고에 바로 보관합니다. 저희 부부는 퇴직금과 월세, 태양광 소득, 기타 부업 등으로 비교적 여유 있는 귀농 여건을 갖추고 있었지만, 농업에서도 지속적인 수입을 만들지 못하면 귀농 생활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는 농사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에 여러 작물을 동시에 재배하기보다는 키위 재배에 집중하고, 키위와 관련된 부가수익을 늘리는 방향으로 노력했습니다. 키위는 다른 작물보다 수익성이 좋은 편이고 영농조합을 통해 판로를 확보하고 있지만, 도매가격으로 판매하는 방식만으로는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난해부터 온라인 판매를 시작해 고흥몰과 남도장터에 입점했고, 우체국쇼핑과 네이버쇼핑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로컬푸드에도 납품하고 온라인 선물세트도 출시해 개인 판매를 늘릴 계획입니다. 귀농 초기 2년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노후 대책과 앞으로의 직업을 고민해야 했고, 영농 경험도 부족했으며, 농촌 생활에도 적응해야 했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살이 빠지고 부부싸움을 자주 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해 바쁜 일상 속에서 작은 즐거움을 찾고 있습니다. 점심 식사 후 잠깐씩 쉬기도 하고 작은영화관이나 해수녹차탕을 찾기도 합니다. 귀농인이 자기 자금만으로 농업 기반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지원제도가 있어도 정보를 알지 못해 필요한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고흥군청 공지사항을 수시로 확인하고 면사무소를 찾아 상담하면서 필요한 지원을 알아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뒤에는 고흥몰과 남도장터 입점을 통해 비교적 낮은 수수료로 판매할 수 있었고, 상품 상세페이지 제작과 할인행사 지원도 받았습니다. 로컬푸드 납품을 통해 새로운 판매 경로도 확보했습니다. 귀농을 준비하는 분들께는 지원제도를 기다리기보다 군청과 면사무소의 공고를 자주 확인하고, 담당자와 직접 상담해 본인에게 해당하는 사업과 신청 시기를 미리 파악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돌이켜보면 귀농은 단순히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사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재배 적지를 충분히 살피지 못해 나무가 반복해서 죽는 시행착오를 겪었고, 농사와 판매를 함께 고민해야 했으며, 새로운 공동체에 적응하는 데도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반면 농장과 작물에 대해 배우고, 지원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온라인 판매와 꽃가루·묘목 판매 등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마을 주민들과 꾸준히 관계를 맺으면서 조금씩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퇴직 후 전 직장과 관련된 일을 이어가기 보다 귀농해 키위 농사를 선택한 것이 참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귀농을 준비하는 분들도 농장과 작물의 조건을 충분히 살피고, 수입 구조와 판로를 미리 고민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살아갈 준비를 한다면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26-10-27
