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청년농업인들이 자신들의 드론 방제 기술을 활용해 고령농가를 돕는 재능기부 활동에 나선다.
보성군은 지난 24일 농업기술센터 중강당에서 '2026년 청년농업인 4-H 드론 방제단 재능기부 활동 선언식'을 개최하고 농촌 취약계층을 위한 드론 방제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언식은 청년농업인들이 보유한 드론 방제 기술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고령농가 등 취약계층의 영농 부담을 덜어 지속 가능한 농업과 지역사회 상생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청년농업인 4-H 드론 방제단의 재능기부 활동 계획을 공유하고 안전한 방제를 위한 드론 운용 안전 수칙과 기체 점검·관리 교육이 함께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재능기부 활동 선언과 기념 촬영을 통해 안전한 방제 활동과 지역사회 나눔 실천 의지를 다졌다.
드론 방제단은 만 70세 이상이면서 2ha 미만의 벼를 경작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벌교·조성·득량 등 동부권역을 중심으로 방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방제 활동은 벼멸구와 깨씨무늬병 등 병해충 방제가 필요한 9월 중·하순 실시되며 지원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읍·면 농업인상담소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벌교읍에서 벼농사를 짓는 한 농업인은 "나이가 들수록 병해충 방제 작업이 가장 힘든 일 중 하나인데 청년농업인들이 직접 도와준다고 하니 큰 힘이 된다"며 "농촌의 세대 간 상생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성면의 한 주민은 "드론을 활용한 방제가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도 "재능기부 활동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지역과 작목으로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보성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청년농업인들이 보유한 드론 방제 역량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농업인이 지역농업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재능기부 활동은 첨단 농업기술을 활용한 영농 지원과 세대 간 나눔 문화를 동시에 실천하는 사례로,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농촌에 새로운 상생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자 : 문경화 기자
출처 : 폴리뉴스 바로가기(https://www.poli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35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