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광군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 내 시생산지원센터에 설치된 도장품질 데이터 수집 장치. 영광군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제조암묵지기반 AI 모델 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숙련 기술자의 도장 노하우를 인공지능(AI) 데이터로 전환하고 지능형 도장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사진=영광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광군이 숙련 기술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인공지능(AI) 데이터로 전환하는
국가 연구개발사업을 유치하며 지역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
영광군은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에 위치한 한국자동차연구원 전남분원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제조암묵지기반 AI 모델 개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6억원을 포함한 총 19억36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숙련 기술자가 오랜 현장 경험을 통해 습득했지만 문서나 데이터로 정리하기 어려운 '암묵지'를 AI 데이터로 전환해기술 전수를 지원하고 제조 공정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국가 연구개발사업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주관하고 이모빌리티협동조합과 비알테크팜이 공동 참여하며, 연구는 2027년 3월까지 진행된다.
특히 영광군 시생산지원센터를 실증 현장으로 활용해 자동차 도장 분야 명장들의 숙련 기술과 품질 판단 노하우를 AI 데이터로 구축할 계획이다.
자동차 도장 분야 명장들은 평균 연령이 55세 이상으로 고령화에 따른 기술 전수 단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숙련공을 양성하는 데도 통상 5~10년 이상이 소요돼 기술의 체계적인 보존과 전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연구진은 기존 AI 검사 기술이 제품 결함을 찾아내는 데 집중했던 한계를 넘어 품질 판단 과정을진단·원인·처방·근거·신뢰도 등 5단계로 체계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도장 결함을 발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발생 원인을 분석해 적절한 조치 방법까지 제시하는지능형 도장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실증 현장으로 활용되는 대마산단 시생산지원센터는 사출·도장·가공·용접 등 생산시설을 갖추고중소기업의 다품종 소량 시생산을 지원해 온 시설이다.
영광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센터의 기능을 제조 AI 데이터 구축과 기술 공유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향후 연구 성과를 선박과 산업기계 등 다른 도장 산업 분야에도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에 구축한 e-모빌리티 산업 기반이 첨단 제조 AI 기술개발의 실증 거점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숙련 기술자의 경험을 지역 중소기업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으로 확보해 미래차와 제조 AI 산업이 융합된
첨단 산업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명일 기자
출처 : 매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