- 고흥에서 다시 시작하다(곽한나) 고흥이라서 행복한 사람들 이야기돌아보면 믿어지지 않는 삶의 대전환이었다. 2022년 9월 말, 우리는 전라남도 고흥에 왔다. 첫째 봄이가 6살, 둘째 여름이가 4살, 그해 1월에 태어난 셋째 가을이가 네 발로 엉금엉금 기기 시작할 때였다. 남편과 내가 태어나서 한 번도 와보지 못했던 땅, 친척도 지인도 그 누구도 없는 무연고의 땅. 그러나 큰 산과 큰 바다가 있는 곳. 숲으로 둘러싸인 곳. 끝 간데없는 하늘과 들판이 펼쳐진 곳.코로나 팬데믹, 모든 것이 멈추었던 2년 여의 시기를 보내던 어느 날 남편은 나에게 선언처럼 말했다. “이제 더 이상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로 사는 법을 배워야 할 것 같아.” 여러 설명이 이어졌지만 나는 이미 첫 마디 메시지에 공감하고 동의했다.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세상. 전 세계인들을 죽음의 위협으로 몰아넣은 팬데믹. 거리를 걷는 모든 이에게 마스크를 씌우고, 생활권이 통제되었던 시간들. 그리고 우리 곁에는 아이들이 있었다. 그래! 도시를 벗어나자. 자연으로 가자. 그게 시작이었다.그때부터 남편과 나는 도시를 떠나 우리가 살 곳을 두루 살폈다. 가깝게는 경기도 양평과 용인에서부터 전북 남원 지리산 산내마을, 경남 합천, 충북 괴산, 제주까지... 실제 우리가 탐방했던 곳들이다. 그야말로 전국구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당시 서너 살이었던 첫째와 아기띠에 몸을 맡긴 둘째와 함께 여행하듯 돌아다녔다. 특히 거주할 ‘집’에 관한 것은 가장 현실적인 어려움이었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지역에 덜컥 집을 구하기도, 매월 월세의 부담을 안기도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그런 우리를 환대하는 곳은 없었다. 고흥에 귀촌할 수 있었던 가장 결정적 계기는 ‘청년농촌보금자리’ 덕분이다. 농림축산 식품부가 귀농귀촌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이끈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 사업에서 고흥은 첫 1기에 선정된 네 지역(괴산, 상주, 서천, 고흥) 중 하나였다. 당시 나는 밤늦게까지 충북 괴산을 귀촌지로 알아보다가 이 사업을 처음 접했다.‘와, 이런 곳이 있구나. 우리 가족도 갈 수 있을까?’ 1기 청년농촌보금자리 네 지역(괴산, 상주, 서천, 고흥) 중 하나였다. 당시 나는 밤늦게까지 충북 괴산을 귀촌지로 알아보다가 이 사업을 처음 접했다.‘와, 이런 곳이 있구나. 우리 가족도 갈 수 있을까?’ 1기 청년농촌보금자리 네 지역을 모두 살핀 결과, 모집 가구와 기한이 남아 있던 곳은 단 한 곳. 바로 ‘고흥’이었다.동이 터오던 새벽, 아직 잠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남편을 흔들어 깨웠다.“여보, 고흥으로 가자! 고흥이야!”“뭐? 우리 가족은 고흥 청년농촌보금자리에 입주자로 선정돼 둥지를 틀게 된다. 귀촌 첫해, 우리는 아이들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기관에 바로 보내지 않고 오롯이 고흥과 보금자리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그 시절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바다로 산으로 참 많이도 다녔다. 거금도 익금해수욕장, 팔영산 편백치유의숲, 우주천문과학관, 앵무새체험장 등 우리 가족이 애정하는 곳이다. 우리는 고흥살이 적응 기간을 2년 정도로 잡았다. 그 기간 고흥에서 직장을 바로 구하지 않고 생산자로 사는 삶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남편이 마당 텃밭에 녹비작물(화학비료를 대신해 토양을 비옥하게 해주는 식물)을 심은 게 첫 단계였다. 한 번도 상상해 보지 않았던 고흥에서의 삶. 아이들이 태어나고 그 아이들을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키우고 싶은 마음으로 내디딘 그 한 걸음이 우리 삶을 얼마나 변화 시켰는지.뭐니 뭐니 해도 ‘돈’이 최고라고 말하는 세상에서 더불어 살기보다 ‘경쟁’이 기본값이 세상에서 그 이상의 가치가 무엇인지, 우리가 진짜 바라고 누려야 할 것은 무엇인지, 무엇을 향해가야 나아가야 할 것인지 삶을 통해 알려준 고흥에서 지금 바로 여기, 우리가 찾은 행복의 조각들을 나누고 싶다. 2026-10-27
