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뜰 보스의 버스여행
영광 <내산서원>
안녕하세요. 오늘은 전남 영광에 있는 내산 서원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조선 중기 문신이자 의병장인 수은 강항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서원입니다.
영광에 산 지 몇 해가 지나도록 여기에 이런 명소가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언젠가 불갑사를 다녀오는 길에 창밖을 보다가 작은 산자락 아래 한옥들이 고즈넉하게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 보여 나중에 꼭 한번 와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영광 내산서원
전라 남도 기념물 제28호
전라 남도 영광군 불갑면 쌍운리 203
이 서원은 수은 강항(1567-1618) 선생을 추모하기 조선 인조 13년에 건립하였고, 숙종 28년에 고쳐지었다고 해요. 고종 5년 대원군의 철폐령으로 없어졌으나 광복 후 현 소재지에 복원하고 내산서원이라 이름하였다고 합니다.내산서원에 도착하니 홍살문 옆에 강항 선생의 동상이 크게 보였습니다.
조선시대의 학자이며 의병장인 강항 선생은 임진왜란 때 일본에 잡혀가서 왜군을 만났을 때 투신자살까지 시도했고 가족들도 일본으로 끌려가 살았다고 하네요. 또한 강항 선생은 임진왜란 때 일본군에 포로가 되었지만, 일본에서도 학문과 도덕을 전파하며 귀한 정보를 고향으로 보내주었다고 합니다. 그 후 본국으로 돌아와서는 자신의 충절을 알아주는 이 없음에 자신을 죄인이라 자청하며 귀향하여 독서와 후학 교육에만 전념하였다고 합니다.
내산서원을 둘러보고 바깥으로 나오면 연못과 정자가 있어요. 날씨 좋은 날 이곳에 앉아 내산 서원의 풍경을 바라보면서 책을 읽으면 정말 힐링 될 것 같아요.
조용하고 고즈넉한 내산서원에서 힐링도 하고, 역사 속의 인물 강항 선생을 뵙고 왔어요.
지금은 서원 정원에 동백꽃이 피어 있습니다. 조금 지나면 목련 나무에도 꽃이 피어 정원이 더욱 아름답겠지요.
영광에 여행하러 오신다면 불갑사 가는 길에 꼭 한번 들러 구경하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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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과 역사가 함께 하는 곳 영광 내산서원 영광에 오면 꼭 가야 할 명소
등록일 : 2023-03-18
작성자 : 영광군
조회수 :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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