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 참여로 '제값 받는 농업' 시동
계약재배 확대... 멜론 8,142개 공급
농협·농가·기업 맞손, 순환경제 기반 넓힌다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지역 기업과 연계한 농산물 소비 확대에 속도를 내며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소득 증대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 기업이 우선 구매하는 구조를 통해 농가는 제값을 받고, 기업은 지역 상생에 동참하는 방식으로 추진돼 영암형 순환경제의 실질적 기반을 넓히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영암군은 지난 6일 영암낭주농협 농산물유통센터에서 HD현대삼호 협력사 85개소에 공급할 영암 멜론 첫 출하를 진행했으며, 기업·농협·농가가 함께 참여하는 상생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이 사업에서 기업은 지역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구매하고, 영암낭주농협은 공동선별과 유통을 담당하며, 생산 농가는 사전에 확보된 계약물량을 바탕으로 판로 부담을 덜 수 있어 참여 주체 모두에게 실질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올해는 도포면 멜론 재배농가가 생산한 멜론 8,142개, 18톤을 7월부터 8월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공급할 예정이며, 이는 지난해 공급 물량 5,950개보다 36.8% 늘어난 규모다.
예상 판매금액도 지난해 9,520만 원에서 올해 1억3,027만 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며, 이번 계약재배는 일반 출하 방식과 비교해 약 2,000만 원의 추가 소득을 농가에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암군은 올해 초부터 생산농가와 영암낭주농협, HD현대삼호 협력사와 함께 공급계획을 조율하며 안정적인 계약재배 체계를 마련해 왔고, 이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지속 가능한 소비 기반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군은 멜론 공급을 시작으로 양파·마늘·생강·미니단호박 등으로 계약 품목을 넓혀 지역 농산물 소비 저변을 확대하고, 지역 안에서 생산과 소비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농업의 경쟁력은 농업인이 제값을 받고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유통체계를 만드는 데 있다"며 "지역 기업이 지역 농산물 소비에 함께하고, 그 이익이 다시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영암 농업의 경쟁력이다. 앞으로도 기업과 농업인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협력을 확대해 농업인이 제값을 받고 안심하고 농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자 : 김홍재 기자
출처 : 뉴스워커 바로가기 (https://www.newswork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5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