- 돌아온 땅에서 다시 피어난 꿈(최영아) 고흥은 나의 고향이 아니었다. 친구도, 가족도, 내 커리어도 없는 그곳.처음엔 두려웠다. 귀향이라는 단어는 듣기엔 따뜻하고 낭만적이지만, 그 안에 담긴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남편의 고향인 전라남도 고흥으로 내려올 때, 우리는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보다 ‘이곳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두려움이 더 컸다.바쁘고 치열했던 도시를 벗어나, 조용한 고흥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도시에서의 삶을 내려놓고, 완전히 다른 속도의 삶으로 들어가는 일이었다. 시작은 쉽지 않았다. 도시에서의 삶과 시골의 속도는 예상보다 아주 달랐다. 마치 시간이 느리게 흐르기 시작했다. 익숙한 도시의 속도는 없었고, 나는 누구의 동료도, 고객도 아닌 한 사람의 며느리이자 아내로 새롭게 시작해야 했다. 차분하고 천천히 가는 시간 안의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했고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새로운 일을 한다는 건 큰 용기였다. 하지만 나는 오래전부터 마음속에 그려오던 작은 꿈이 있었다 작은 카페, 평화로운 일상. 고흥에 도착한 우리는 ‘더리터’ 프랜차이즈 카페를 열기로 했습니다. ‘내 가게를 낸다’는 설렘은 하나둘씩 비용 앞에서 무뎌졌다. 처음 프랜차이즈를 선택한다는 게 망설여졌지만, 고흥군의 청년 귀향 창업지원을 통해 초기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었다. 공간을 구하고, 인허가를 받고, 첫 장비를 들여오고, 하나씩 매장을 준비해 나가는 과정은 여전히 바빴지만, 도시에서의 바쁨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의미 있는 분주함’이었다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처음 몇 달은 남편과 나, 둘이서 모든 걸 했다. 오픈 준비는 새벽 6시부터 시작했고, 마감은 밤 10시를 넘긴 적도 많았다. 남편은 커피를 내리고, 나는 서빙과 청소, 재고 정리까지 도맡았다. 손님 없는 시간은 불안했고, 손님이 몰리면 정신없이 힘들었다. 중간이 없었다. 극과 극이었다. 하루하루 버티다 보면 가끔은 왜 우리가 이 길을 선택했는지 잊기도 했다. 특히 비가 오는 날이면 카페는 마치 섬처럼 텅 비었다. 이 선택이 맞았을까?” 하지만 불안해하는 나와 달리 남편은 카페를 운영하며 흔들리지 않고 누구보다 성실했고, 그 성실함은 이 마을에서도 빛을 발했다. 손님들은 하나둘 늘어 났고, 조금씩 단골이 생기고, 마을 주민들과 정을 나누면서 카페는 점점 마을 사람들의 쉼터가 되었다. 생각보다 수입도 안정적으로 이어졌고, 우리는 비로소 “살아간다”는 감각을 되찾아갔다. 무엇보다, 이 고장 친구들, 남편의 지인들이 건네는 따뜻한 관심과 응원이 우리를 지탱해줬다.“요즘 어때?”“필요한 거 있으면 말해”이런 한마디 한마디가 마음을 붙잡아줬다.작지만 따뜻한 이 공간은, 우리 가족에게도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우리는 마침내 ‘우리의 공간’을 만들어냈다 처음 이사온 아버님의 집은 낡고 오래된 주택이었습니다. 가끔 명절 때, 생신때 들러 잠시 있을 때는 몰랐던 부분이였죠.시아버님이 서울에서 대장암 수술을 마치고, 장루를 단 채 고흥으로 다시 돌아오셨을 때, 우리 가족은 다시 삶을 세워야 했습니다. 