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부지를 중심으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되면서 인접한 담양과 화순이 각각 첨단산업과 주거·정주 기능을 앞세워 배후도시 선점에 나서고 있다.
담양군은 최근 열린 전남광주 북부권 상생발전협의회에서 ‘첨단4지구 기업형 도시 조성’을 제안했다.
담양·광산구·북구·장성군 등 4개 지자체는 AI·반도체·미래모빌리티 등 미래산업 공동 육성과 교통·문화·관광 협력을 담은 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
특히 담양은 첨단4지구를 북부권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고 광산구 미래차 산업, 북구 AI·반도체 산업벨트, 장성 AI·농생명 혁신클러스터와 연계해 통합특별시 북부권의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남동권에서는 화순이 반도체 산업의 배후 정주도시를 내세우고 있다. 화순은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와 차량으로 약 30분 거리라는 접근성을 활용해 ‘광주에서 일하고 화순에서 생활하는’ 광역생활권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화순읍 강정리·삼천리 일원에 4500여 세대 규모의 삼천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9년 착공을 목표로 반도체 클러스터와 백신산업특구, 첨단의료복합단지 종사자와 청년·신혼부부 등을 수용할 배후 주거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화순전남대병원을 중심으로 한 의료 인프라와 백신·바이오산업, 만원 임대주택과 24시간 어린이집 등도 정주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본격화하면서 향후 산업단지 자체뿐 아니라 인접 지역의 주거와 교통, 의료, 교육 등 배후 기능을 둘러싼 지자체 간 연계와 역할 분담도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