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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사례

서브비주얼
귀촌 묘량일기_ep10. 슬기로운 시골 생활-벌레편(1편)
등록일 : 2023-05-31 작성자 : 영광군 조회수 : 72
사례 및 상세

시골에는 분명 낭만이 있다. 낭만이란 무엇일까.

흘러가는 시간을 연주하는 것이라고나 할까. 인위적이지 않은 것. 있는 그대로를 수용하는 멋이 아닐까.


시골에 와서 체험한 다양한 경험 중, 아직도 일상인 것 중 하나가 '벌레'와의 동거이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고 했던가. 나에게 벌레는 피할 수 없다면 더 마주쳤으면 하는 존재이다.



 


도시에도 벌레는 있다. 눈을 치켜뜨고 찾아보면, 분명 시골에 사는 벌레들도 도시에 살고 있을 것이다.

단, 시골, 농촌에는 좀더 자주 눈에 띄고, 출몰하기에. 벌레가 많다 라고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곳에 와서 참 많은 녀석들과 마주했다. 별것 아닌 것 처럼 보인 벌레부터 소름끼치는 모습의 녀석까지.

다양한 벌레들이 있겠지만은, 아내와 내가 가장 자주 접했던, 그리고 접하고 있는 벌레 순위를 정리해본다. 




3위. 거미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런 커다란 거미가 아니다. 실거미라고나 할까.

툭 치면 죽을만큼 힘이 없어 보이는 거미이다. 녀석은 어느 틈바구니로 들어오는지, 

집 구석구석을 누비며 집을 짓는다. 때론 거미줄만 늘어져 있고 주인은 사라져 있는 경우도 있다.


 

얼마나 나약한지, 그냥 바닥에 웅크리고 죽어 있는 녀석들도 종종 발견된다.


거미가 보여도 특별히 불편하지 않다면, 빠르게 잡아 죽이지는 않는다. 

해 끼치는 것도 없고, 녀석도 우리에게 관심이 많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녀석이 더 많은 벌레들을 잡아 먹어 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동거한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