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청
완도·진도·강진 묶는 ‘1535 복지라인’ 구축
원정 치료 잔혹사 끊는다
최첨단 보행 로봇·VR 감각통합 치료 도입
2028년 신축 복지관과 시너지 기대
해남이 전남광주 남서권의 척박한 의료·복지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지역 정주 여건을 대폭 끌어올릴 핵심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남군은 최근 국토교통부가 시행한 ‘2026년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 ‘해·완·진·강 무장애 스마트 재활 거점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되며 국비 30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 해남군은 서면 평가부터 현장 실사, 최종 발표에 이르기까지 치밀한 법적 검토와 실무형 기획력을 바탕으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은 확보한 국비 전체를 광역 복지 인프라 확충에 투입한다. 인근 완도·진도·강진군에서 최소 15분에서 최대 35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이른바 ‘1535 복지라인’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세부 사업을 살펴보면 ▲4개 지자체의 특장버스를 안정적으로 수용하고 시인성을 높인 ‘광역 수용 스마트 공영주차장’(18억 원) ▲촉각·청각 유도 장치와 무장애 순환 산책로를 갖춘 ‘스마트 치유정원’(10억 원) ▲버스 하차장에서 복지관 입구까지 악천후를 피할 수 있는 ‘비가림막 캐노피 링크 및 지하 관로 연계 정비’(1억 7천만 원) 등이 추진된다.
기존 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이 담당하던 상담·교육·직업훈련 등 기본 기능은 차질 없이 이어나간다. 여기에 ▲스마트 로봇재활 ▲전문 발달재활 ▲감각통합치료 등 3대 핵심 분야를 권역 거점형으로 특화해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첨단 웨어러블 보행 로봇을 활용한 재활 치료 시스템을 도입하고, 영유아 및 장애 아동의 생애주기에 맞춘 전문 발달재활 서비스를 운영한다. 최신 VR(가상현실)과 인터랙티브 미디어, 야외 치유정원을 결합한 스마트 감각통합치료 프로그램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근 3개 군이 복지 셔틀버스를 나뉘어 운행하는 ‘송영서비스’와 요일별 ‘상생재활데이’ 쿼터제를 결합해 연중 시설 가동률을 95% 이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교통약자와 장애인에게 재활은 치료를 넘어 고향에서 살아갈 수 있는 생존권 문제"라며 "매주 대도시로 원정 치료를 다니며 이사를 고민하던 남서권 영유아 발달 재활 수요자 211명을 품어 안고, 초광역 스마트 상생 모델을 구축해 인구 유출을 막는 ‘인구 댐’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남군은 총사업비 140억 원(군비)을 들여 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 신축을 진행하고 있다. 부지 매입과 용도 변경 등 행정 절차를 모두 끝마쳤으며, 오는 9월 본 공사에 들어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 들어설 복지관은 주간보호센터와 재활치료실, 다양한 프로그램실을 갖춰 체계적인 재활 및 자립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이번 스마트 재활거점 조성사업과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기자 : 이보훈 기자
출처 : 남도일보 바로가기(https://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18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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