몸이 불편해지신 아버님이 예전처럼 혼자 방을 오가기도 어렵고, 무릎으로 앉아 일하시던 텃밭에도 나가기 힘들어졌습니다. 우리가 사는 집은 낡은 주택, 세월이 고스란히 스며든 구옥. 언젠가는 손보아야 했지만 당장 여유가 없던 상황이라 미뤄두고 있었죠. 그런데 아버님이 수술을 마치고 오셨을 때, 아이가 함께 커갈 우리는 이 집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걸 느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고흥군의 귀향청년 주택수리 지원사업 덕분에 집을 하나하나 고쳐나갈 수 있었습니다.고흥군 귀향청년주택수리지원사업, 처음엔 ‘우리가 해당될까?’ 망설였지만, 문을 두드렸고, 다행히 지원 대상이 되었습니다. 다시 멋지게 산책할 수 있게 아버님 전용 드레스룸도 꾸며 드리고 잠금장치도 허술해 외부인도 서스럼없이 오갔던 대문도 튼튼하게 바꾸고 비오는 날이면 비 맞으며 다닌 부부화장실에도 비막이 차양도 설치하고 아기 목욕시킬 때 필요했던 욕실수납장도 만들면서 함께 사는 집을 만들었죠 시아버님은 새롭게 단장된 집을 보며 “살 것 같다”고 말씀하셨고, 우리는 그 안에서 아기의 방을 새롭게 꾸미며 가족 모두가 머물 수 있는 진짜 보금자리를 완성해갔습니다. 전부는 아니었지만 꼭 필요한 공간들을 고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아버님이 장루 상태로 편하게 지내실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드레스룸이라고 거창하게 표현했지만 흔들흔들 불안했던 간이행거가 튼튼하게 바뀌고 아범님이 만지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만 해도 숨이 한결 편하다.” 그 말을 듣는데, 진작 해드릴 것을 이라는 후회도 있었죠. 그때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귀향은 단순히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 다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라는 걸요. 고흥군에서 받은 주택 수리 지원은 그저 집을 고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고흥에 내려온 뒤로 제가 받은 건 단지 귀향 청년 지원금이나, 집 수리비용, 돌봄 지원이 아니었습니다. 그 지원이 만들어준 ‘여유’와 ‘기회’ 덕분에, 저는 관계를 맺고, 가치를 느끼고, 다시 제 꿈을 꿔볼 수 있게 되었습니 직장을 그만두면서, 귀향하면서, 도시와 멀어지면서 나는 꿈을 포기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실 앞에서 전공은 사치처럼 느껴졌으니까요. 하지만 삶이 조금씩 자리 잡고, 고흥이라는 따뜻한 땅에 뿌리를 내리면서 나는 깨달았습니다. 누군가는 귀향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의 선택’이라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귀향은 단지 돌아온 것이 아니라, 잃어버린 꿈을 다시 품은 길이었고, 그 꿈을 삶 속에서 실현해가는 시작이었습니다.고흥에서 만난 마을과 사람들, 그리고 다시 내 마음속에서 싹을 틔운 건축과 공동체에 대한 열정. 이 모든 것들이 모여 저는 지금 단단하고 의미 있는 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2026-10-27
