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제훈 국립농업과학원장이 담양 딸기 스마트팜에서 농업인들과 기술 적용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농촌진흥청
담양 6500㎡ 단동온실서 ‘설향’ 재배 적용
기존 시설 활용해 농가별 필요한 기술 선택
기존 온실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농가가 필요한 기술을 선택해 적용할 수 있는 중소형 딸기 스마트팜 기술이 현장 검증에 들어갔다. 생육 자동 계측과 지능형 환경제어부터 병충해 예찰·무인방제, 부분 냉·난방까지 8개 기술을 실제 딸기 농가에 적용해 생산성과 작업 효율, 에너지 이용 측면의 현장 적용성을 살피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딸기 단동형 스마트팜 생산성 향상 융합 모형’을 개발하고 현장 실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팜 구축 비용 증가와 농가 간 생산성 차이에 대응해 기존 시설을 활용하면서 개별 농가의 여건과 필요에 따라 기술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실증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담양군 월산면의 청년농업인 농가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농가는 단동온실 3동, 총 6,500㎡에서 딸기 ‘설향’을 재배하고 있으며 국립농업과학원의 ‘딸기 중소형 스마트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최적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환경관리·농작업·에너지 분야 8개 기술 현장 검증
적용 기술은 환경관리 지능화 3종, 농작업 자동화 2종, 에너지 최적화 3종으로 구성됐다. 환경관리 분야에는 딸기 생육 자동 계측과 지능형 환경제어, 스마트 벌통을 적용해 온실 환경과 작물 상태를 보다 정밀하게 관리하는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농작업 자동화 분야에는 병충해 예찰·진단 기술과 상부 레일 무인방제기가 투입됐다. 병충해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방제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작업 부담을 줄이면서 실제 단동온실 환경에서 기술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에어로겔 다겹보온커튼과 부분 냉·난방, 에너지 모니터링 기술을 적용했다. 온실 전체를 동일하게 관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필요한 부분의 온도를 조절하고 에너지 사용 상황을 확인해 시설원예 농가의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개별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여러 스마트팜 기술을 실제 농가의 기존 시설에 적용해 운용 과정과 개선점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국립농업과학원은 현장에서 확인되는 기술별 적용성과 농업인의 의견을 반영해 중소형 딸기 농가가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스마트팜 기술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성제훈 국립농업과학원장은 9월 28일 실증 농가를 찾아 기술 운용 상황과 딸기 재배 과정을 살펴보고 개선 사항을 들었다.
성 원장은 “이곳에 적용 중인 기술들은 온실 환경과 작물 생육을 정밀하게 관리하고 병충해 예찰·방제 작업 부담을 줄이며,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며 "앞으로 농가 여건과 현장 요구에 맞춰 기술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자 : 백종호 기자
출처 : 한국영농신문(https://www.youngno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7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