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곡특화농공단지 조감도./곡성군 제공
광역 지원 사각지대 자체 보완
입지·시설비 최대 9억원 지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곡성군이 지역 내 입주 기업을 위한 독자적인 자금 지원 방안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기업 유치에 돛을 올렸다. 광역 단위 지원 체계에서 소외될 수 있는 사각지대를 자체 정책으로 정면 메우겠다는 구상이다.
곡성군은 최근 군청 소통마루에서 투자유치위원회를 개최하고, 지역 내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보조금 지급 계획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번 조치는 기존 광역 지자체 보조금 제도상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업의 신규 투자 이행과 지역 연착륙을 다각도로 돕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광역 지자체 기준상 동일 광역권 안에서 기존 사업장을 유지하지 않은 채 타 시·군으로 이전을 추진하는 기업은 보조금 수혜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빈번했다.
곡성군은 이 같은 제도의 맹점으로 인한 투자 유치 차질을 막고자 관련 조례가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세부 지원율과 구체적인 집행 절차를 새롭게 수립했다.
의결된 사안을 살펴보면 산단을 최초 분양받는 사업체에는 토지 매입비의 최대 30% 범위 내에서 4억 원까지 입지보조금을 지급한다. 시설 투자금 역시 20억 원을 넘어서는 초과분의 5%를 적용해 최고 5억 원까지 지원금을 집행한다.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는 인센티브도 포함됐다. 10명을 넘겨 신규 인력을 채용하거나 교육훈련을 진행할 경우 초과 인원 1인당 달마다 60만 원씩, 기업당 최대 3억 원에 달하는 고용 및 교육훈련보조금을 책정했다.
지급 방식도 실효성을 중심으로 재편했다. 입지·시설 보조금은 공사 착공 시점에 70%를 선지급해 초기 자금 부담을 덜어주고, 나머지 30%는 완공 실적을 확인한 뒤 최종 집행한다. 고용·교육 보조금은 실적 검증 후 보급하며, 향후 3년간 고용 유지 여부를 지속 모니터링한다. 군은 이번 정책이 운곡특화농공단지를 포함한 관내 산업기지 분양율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본다.
곡성군 관계자는 "이번 보조금안은 광역 단위 지원 기준에 미달해 어려움을 겪던 기업의 초기 자금난을 완화하고 지역 내 실질 투자를 이끌어내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과감히 반영해 기업들이 안심하고 둥지를 틀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자 : 양준혁 기자
출처 : 남도일보 바로가기 (https://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24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