- “오메! 너무 큰일을 벌여부렀어! 언니야, 어쩔 거시여?” “오메! 너무 큰일을 벌여부렀어! 언니야, 어쩔 거시여?”[박원식이 만난 귀촌 생활] 전남 나주시 노안면 시골에 사는 박순금 (사진=주민욱 프리랜서) 햇볕은 쨍쨍 내리쬐고, 공기는 후끈 달아오른 여름 한낮이다. 초목은 아랑곳없이 새파랗다. 초록을 뒤집어쓴 들판과 과수원들. 아스라이 먼 곳엔 하늘과 산이 맞닿아 뿜는 푸른빛. 청명한 농촌이다. 목가적인 시골이다. 광주광역시에 살았던 박순금(61, ‘봄봄식품’ 대표)이 고즈넉하고 아늑한 나주의 농촌에 들어온 건 요양을 위해서였다. 그는 도시에서 얻은 신장암 수술을 마치고 2013년에 고향인 이곳으로 이주했다. 시골에서 순수한 식재료들을 거두어 만든 음식으로 몸을 살릴 수 있다는 믿음이 귀농을 추동했다. 아내를 소리 없이 섬기는 데 이골이 난 남편 마규종(66)과 함께 시골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원했던 걸 얻었다. 건강을 완연하게 회복했다. 마음 한 자락은 자연에 걸쳐놓은 채 바지런히 농사짓고, 건강에 좋은 음식 생활을 철저하게 지속한 덕분이다. 그런데 박순금은 때로 된장 항아리를 끌어안고 운단다. 이건 항아리를 얼싸안고 블루스를 추는 것보다야 덜 야릇하지만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은 아니다. 이유가 뭘까. 손수 지극한 정성으로 담근 된장의 경이로운 풍미에 감격해서 우나? 아니면 정반대로 된장 맛이 영 변변찮은 나머지 배신감을 느껴서? 아니다. 그는 어쩌다 보니 장류업체 사장으로 바뀌어 현재 4년째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그런데 인건비도 나오지 않을 지경으로 도무지 매출이 오르지 않아 속이 터지다 못해 일쑤 된장 항아리에 눈물을 뿌리는 것이다. 그렇다고 매출 하나에만 진정으로 연연하는 것 같진 않다. 생계 방편으로 꾸린 사업도 아니다. 그는 충분히 먹고살 만하다. 전기 관련 사업을 하는 남편이 벌어들인 게 이미 충분하다는 게 아닌가. 그럼에도 벼랑길에 몰린 사람처럼 때로 주체 못 할 슬픈 감정에 사로잡히다니. 까닭이 있다. (사진=주민욱 프리랜서) “재래식 된장은 최상의 건강식품이다. 발효 과학이 집대성된 전통 유산이다. 그러나 요즘 사람들은 흔히 전통 된장을 외면한다. 날로 수요가 줄고 있다. 나주시 관내만 해도 폐업한 전통 된장 업체가 여럿이다.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본다.” 박순금은 심혈을 기울여 된장 사업에 전념했다. 열악한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성공할 수 있다고 믿었다. 아울러 자신의 사업적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전통 된장 자체가 처한 난국을 타개하는 데 일조하기 위해 진력했다. 그의 이름처럼 ‘순금’에 가까울 만치 빼어난 된장을 생산하고자 하품 한 번 할 겨를 없이 부지런히 뛰었다. 눈을 가리고 미친 듯이 트랙을 질주하는 경주마처럼 말이다. 그러나 돌파하기 어려운 허들을 실감하고 번번이 상심을 달래야 했다. “공장에서 나오는 양조 된장의 위세를 전통 된장이 따라잡을 길이 사실상 전무하다. 달걀로 바위 치기와 닮은 형국이랄까. 밀가루를 섞고 인공 균주를 써 단기간에 대량생산하는 양조 된장과 콩하고 천일염만으로 자연 발효시켜 깊은 풍미를 내는 전통 된장의 클래스 차이는 자명하다. 그러나 사람들은 값싼 양조 된장에 쏠려 있다. 어리거나 젊은 층은 물론 40~50대마저 양조 된장에 길들여져 토종 된장의 미래가 어둡다. 그러니 슬프지 아니할 수 있겠나.” (사진=주민욱 프리랜서) 저물어가는 전통 된장의 황혼이 애석해 된장 사업에 뛰어들었나? “그렇진 않다. 토종 된장이 사양길에 몰린 건 사업 착수 이후에 알았다. 난 자연이 베푼 빗물과 햇빛만 먹고 자라는 무농약 농작물을 가꾸어 유익한 섭생을 하고자 시골에 왔다. 암을 극복했지만 여전히 잔존하는 후유증을 평생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식탁에 올릴 수 있는 거의 모든 작물을 다년간 재배했다. 특히 역점을 둔 건 콩이었다. 무엇보다 재래식 된장이 몸에 좋다는 의사의 권유를 받고 콩 농사에 집중해 된장을 만들어 먹었던 거다. 나와 가족이 먹고 남은 건 주변 친지들에게 나누어줬다. 그런데 된장 맛을 본 모든 이들로부터 칭찬이 쏟아지는 게 아닌가. ‘아이고, 이 맛있는 된장을 거저 얻어먹을 순 없지. 아예 된장 사업을 해 돈 내고 사 먹을 수 있게 하는 게 어떤가?’ 지인들의 권고가 된장 사업에 나선 계기였다.” 