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청
김근선·홍순근·고녕완 씨 발명자 등록
진동·진공 흡입 결합 이물질 완벽 제거
소뼈 등으로 인한 파쇄기 고장 제로화
연간 5천만 원 예산 절감 성과
지자체 적극행정 우수사례 선정
해남군 환경시설 관리 직원들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고안한 퇴비 선별 장치가 특허 등록의 결실을 봤다.
군은 음식물자원화시설 내 퇴비 선별기와 관련해 제출한 기술이 이번 달 7일 최종 특허(제10-2987485호)로 등록됐다고 22일 밝혔다. 공식 명칭은 ‘비닐 분리장치 및 이를 포함한 음식물 퇴비화 시스템과 비닐 분리 방법’이며, 특허 권리자는 해남군이다.
이번에 발된 장비는 진동 방식과 진공 흡입 원리를 동시에 활용해 퇴비에 혼합된 비닐 등 이물질을 빠르고 정밀하게 가려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고품질 퇴비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특히 본 기술의 발명자로 해남군 재활용 선별 시설에 재직 중인 김근선(환경미화원), 홍순근(공업직), 고녕완(환경직) 직원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이들은 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 사항과 작업 비효율을 개선하고자 수많은 실험과 시행착오를 거쳐 최적화된 설비를 구축했다. 현장 공무원들의 창의적 사고와 책임감이 빛을 발한 대표적 모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음식물쓰레기를 재활용해 퇴비로 만드는 자원순환 공간인 해남군 생활자원처리시설은 그동안 생산된 퇴비를 농가에 무료로 공급해 왔다.
그러나 기존 퇴비에는 비닐류 등 이물질이 남아 있어 농가의 선호도가 낮았다. 이번에 신규 장비가 도입되면서 비닐 제거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고, 이에 따라 퇴비 품질 향상과 더불어 농가 수요도 이전보다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설비 개선에 따른 경제적 이점도 크다. 거름망과 자력선별기를 함께 구축한 결과, 매년 5건 이상 이어지던 소뼈 등 강한 이물질에 의한 파쇄기 고장이 올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해마다 들어가던 수리비 5천여만 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실무 현장에서 출발한 집요한 연구가 행정적 성과로 결실을 맺자, 해당 발명은 2025년 해남군 적극행정 경진대회 최우수상에 이어 전남도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도 장려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해남군 관계자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발명과 특허 취득은 현장 과제를 직접 해결해 행정의 신뢰도를 높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생활폐기물의 처리 효율성을 꾸준히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기자 : 이보훈 기자
출처 : 남도일보 바로가기 (https://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17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