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가을·겨울배추 재배면적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해남과 진도지역 배추밭 400㏊를 대상으로 작목 전환을 지원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배추 주산지인 해남·진도 농가에 총 18억원을 투입해 휴경하거나 귀리·메밀 등 다른 작물을 재배할 경우 1㏊당 450만원을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최근 2년간인 2024~2025년 배추를 재배한 필지 등이다. 농가당 최대 2㏊까지 지원하며, 신청은 오는 20일까지 농지 소재지 읍면 주민센터에서 받는다.
마늘과 양파, 대파 등 다른 수급 불안 품목으로 전환하는 경우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8월 농업관측에 따르면 지난해 11~12월 배추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올해 전국 가을배추 재배의향 면적은 전년보다 2.7%, 겨울배추는 3.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배추를 비롯한 노지채소는 재배면적과 기상 여건에 따라 생산량과 가격 변동 폭이 크다. 특히 생산량이 수요를 웃돌면 가격 하락과 농가소득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출하 전 재배면적 조절이 중요하다.
김치 소비 감소도 공급과잉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국민 1인당 김치 소비량은 2017년 39.9㎏에서 2022년 36.5㎏으로 줄었다. 김장 문화도 대가족 중심의 공동작업에서 소규모 가족 단위로 바뀌는 추세다.
지역 농가들은 지난해 시행한 작목 전환 사업이 배추 가격 안정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가격 상승으로 올해 재배면적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사전적인 생산 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자는 “작목 전환을 통해 배추 수급과 농가 경영을 안정시키겠다”며 “절임배추와 남도김치 소비 촉진도 병행해 농가의 판로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자 : 윤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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