맛있는 된장을 만드는 비결이 있겠지? “공정에 충실하고 속임수를 쓰지 않으면 생산 농가마다 좋은 된장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업체들은 메주를 가마솥에 발효시키는 식의 속성 방법을 구사한다. 이렇게 되면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다. 난 철저하게 전통 기술을 적용하거나 과학적인 보강을 해 된장을 완성한다. 친정의 보물인 ‘씨간장’을 재료로 써서 감칠맛의 극대화를 도모하기도 했다. 요즘 판매하는 된장은 5년간 숙성된 것들이다. 충분한 숙성, 역시 풍미를 결정짓는 관건이다.” 매출 부진을 깰 방법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없다!(웃음) 암담하단 얘기다. 훗날엔 전통 된장이 골동품 같은 유물로 남을까 봐 근심이 많다. 소비자들이 왜 그토록 양조 된장에 쏠려 있는지, 난 정말 그게 야속하다.” 소비자는 현명하다. 좋은 상품은 결국 사랑받게 마련이다. 너무 비관하는 건 아닌가? “내가 과도한 걱정을 하는 걸까? 문제의 핵심은 마케팅에 둔감하다는 점에 있을지도. 최근엔 서광 같은 게 비치긴 한다. 미국과 독일 등 해외 바이어들이 거래를 제안하고 있다. 프랑스 바이어는 미쉐린 식당 셰프들에게 우리 회사 된장을 공급하겠다고 했다. 여름이 가기 전에 선적될 예정이다.” (사진=주민욱 프리랜서) 자청한 일은 기어이 완수하는 성격 운이 열리는 조짐일까. K-푸드 열풍의 효과 한 오라기가 박순금에게 솔솔 불어오는 걸까? 그러나 여전히 불안하다. 된장에 몸과 생각은 물론 영혼까지 팔린 그는 토종 된장의 침체가 자신의 탓인 양 사기 저하돼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장독을 붙들고 닭똥 같은 눈물을 후드득 떨어뜨리는 ‘행사’를 멈출 의사가 아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일면일 뿐이다. 박순금의 기본적인 태도는 밝고 명랑하다. 안경 너머의 눈빛은 생기로 반짝거린다. 내면의 그 어떤 부위도 구겨진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인상이다. 안도할 만한 시골 생활에 이른 사람다운 여유도 느껴진다. 그도 그럴 것이 귀농 목표였던 ‘몸 살리기’의 과업을 이미 완수한 게 아닌가. 요즘 그의 건강은 요상하게도 젊은 날의 상태로 돌아갔다고 한다. 된장 사업 부진으로 끙끙 골머리를 앓지만, 이는 은근하고도 집요한 야심을 가진 자 특유의 투철한 고민과 모색의 징표로 보는 게 옳을 것 같다. 요컨대 그는 잘 살고 있다. 게다가 “된장 일이 너무도 재미있다”고 하니 여기서 무엇이 더 부족하랴. “하루 평균 4시간 정도 잠을 잔다. 그래도 탈 난 게 없다. 날마다 새벽이면 설레어 일어난다. 콩밭으로, 된장독 늘어선 마당으로, 구수한 향기가 고인 메주 발효실로 들어가 일을 시작한다. 풍경은 어느 하루도 똑같은 게 없어 즐겁다. 콩이 날마다 성장하고, 된장이 익어가고, 새들이 노래하고, 그런 모습을 바라보는 기분은 완전 최고다. 60줄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직업 활동을 하고 있다는 희열 역시 말로 표현할 길이 없을 정도다. ‘아! 감사하게도 삶이 기적이구나!’ 자주 드는 생각이 그렇다.” 남들과 구별되는 당신의 성격적 특징이 있다면? “내가 유순해 보이지만 사실은 왈가닥이다.(웃음) 불도저 같은 성격을 가진 여자다. 스스로 청한 일은 기어이 해낸다. 남편이 아이들에게 한 말이 있다. ‘너희 엄마는 무서운 여자야. 한번 한다 하면 끝까지 가거든. 배워라!’ 나의 본성에 맞춰 사는 삶, 즉 밝고 진취적으로 행동하는 태도를 유지하는 데에 행복의 길이 열리겠지 싶다. 시골에 와서 도시에서보다 한결 본성에 걸맞은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는 만족감도 크다.” 된장 일은 혼자 다하나? 만만한 일이 아닐 텐데. “내가 주도하는 사업이지만 남편이 도와주기도 한다. 그는 고맙게도 자금을 지원해줬다. 노동력도 보탠다. 배달도 전담한다. 