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미래 농업과 에너지 전환을 이끌 영농형 태양광 실증사업에 본격 나선다. /순천시 제공
수도작·밭작물 100kW 규모 실증단지 조성
농가 소득 증대·탄소중립 기반 마련
전남 순천시가 농업 생산과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동시에 실현하는 영농형 태양광 실증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미래 농업과 에너지 전환에 나선다.
29일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농업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태양광 발전을 통한 새로운 소득 창출 가능성을 검증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영농형 태양광 표준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작물을 재배하면서 태양광 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미래형 농업모델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 마련을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관련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제도 시행 이후 전국적인 보급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시는 수도작과 밭작물을 대상으로 각각 50kW 규모의 실증단지를 조성해 총 100kW 규모의 영농형 태양광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승주읍 농업기술센터 인근에는 수도작 실증단지를 조성해 벼 재배를 시작했으며, 서면 구만리 일원에는 밭작물 실증단지를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근 열린 벼 모내기 시연회에서는 약 4m 높이의 태양광 구조물 아래에서 이앙기를 이용한 모내기를 진행했다. 시는 농기계 운행과 영농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져 영농과 발전을 병행할 수 있는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수도작 실증단지는 차광률을 약 30% 수준으로 설계해 벼 생육에 필요한 일조량을 확보했으며, 생산된 전력은 농업기술센터 공공시설의 자가소비 전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일반 재배지와 비교해 작물별 생육과 수확량, 발전량, 차광 영향, 농기계 작업성,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영농형 태양광의 농업적·경제적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지역 맞춤형 표준모델을 마련해 향후 농가 보급과 관련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영농형 태양광은 농업과 에너지가 함께 성장하는 미래 농업의 새로운 대안"이라며 "실증을 통해 수확량과 발전량, 경제성 등을 면밀히 분석해 농업인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농가 소득 증대와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동부취재본부/허광욱 기자 hkw@namdonews.com
기자 : 허광욱 기자
출처 : 남도일보 바로가기 (https://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15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