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업기술원이 수확하지 않고도 딸기 무게를 정확히 측정하는 AI 특허기술을 개발이전했다. (사진=셔터스톡).
전남농업기술원, 수확하지 않고 무게 예측하는 AI 특허기술 이전
- 공간정보 SW 개발업체 스페이스빌더스에 이전
- AI 이용해 딸기 무게 측정하는 장치 및 방법
- 4년 전부터 스마트농업전문가 채용해 수집 나서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11일간 ‘2021 국제농업박람회’가 열린다. 스마트팜과 4차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된 국내외 다양한 친환경 농업 생태계를 엿볼 수 있는 최대 규모의 농업 행사가 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최근 기술원이 AI를 접목한 자사 특허개발 기술을 이전하는 등 농업과 신기술 융합에 앞장서 주도하는 모습이다.
13일 기술원은 “AI를 이용해 딸기 무게를 측정하는 장치와 방법에 관한 특허기술을 ㈜스페이스빌더스에 기술이전 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빌더스는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로 계측장비 제조를 비롯해 유량계 제조, 프로세스 개발, 지리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응용 소프트웨어를 개발·제공한다.
이번에 기술원이 특허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난 2017년부터 착수한 기술개발 노력이 자리한다. 기술원은 4년 전부터 전남도 내 딸기재배 농가 20여 곳을 매주 찾아가 빅데이터를 구축했다.
환경·생육·이미지 등 항목별로 데이터를 수집해 관련 활용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생육 중인 딸기를 수확하지 않고도 그 무게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방법을 모색했다.
기술원이 개발한 특허기술은 생육 중인 딸기를 촬영한 2차원 영상과 사전에 수집한 딸기 이미지 무게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개발했다.
딸기 이미지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무게를 비접촉으로 예측한다.
농업기술원은 지금껏 스마트농업전문가를 양성해 도내 지정 농가를 찾아 빅데이터를 구축해왔다.
올해 초에는 1명을 더 채용해 현재 15명의 스마트농업전문가가 농업발전과 성장을 위한 빅데이터 수집을 담당하고 있다.
이밖에도 기술원은 오는 2022년까지 도내 약 100개 스마트팜 설치를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단동하우스 스마트팜 설치비용도 감소시켰다.
‘소규모 단동하우스 보급형 스마트팜’을 확대·보급하고, 태양광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가 결합한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팜’을 적극 홍보 중이다.
이번 국제농업박람회에서도 기술원만의 스마트팜 전략이 선보일 예정이다.
AI 기반 딸기 재배 기술을 이전 받은 스페이스빌더스 측은 “농업기술원의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AI 기반 작물 생육 분석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기술원의 자원경영과 조경철 연구사는 “AI를 이용해 수확하지 않고도 작물의 생육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I타임스 박혜섭 기자 phs@aitimes.com
출처 : AI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