본인 사업만으로도 경황없이 바쁘지만 아내를 군소리 없이 섬세하게 보살핀다.” (사진=주민욱 프리랜서) 부부의 손발이 척척 맞아 돌아가는 셈인가? “그렇지만은 않다. 평생 호미자루 한 번 손에 쥐어본 적 없는 남편은 농사에 서툴다. 초기엔 땅을 파다가 삽자루만 여러 개 부러뜨렸다. 낫을 간다고 갈았어도 처음 상태보다 오히려 낫날이 더 무뎌지곤 했다.(웃음) 성격도 서로 다르다. 가령 난 감정 표현에 적극적이지만 그는 말수가 드물다. 도무지 아기자기한 맛이 없어 내가 종알종알 불만을 터뜨려도 입을 꾹 닫고 만다. 대범한 사람이다. 편협한 나에 비해 속이 깊다. 밑도 끝도 보이지 않는 된장 사업을 유지하며 자나 깨나 고민하는 나에게 싫은 소리 한 번 노골적으로 한 적이 없다.” 견결한 부부애로 산다 아내가 하는 일을 조용히 지켜보는 사람. 무슨 일을 하든 그저 건강을 해치지 않길 바라는 남자. 박순금이 그리는 남편의 초상이 그렇다. 그러고 보면 견결한 부부애로 살아가는 커플이다. 신장암에 걸려 맞닥뜨린 고비를 넘긴 것도 남편의 조력 덕분이었다. 수술에 네 차례 실패해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던 한때, 남편은 아내의 손을 잡고 나주의 명산 금성산 꼭대기까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날마다 오르내렸다. 그건 박순금을 회생시키는 디딤돌이 됐다. 좋은 삶이란 어떤 거라고 생각하나? “난 크리스천이다. 하나님에게 순명하는 삶이 가장 좋은 거라고 본다. 나이 들어서도 직업을 가지고 열심히 뛰는 것 역시 아름다운 삶이란 생각이다. 든든한 가족애를 가지고 화목하게 사는 것 또한 행복의 원천일 테고. 난 광주에 사는 두 여동생을 이 시골에 불러들여 여생을 함께하고 싶다. 그런데 동생들이 한 말이 있다. ‘오메, 너무 큰일을 벌여부렀어. 언니는 그거 아는가, 모르는가?’(웃음) 된장 사업의 부진을 꼭 짚어 화살을 날리는 것이다. 그렇다고 포기할 생각이 없는 언니임을 알면서도 괜한 걱정을 한다.” (사진=주민욱 프리랜서) 인생의 묘미는 이 길이 막히면 저 길로 바꾸는 데에도 있다. 된장 일보다 더 흥미로운 일을 찾아 도전할 생각은 해보지 않았나? “계획은 있다. 남편이 원하는 대로 캠핑카 타고 여행하며 자유를 구가하는 나날에 관한 꿈. 그걸 이루어 남편에게 보답하고 싶다. 그러나 그건 된장 사업을 궤도에 올려놓은 다음의 일이다.” 박순금은 치열한 레이서. 특유의 ‘불도저 기질’을 가일층 발동해 사업의 산정에 오르고 싶다. 된장독을 붙잡고 눈물을 흘려야 할 일이 거듭될지라도. 박순금이 주는 귀농귀촌 Tip 1. 귀농해서 정착하기까진 시련과 시행착오가 통과의례처럼 이어진다. 심각하게 고민하고 신중하게 판단해 귀농하자. 난 귀농을 일단 만류하는 축에 속한다. 특히 농산물 가공판매 분야에 뛰어드는 건 쌍수를 들어 반대한다.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고, 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이다. 이는 물론 사견이다.2. 귀농이든 귀촌이든 맘에 드는 곳이 있더라도 한 달 정도는 미리 살아본 뒤 결정하라. 해당 지역의 물정부터 파악하는 게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특정 종교를 믿는 주민들이 대다수인 마을로 이주했다간 소외될 수 있다.3. 농지 매입을 똑똑하게 하고 싶으면 미리 동네 사람들과 교류해 조언을 얻는 게 좋다. 뭘 모른 채 시세보다 싼 땅이 나왔다고 덜컥 샀다간 곤욕을 치룰 수 있으니까. 가령 겉보기엔 멀쩡하지만 땅 밑에 잡목 따위가 무수히 매립된 매물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런 땅엔 쇠꼬챙이를 꽂아도 들어가지 않는다.4. 은퇴한 시니어 부부라면 귀농보다 귀촌을 선택하는 게 상책이다. 검소한 살림으로 월 생활비를 150만 원 수준까지 줄일 수 있는 게 귀촌이다. 부족한 부분은 이웃의 농사를 거드는 알바로 보충하면 된다. 적당한 알바는 재미있고, 건강에 유익하다. 주민들과 순식간에 친해질 수도 있다. 글=박원식 작가 기자 2026-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