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1산 수태율 달성 이어 9월 경매서 혈통 수송아지 718만원 낙찰
자가수정·일관 방목 노하우 결실…“지속적 개량으로 농가소득 올릴 것”
부친 정해중 씨와 함께 전남광주 으뜸한우 경진대회 최우수상 싹쓸이
일로읍 정동일 축산농가 ⓒ무안신안뉴스
무안군 일로읍에서 270여 두의 한우 번식우를 사육하는 정동일 농가(46)가 철저한 사양관리와 개량 노력을 바탕으로 가축시장 경매 최고가 경신과 광역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을 동시에 달성하며 지역 축산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정동일 농가는 지난 9월 6일 목포무안신안축협 일로가축시장에서 열린 경매에 수송아지 7마리를 출품했으며, 이 중 8개월 이하 혈통 수송아지가 718만 원에 낙찰돼 이날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당일 혈통 수송아지 평균 낙찰가(647만 원)를 크게 웃도는 금액으로, 정 농가는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출품할 때마다 3연속 최고가를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어 9월 10일 강진완도축협 가축시장에서 열린 ‘제42회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으뜸한우 경진대회’에서도 암송아지 부문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정동일 농가의 부친인 정해중 농가 역시 미경산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부자(父子) 동반 최우수상’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정 농가 부자의 활약에 힘입어 무안군은 우수시군 부문 최우수상을, 목포무안신안축협은 우수축협 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2003년 23세의 나이에 암송아지 두 마리로 축산업에 입문한 정동일 농가는 자신만의 번식 노하우를 바탕으로 ‘11개월 1산’이라는 높은 수태율을 자랑하는 번식우 전문가다. 암소 100두를 일관 방목해 발정 시기를 포착하고, 10년 이상 직접 자가수정을 시행하며 근친을 철저히 방지하는 사양관리 기법을 구축해 왔다. 그는 앞서 ‘제39회 전라남도 으뜸한우 경진대회’ 송아지 부문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동일 농가는 “좋은 송아지를 생산하기 위해 혈통과 개량에 꾸준히 신경 써왔는데 가치를 인정받아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한우 개량에 더욱 힘써 농가소득을 높이고 주변 농가에도 좋은 모범 사례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협 관계자와 지역 농가들은 “단발성 고가 낙찰이 아닌 지속적인 최고가 경신은 성실한 개량 노력이 만든 결실”이라며 정 농가의 사례가 지역 축산농가에 큰 자극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무안군은 한우 송아지 브랜드 육성, 고능력 인공수정료 지원, 축사 현대화 사업 등을 지속 추진하며 지역 한우의 품질 향상과 스마트 축산 기반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상용 기자
출처 : 무안신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