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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사례

서브비주얼
고흥 바다에서 희망을 보다-진익수
등록일 : 2020-10-29 작성자 : 서울센터 조회수 : 330
사례 및 상세 고흥 바다에서 희망을 보다-진익수_3

2015년 당시 나이 34살로 건설관련 업무를 8년간 해왔다. 하지만 불투명한 미래와 두 아이를 키우기에 부족한 월급 등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시작하였다. 먼저 나의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하였고, 전 직장주위에는 어촌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굴, 멸치, 어패류 등 다양한 조업활동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더욱 나의 마음을 매료시킨 것은 본인이 열심히 땀 흘린 만큼의 수익이 보장되며, 정년이 없다는 것에 나는 더욱더 어촌생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타 지역에서 파견 직으로 어촌으로 왔기 때문에 이 분야에 인맥이 없었다. 하여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밖에 없었으며, 귀어귀촌 종합센터를 통해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러한 정보를 토대로 구체적인 귀어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문제는 가족의 동의를 얻는 것이였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어촌에 대해 알아야 되고, 무슨 종류의 어가활동을 할 것인지? 거기에 따르는 자금은 어떻게 할것인지? 생각을 하기 시작하였다. 이런 복잡한 문제를 안고 고민 고민을 하다, “귀어귀촌센터를 찾아가 상담을 받자!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다”라고 생각되어 센터에 가서 자세한 상담을 받았습니다. 상담결과는 먼저 자기가 할 수 있는 종목을 선택을 해야 된다는 것이었고, 종목을 찾기 위해서는 부딪히고 경험해 보라는 것이다. 저는 주저 없이 이틀 뒤에 멸치 배를 2달 동안 승선하였고, 그 뒤 가리비양식장 4개월 정도 일을 하였다. 나의 결정은 어선보다는 양식업이라고 판단되어 거기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시작하였고, 가족들에게 동의를 얻을 수 있었다. 두 번째로는 내게 맞는 지역적 환경이 있었다. 동해, 남해, 서해 등 많은 곳에서 양식업을 하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나의 예산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가리비였다. 그 후 가리비 양식업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나섰고 결정한 그곳은 전라남도 고흥군 이다.


고흥은 어머니의 고향이었으며, 외가친척들도 거주하고 있어 나에게는 친숙한 곳이기도 하다. 또한 고흥군에서 귀어인구를 늘리기 위해 여러 정책들이 쏟아지고 있어, 귀어를 생각하는 청년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곳이라고 생각되었다. 2018년 2월 귀어자금 신청을 하였고, 3월경에 선정되었다는 안내를 받았다. 양식업을 하려면 양식장이 있어야 된다. 고흥지역에는 어촌계 소유의 양식장을 임대를 해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지인의 추천을 받아 고흥군 포두면 쪽 어촌계를 통해 양식장을 임대받게 되었다. 6월경 가리비 양식장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어장줄을 설치하였고, 가리비망, 필요한 부표 등 필요한 물품목록을 작성하였다. 7월경 귀어자금 대출을 신청하였고, 7~8월경에 가리비를 양식장에 넣을 수 있었다. 귀어에서 제일 중요하는 것은 지역주민과의 소통이라고 생각된다. 나는 양식장 임대 및 어장줄 설치에 대해서는 이 지역의 특성을 몰랐기 때문에 그 지역의 베테랑 곧 지역어민에게 조언을 구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마을주민이 아닌 타 지역에 사람들에게는 약간의 거부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그런 텃새는 이해가 충분히 된다. 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부분에 대해 인원이 늘어나며, 그만큼 서로의 불편함을 감안하여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거부감 없이 다가가는 방법은 내가 먼저 다가가야 되며, 매일매일 눈도장을 찍어야 된다. 시간이 지날 수로 거부에서 관심, 관심에서 믿음이 생겨서 나중에서 “여기가 좋다. 이렇게 하면 된다”를 먼저 다가와서 알려주신다. 수시로 체크해야 될 것은 고흥군(자기가 속한지역 관공서) 공지사항을 수시로 들어가 보면서 나에게 맞는 정책들을 접할 수 있다. 나 또한 고흥군이 청년 귀어인들을 위해 양식장을 무료로 나눠주는 사업에 선정되어 그 혜택을 보고 있는 사람 중에 하나이며, 일 년에 한번씩 간담회를 가져 힘든 점이나 애로사항 등을 체크하여 현장에 반영을 해준다. 그래서 고흥군에는 나같은 청년 귀어인이 많고, 각 면단위로 귀어인들이 모임을 가지고 서로 정보를 교환하기도 한다. 타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광경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우리가족은 여유로운 생활, 자기노력에 따르는 보상 등 어촌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며, 안타까운 것은 점점 줄어드는 어촌을 보면 나와 같은 청년들이 많이 들어와 어촌을 더욱 발견시켜 나갔으면 좋겠다는 안타까움이 든다.


지자체인 고흥군은 해마다 청년 귀어인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귀어를 생각하는 예비 귀어인들에게 이곳 고흥군을 서슴없이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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