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시골살이] 철쭉으로 둘러쌓인 장암산
색색이 다양한 철쭉으로
옷을 갈아입는 시즌 5월,
장암산을 가다.
4월 말쯤이면 지상에서 진달래가 지고,
철쭉이 필 시즌이 다가옵니다.
곳곳에 찐한 색을 갖고 있는 철쭉들이 필 때,
5월이 될무렵엔 산 위의 철쭉들도 함께 피곤합니다.
묘량 지역에는 대표적인 철쭉 축제를 진행하였던 곳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장암산입니다.
예전 어르신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철쭉을 모두 심어놓으셨다는
월암리의 어르신 말씀.
산의 입구를 지나가고 올라가며 볼 때면,
이 경사를 어떻게 다 심으셨나 싶지만,
그 덕에 이렇게 큰 호강을 누리니 참 감사할 따름입니다.
장암산은 임도를 활용하여
차로 정상부근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올라가는 길은 총 세곳 으로
상무대 CC와 석전마을, 묘량에서 출발할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묘량에서 출발을 하여 올라갑니다.
오늘은 정상으로 가는길이 막혀서
장암산 편백나무숲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봅니다.
지난번 포스팅했던 곳인데,
그 때보다 지금이 새순이 가득한 나무와 잔디들로 눈이 시원시원해지네요.
이곳 정자 뒤로 가면은 활공장을 갈 수 있는 길이 나옵니다.
이정표로 300m쯤이라고 하는데,
걸어서 한 20분쯤 갔던것 같습니다.
활공장에서는 이렇게 패러글라이딩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었는데요
날이 맑은 날이어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을 지나 정상의 정자로 향하는 길로 다시 내려가면,
이러한 입구를 볼 수 있습니다.
차를 끌고 임도로 쭉 타고 올라와도 볼 수 있는 곳이지만,
오늘은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조금 돌아오게 되었네요.
입구부터 화려한 철쭉들의 반김에 매우 기분 좋았네요.
정상까지 올라가는 시간은 대략 15분정도로
매우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올라가는 길 내내 펼쳐져 있는
철쭉의 향연은 매우 아름답습니다.
철쭉 보며 올라가다보면
어느덧 정상에 다다른 모습을 볼 수 있네요.
너른 바위와 정자 한 곳이
등산객으로 하여름 쉴 수 있는
아주 멋진 장소를 만들어주곤 합니다.
5월 중반이 되기전,
장암산에 철쭉을 보러 갔다오시는거
어떠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