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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전남 귀농어귀촌 온라인 박람회-보성군] 머물 수는 있어도 멈출 수는 없는 꿈
등록일 : 2021-10-18 작성자 : 서울센터 조회수 : 235
일반현황 - 귀농연도 :

							
사례 및 상세 [전남 귀농어귀촌 온라인 박람회-보성군] 머물 수는 있어도 멈출 수는 없는 꿈_3

꿈은 이루어진다. 머물 수는 있어도 멈출 수는 없는 꿈

쭝이네 농장 대표 김병옥 (보성군 조성면 )


2019년 여름이 한창 기승을 부릴 무렵, 인천에서 남쪽 끝자락에 자리 잡은 보성군 조성면의 작은 마을에 둥지를 틀고 

긴 세월동안 꾸어왔던 꿈을 이루기 위해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을 무릅쓰고 귀농의 첫걸음을 떼었다.

어린 나이 때부터 조성면에서 딸기를 재배하고 있는 이모님의 농사를 돕기 위해 봉사활동 겸 아르바이트로 함께했던 시간들이 귀농 전까지 계속되었다.

덕분에 딸기 재배에 대한 이해도 깊어졌고 자신감도 있었지만

막상 내가 주도적인 입장에서 가장으로써 가족 생계의 터전을 만들어야 한다는 냉엄한 현실을 타개해 나가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조금씩 주저해지고 걱정도 앞섰다.

귀농 첫해 여름에 이모님의 소개로 600평의 토경 딸기 하우스를 임차하여 

초보 농군으로 태어났다. 딸기 재배에 대해서는 이론적으로 상당히 많은 공부를 했다고 자부 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복병처럼 나타난 의문과 실책은 끊임없이 쏟아져 나왔고 특히 겨울철 보온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여 

밤이 되면 늘 걱정이 앞서 잠자리에 들기에도 불안했던 시간들이 계속 이어졌다. 

그래서 문제가 생길 때마다 이웃 농장을 찾아가 묻고 답을 내어 농사를 이어갔지만 

그 해결책이 맞는 것인지 조차 알 수 없었기에 보성군농업기술센터를 찾아가 교육을 받고 차츰 안정적인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되었다.



귀농 2년차에는 어느 정도 딸기 재배에 대한 기술이 축척되었다고 판단되어 토경을 하였던 딸기 하우스 600평을 새로 구입하고,

600평을 임차하여 이곳에 고설을 설치함으로써 토경의 단점을 해소하였고, 농사일에 대한 체력적인 부담도 덜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관리에도 매우 편리하여 1,200평의 하우스를 하면서도 600평의 토경보다 훨씬 부담이 줄었다는 것은 고설선택의 탁월한 결정이었음을 실감했다.

2020~2021년 작기에는 1,200평의 하우스에서 약 2억 정도의 매출을 올렸고,
꿈의 소득 목표를 거뜬히 이뤘다는 성취감이 들었다. 귀농 전에는 인천에서 건축 엔지니어로 나름 열심히 살았지만 

연간 소득 1억도 꿈꾸기 어려웠던 때 귀농하여 꿈의 2억을 달성했다는 쾌감은 결코 체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그 느낌을 알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농산물로 2억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노력과 고충이 있었지만 노력한 만큼 소득을 보장 받는다는 것은 경제 정의에도 딱 맞는 것이며 꿈은 이뤄진다는 진리를 몸소 성취했다.



한편, 귀농 첫해부터 발목을 잡는 일이 있었는데 그것은 농장까지 인터넷을 설치할 수 없다는 것이다.

원래 계획은 인터넷을 통해서 딸기를 판매할 계획이었는데 농장까지 인터넷을 설치하는데 비용만 거의 1천만 원이 들기 때문에 설치를 거의 포기한 상태에서 너무 많은 고충을 겪었다. 

다행히 그 이듬해에 보성군청의 도움으로 개인 부담 없이 설치할 수 있어서 이제는 그런 고충으로부터 해방되었다. 

또한 농지구입과 주거지를 구입하는데 많은 애로가 있었음은 향후 귀농을 꿈꾸는 분들에게 조언해 주고 싶다. 

농지나 주택을 준비하는데 너무 급하게 서둘지 말고 시간이 답이라는 생각으로 충분한 시간을 갖기를 권한다. 

농촌에는 귀농인 가격과 현지민 가격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제 이 땅에서 남은 젊음을 모두 쏟아 부으며 삶을 영위해야 할 곳이기에 애착을 갖고 사소한 것 까지 배우고 익히며 보람을 찾고 싶다.

앞으로 귀농 선배로써 귀농하는 분들에게 성실하고 진솔한 멘토로서의 역할을 하겠으며, 

딸기 재배뿐만 아니라 주민친화적인 방법에 대해 함께 연구하고 고민하며 고충을 해소함으로써 정착에 도움을 주고 싶다. 끝으로 제목처럼 “꿈은 이뤄진다. 머물 수는 있어도 멈출 수는 없는 꿈”을 향해 함께 달려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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