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10주년을 맞이한 순천로컬푸드가 생산자, 소비자,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시민 주주 구조를 통해 지역 먹거리 문제를 지역 안에서 해결하는 ‘순천형 먹거리 선순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먹거리지수 A등급 우수상 수상, 우수 농산물 직거래 인증사업장 선정 등으로 이어지며 순천형 로컬푸드의 가치는 더욱 빛을 내고 있다.
15일 순천시에 따르면 2016년 3월 3일 출범한 순천로컬푸드는 지난 10년 동안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시민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며 지역 먹거리 체계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직매장, 온라인몰, 외식사업을 연계한 시민 생활 속 먹거리 플랫폼으로 역할을 넓혀가고 있다.
그 결과 순천로컬푸드는 2016년 5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누적 매출 1006억 원을 달성했고, 총 매출의 86%는 농가에 환원돼 지역 농업인의 소득 창출에 기여했다.
농가의 참여 기반도 넓어졌다. 월 100만 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농가는 2017년 50농가에서 2025년 199농가로 4배 늘었고, 출하품목도 320개에서 3192개로 약 10배 확대됐다.
순천로컬푸드는 시민이 일상에서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는 먹거리 공간으로 성장했다.
순천만국가정원점 개장을 시작으로 조례호수공원점, 신대점까지 직매장을 확대하고, 온라인몰 ‘함께가게’를 운영하며 시민 접근성과 소비 기반을 넓혔다. 현재 직매장 등록 회원은 4만 명으로 순천시 세대수의 31% 수준이며, 온라인몰 회원도 1만 명에 이른다.
무엇보다 순천로컬푸드는 농산물 판매를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공적 역할도 확대해 왔다.
지역통합돌봄 지원사업을 통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농축수산물 소비를 함께 늘리는 먹거리 복지 모델을 실천해 왔다.
또한 어르신 식사 지원과 문화활동, 여성 친화 일자리 환경 조성, 대학과 연계한 현장실습 및 인재 양성 등 지역사회와의 협력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자원순환 축제, 지구의 날 쓰담걷기 등 환경 실천 활동과 지역 축제 참여를 통해 로컬푸드의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는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순천로컬푸드는 농가 소득과 시민 먹거리 공급을 넘어 돌봄, 교육, 환경, 지역 공동체로 이어지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김영남 순천시 농정혁신국장은 “순천로컬푸드의 10년은 농가와 시민, 행정이 함께 만들어 온 지역 먹거리 선순환의 역사”라며 “농업인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시민에게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순천형 로컬푸드 모델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자 : 박지훈 기자
출처 : 서울경제 바로가기(https://www.sedaily.com/article/20055633?ref=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