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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사례

서브비주얼
마을기자단 1기 - 여수 귀농귀촌 우수사례(서촌 떡방앗간)
등록일 : 2020-07-17 작성자 : 서울센터 조회수 : 77
사례 및 상세

                                                                      

직접 생산한 농산물로 건강한 먹거리를 만드는 곳이 있다.

귀농 후 2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도록 한자리를 지키며 떡을 개발하고 있다.

귀농 귀촌을 꿈꾸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경험을 나눠주고 싶다는 조은희 대표.

여수 화양면 서촌 마을에 위치한 서촌 떡 방앗간이다.

||  3대 째 이어온 떡 방앗간

조은희 씨는 1998년에 여수로 귀농하여 시어머니가 하고 있던 떡 방앗간을 이어받아 지금까지 25년째 운영하고  있다. 이제는 아들까지 3대 째 이어가고 있다.

“처음 여수에 내려올 때는 큰 딸이 5살, 작은 딸이 5개월이었고, 아들 둘은 여수에서 태어났어요.”


당시 마을에 젊은 청년들이 귀농하는 사례를 찾기 힘들었던 만큼, 새로운 곳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았다.

“제가 원래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좋아하고 그랬는데, 여수에 온 초기에는 집에만 있고 하루 종일 떡만 만들고 있다 보니 한 몇 년 우울증이 와서 힘들었어요. 손님들이 제가 젊어서부터 떡을 하는 걸 보시고 보기가 안쓰러웠는지, 대신 빨래도 널어주고 아이들 씻겨 주기도하고, 청소도 해 주고 그랬어요. 그 손님들이 지금까지도 단골인데, 덕분에 잘 이겨 낼 수 있던 것 같아요.”



|| 순수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나누고 싶어요

농사는 벼농사를 먼저 시작했고, 지금은 찹쌀, 쑥, 콩, 고추, 참깨, 작두콩, 밤호박 등 떡 제조에 필요한 재료는 모두 직접 재배하고 있다.

“현재는 두 아들과 함께 직접 농사지은 쌀과 재료로 만드는 떡을 테마로 방앗간을 운영하고 있어요. 직접 농사를 지은 농산물로 좋은 떡을 만들어 제공하는 거죠. 대표 제품인 쑥 인절미가 있는데, 이걸 만들기 위해 찹쌀, 쑥, 콩 농사만 만 신경 쓰는 거예요. 다른 거 여러 가지 할 필요가 없잖아요. 주력 상품 위주로 판매가 많이 이루어지면 저한테도 좋기 때문에, 최대한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쌀도 우렁이 농법으로 친환경 농사를 짓고 있고, 쑥도 자연 그대로 키워서 수확 작물로 내가 원하는 떡을 할 수가 있게 되었어요. 그래서 이런 맛을 낼 수가 있는 거예요. 많은 양을 만들려고만 하다 보면 절대 할 수가 없죠. 농사에 조금 더 힘을 쓰고, 떡은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제대로 만들자, 맛을 살리자. 라고 생각하고 있죠. 그러다 보니 여유시간도 생기고, 그러니 품질에 대한 욕심도 생겨, 조청도 직접 만들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스스로가 먹을 수 있는 좋은 떡을 만들자고 했던 것이 지금 떡 방앗간의 시작이었다. 순수하고 건강한 음식, 몸에 좋은 먹거리를 만들고 싶다는 조은희 대표.

“농사만의 매력을 느꼈죠. 제가 보살펴주면서 물도 주고, 거름도 잘 주고, 영양제도 잘 주면 잘 크는 모습을 보면 아기 같아요.”


수차례의 자연재해를 겪으며 실패도 경험했지만, 언젠가 다시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해마다 농사를 짓고 있다.

“귀농을 하기 위해서는 끈기가 가장 중요해요. 하루에도 열두 번씩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야 돼요. 어려움이 닥치면 다시 일어나는 법을 알아야죠. 본인이 꿈꾸고 있는 일을 확실하게 정리할 수 있어야 해요. 저는 제가 만든 제품 하나만이라도 누가 알아주고 먹어주고 하는 게 지금 꿈이 되었어요. 제가 직접 만드는 몸에 좋은 떡을 많은 사람이 먹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 끊임없는 새로운 도전

개인으로서는 사업을 확장하거나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에 한계가 있을 수도 있지만, 조은희 대표는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광주의 백화점 담당자로부터 떡 판매 요청을 받기도 해요. 그에 맞춰서 질 높은 상품을 생산하려고 하고 있죠. 앞으로 저희 떡집이 좀 더 알려지면, 떠먹는 인절미를 할 거예요. 퍼먹는 인절미. 이미 제품은 다 만들어 놨는데, 패키지라든지 그런 게 너무 버거워서 못하고 있죠. 계속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어요.”

                             

                                                                      

귀농을 하며 스스로 느꼈던 많은 어려움이 있었기에, 귀농 귀촌 하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교육에 참여하려는 분들이 저와 같은 입장이라고 생각하고 참여했어요. 단순히 시골에 살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오면 힘들거든요. 각오를 단단히 하고 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직접 겪으며 느낀 점을 전달해 주고 싶었어요.”


                             

                                                                      

                                 

                                                                      

                             



|| 귀농귀촌인들에게 전하는 TIP

“남은 삶을 자연과 더불어 살고 싶다면, 귀농 귀촌을 추천해요. 요즘 환경문제가 심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귀농을 꿈꾸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요. 모든 여건이 갖춰진 건 아니겠지만,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귀농하기를 바라요. 도시에서 계속 살았다면, 지금의 저와 너무나 다른 모습의 사람이지 않을까 싶어요. 사람들이 아름답다고 하는 지금 제 모습이 좋아요.”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에도 손님들은 자유롭게 드나들며 떡을 한 아름씩 구매해갔다.

떡 방앗간과 그 옆의 떡 카페 '미향'에는 그 동안의 세월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창 너머로 보이는 서촌 마을의 풍경이 더욱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