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순천시 연향동 패션의 거리에서 열린 ‘2025 순천 청년의 날 축제’에 인파가 가득하다. 순천시 제공
국무조정실 기본계획 최종 승인
2030년까지 1234억원 투입해
‘인재양성→일자리→정착’ 선순환
문화·기회·삶·참여 4대 정책 추진
전라남도 순천시가 ‘청년친화도시 선도 기본계획’을 국무조정실로부터 최종 승인받고 오는 2030년까지 총 1234억원 규모의 청년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문화와 일자리, 정주 기반을 연계한 순천형 청년 선순환 모델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8일 순천시는 지역의 생태·문화 인프라를 활용한 ‘순천형 청년친화도시 선도 기본계획’이 국무조정실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국무조정실 주관 ‘청년친화도시’에 전국 시 단위 최초이자 호남권 유일 지자체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승인으로 순천시는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청년정책 관련 정부의 집중적인 행·재정 지원을 확보하게 됐다.
2030년까지 1234억 투입
현재 순천시 청년 인구는 전체 인구의 32% 수준으로 전남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강점과 순천만국가정원 등 생태 자산, 웹툰·애니메이션 클러스터 등을 연계해 ‘인재양성→일자리→정착’으로 이어지는 청년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오는 7월 출범 예정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구상과 연계해 전남 동부권 청년활동 거점도시 선점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2030년까지 총 1234억원을 투입해 문화·기회·삶·참여 등 4대 분야 청년정책 패키지를 추진한다.
문화콘텐츠와 우주·방산, 바이오, AI·반도체, 치유산업 등 미래 신산업 분야 인재 육성과 청년 일자리 연계도 확대할 예정이다.
‘문화-이음’ 등 4대 선도사업 추진
순천시는 오는 6월부터 △문화-이음 △기회-이음 △삶-이음 △참여-이음 등 4대 선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문화-이음’은 문화 기반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며, ‘기회-이음’은 생태·신산업 일자리 연계 사업이다.
또 ‘삶-이음’은 청년 마음치유와 주거안정 지원에, ‘참여-이음’은 청년 시정 참여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대표 사업으로는 순천 전역을 하나의 캠퍼스로 활용하는 ‘순천 청년 라이프 디자인 대학’이 추진된다.
이곳에서는 문화기획자 양성 과정인 ‘기획연결학과’, 로컬 식재료 기반 ‘생태미식학과’, 자기탐색 중심 교육과정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청년창업·문화거점 확대
청년 창업 실험 공간인 ‘언박싱(Unboxing) 순천’도 조례동과 청춘창고 일원에 조성된다.
시는 빈 점포를 활용해 청년 창업자들에게 상품 판매와 홍보 공간을 제공하고 청년 문화살롱 운영도 병행할 계획이다.
오는 9월에는 ‘청년친화도시 비전 선포식’과 ‘동부권 청년 공동포럼’을 개최하며, 10월에는 ‘청년 힐링 가을소풍 in 정원’과 지역 대학 연계 ‘유니온 캠퍼스 페스타’도 진행한다.
또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한 ‘순천시 청년친화도시 추진협의회’를 오는 7월 출범시켜 청년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길 예정이다.
순천시는 향후 원도심 일원에 웹툰·애니 클러스터와 치유창업 공간, 로컬 교육 인프라를 결합한 ‘청년특화구역’ 조성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청년은 정책 대상이 아니라 시정을 함께 설계하는 핵심 파트너”라며 “청년들이 순천에서 일하고 즐기며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체감형 청년친화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기자 : 배서준 기자
출처 : 전남일보 바로가기(https://www.j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90000037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