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xabay)
올해 전국 가을배추 재배면적 순증가분의 약 95%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증가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김장배추 수요는 지난해보다 9.1% 감소할 전망이어서 최대 주산지인 전남광주
농가의 가격 하락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10월30일 발표한 '2026년 가을배추·무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지난해 1만3182헥타르(ha)에서 올해 1만3909ha로 727ha 늘었다. 같은 기간 전남
광주는 2993ha에서 3686ha로 23.1% 증가했으며, 공식 증가량 692ha는 전국 순증가분의 95.2%에 해당한다.
전국 가을배추 재배면적에서 전남광주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2.7%에서 올해 26.5%로 3.8%p 높아졌다. 지역 재배면적은 2024년 3075ha에서 지난해 2993ha로 줄었다가 올해 크게 확대됐다.
전북에서도 재배면적이 383ha 늘었지만 경북은 577ha 감소했다. 지역별 증가와 감소가 상쇄되면서 전국 순증가분에서 전남광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재배면적 확대에는 지난해 출하기 배추 가격 강세가 영향을 미쳤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초 농업전망에서 출하기 가격 강세를 전국 가을배추 재배면적 증가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전국 가을배추 생산량은 102만4000톤으로 전년보다 12.0% 감소했다. 재배면적은 0.8% 늘었지만 생육기 잦은 강우로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12.7% 줄어든 영향이다.
올해 전국 가을배추 생산량은 증가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11월3일 발표한 '2026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에 따르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18.5% 증가한 121만4000톤
으로 예상했다.
생산이 늘어나는 시기에 김장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에서 직접 김치를 담그겠다는 비율은 지난해 64.2%에서 올해 58.6%로 5.6%p 하락했다.
4인 가구 기준 김장 규모는 23.5포기에서 23.4포기로 거의 같았다. 가구당 김장량보다 직접 김장하는 가구의 비율이 줄면서 전국 김장배추 수요는 64만2000톤에서 58만3000톤으로 9.1% 감소할 것
으로 추정됐다.
정부는 가격 하락에 따른 농가 부담을 덜기 위해 김장재료 소비 확대에 나섰다. 농수산물 할인에 총 640억원을 투입하고 김장 확대와 김치 나눔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추진한다. 일시적인 공급 부족에
대비해서는 비축물량 1만톤을 포함한 배추 4만6500톤을 사전 확보해 수급 상황에 따라 운용할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올해는 전반적으로 김장채소 공급은 충분한 반면, 애쓰신 농업인들은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에 따른 어려움이 염려된다”고 하면서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자랑스러운 김장 문화를 지닌 만큼, ‘한 포기 더 담고 나누기’에 동참해 어려운 농가와 이웃 사랑을 실천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자 : 신우준 기자
출처 : AI타임스(https://www.aitimes.com)
-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