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진학하고 관내 우수 기업에 취업해 정착할 수 있는 선순환 교육 생태계 귀농어귀촌인도 마을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과 마을이 함께 지원
고흥군이 지역에서 성장한 인재가 지역 산업과 일자리로 이어지고, 외부에서 유입된 주민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지역 기반 구축에 나섰다. 교육혁신과 귀농어귀촌 정책을 연계해 인구감소에 대응하고 지역의 미래 인재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흥군과 고흥교육지원청은 지난 7일 군청 팔영산홀에서 교육부 ‘교육혁신선도지역’ 공모 신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교육혁신선도지역은 학교·교육지원청·지자체·지역사회가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혁신 모델을 만드는 정부 사업이다. 지정되면 최대 5년간 연간 20억 원 이내의 특별교부금과 교육정책 특례 등이 지원된다.
양 기관은 지역 맞춤형 교육혁신 모델을 구축하고 교육격차 완화와 인재 양성, 지방정부의 행·재정적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고흥군은 ‘K-우주항공 메카 고흥교육’을 비전으로 소규모학교 공동교육, 지역공동체 글로컬 교육, 우주항공·AI 인재양성, 교육 인프라 혁신 등 4대 전략을 추진한다.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와 스마트팜 혁신밸리, 드론센터 등 지역 산업과 교육을 연결해 지역에서 배우고 지역에서 일하며 정착하는 교육 생태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사진=고흥군청 제공)
또한, 귀농어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마을 단위 정책도 이어지고 있다. 군은 같은 날 ‘2026년 귀농어귀촌인 유치 으뜸마을 시상식’을 열고 전입 실적이 우수한 39개 마을을 선정했다. 관내 515개 마을을 대상으로 평가해 최우수 3곳과 우수 36곳에 상장과 현판을 수여했다.
올해 새롭게 선정된 마을은 29곳이며, 2년 또는 3년 연속 선정된 마을도 9곳이다. 주민들이 직접 귀농어귀촌인을 맞이하고 정착을 돕는 마을 중심의 인구유치 활동이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이날 강연에서는 기존 주민과 귀농어귀촌인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공동체 구성원으로 어울릴 수 있는 소통 방법이 다뤄졌다. 단순한 전입 유치를 넘어 실제 정착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판단이다.
공영민 군수는 “지역에서 공부한 인재가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고 관내 우수 기업에 취업해 정착할 수 있는 선순환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며 “귀농어귀촌인도 마을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과 마을이 함께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흥군의 두 정책은 결국 사람을 유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지역에 머물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으로 연결된다. 교육·산업·일자리와 정주환경을 얼마나 촘촘하게 연결하느냐가 향후 고흥의 인구정책 성패를 가를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고흥군은 9월 중 2차 컨설팅과 최종 점검을 거쳐 9월 말 교육부에 교육혁신선도지역 운영기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