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은 2일 담양군 최웅철 농가에서 농업인과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용곤충 전남 TOP 경영모델 연시회’를 열고 생산·가공 일괄 처리 기술을 선보였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 제공
농기원, 담양 최웅철 농가서 연시회
급이·급수 작업시간 88% 절감
OEM 외주 가공 대신 농가 자체 생산
가공비 절감·시장 대응력 강화 주목
농축산업 TOP 경영모델 사업 추진
전남지역 식용곤충 농가의 사육관리 노동시간을 88% 줄이고 생산부터 가공·포장까지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경영모델이 개발됐다.
원물 판매에 의존하던 농가의 수익 구조를 가공식품 중심으로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은 2일 담양군 최웅철 농가에서 농업인과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식용곤충 전남 TOP 경영모델 연시회’를 열고 생산·가공 일괄 처리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모델은 식용곤충 사육 과정에서 반복되는 급이·급수 작업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가공제품 생산과 포장까지 농가에서 직접 처리할 수 있도록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핵심은 이동형 자동수분공급시스템이다. 기존에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수분 공급 과정을 자동화해 사육관리 작업시간을 88% 절감할 수 있다.사육상자 이동도 간편해 계절별 온·습도 변화에 따라 상자 간격을 조절하는 등 사육환경 관리에도 유리하다.
가공 분야에서는 외부 업체에 생산을 맡기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에서 벗어나 농가가 직접 완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가공·포장 설비를 연계했다. 원료 생산에 머물렀던 농가의 사업 영역을 제품 가공과 유통으로 확대하고, 외주 가공비를 줄이는 한편
시장 수요에 맞춰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농업기술원은 해당 모델을 도입하면 사육상자 100개당 138만 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노동력 절감과 가공비용 감소를 함께 추진해 농가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사업은 농업기술원이 올해 5개 품목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농축산업 전남 TOP 경영모델 개발 지원사업’의 하나다.농작업 기계화와 가공제품 생산 등 농가별 경영 여건에 맞춘 기술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농업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식용곤충은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을 함유한 미래 식품소재로 주목받고 있지만, 생산 농가가 사육과 가공, 상품화까지자체적으로 처리하기에는 설비와 노동력 부담이 적지 않다. 이번 모델은 생산단계의 작업 효율화와 가공시설 구축을 결합해
이러한 경영 부담을 줄이려는 시도다.
박용철 전남광주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은 "식용곤충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사육기술뿐 아니라 가공과 유통을 아우르는농가 경영 기반이 필요하다며 관련 모델 보급을 통한 산업 육성과 농가소득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