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서울청운중학교 학생들이 강진 푸소를 방문해 농촌체험을 진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강진군 제공
군청 직영 안전관리 운영
인솔교사 책임 분산·신뢰
누적 참여 학생 약 5만명
전국 학교 체험학습 인기
전라남도 강진군이 운영하는 농촌체험형 프로그램 '강진푸소(FU-SO)'가 학생 수학여행과 체험학습의 안전 운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7일 강진군에 따르면 강진푸소(FU-SO)는 ‘필링업(Feeling-Up)’과 ‘스트레스오프(Stress-Off)’의 의미를 담은 농촌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농가에서 하루 또는 이틀을 머물며 시골 정서와 공동체 문화를 경험하는 전국 유일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강진군은 지난 2015년부터 학생 수학여행과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올해 5월 말 기준 누적 참여 학생은 약 5만명에 달한다.
올해 연말까지는 35개 학교 5200명의 학생 예약이 완료돼 대부분 일정이 마감된 상태다. 오는 2027년과 2028년 일정 역시 25개 학교 5220명이 사전 예약을 마치며 조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예약 학교의 약 95%는 광주·전남권 학교지만, 부산 해운대구 신도중학교와 서울 종로구 청운중학교 등 장거리 지역 학교들도 매년 강진푸소를 찾고 있다.
강진푸소에 참여한 학생들이 1박2일간 머무른 한 농가의 어르신과 아쉬운 이별을 하고 있다. 강진군 제공
군 직영 안전관리 체계 구축
최근 전국적으로 체험학습과 수학여행이 위축되는 분위기 속에서도 강진푸소가 꾸준한 인기를 얻는 배경에는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강진푸소는 민간 위탁이 아닌 강진군청 문화관광과 푸소팀이 직접 운영하는 전국에서도 드문 공공 직영형 프로그램이다.
학생 일정 조율부터 농가 배정, 현장 대응, 안전관리까지 전 과정을 군청 전담팀이 직접 맡아 학교와 학부모 불안 요소를 줄이고 있다.
학생 이동 과정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가 수학여행 버스마다 동행해 학생 인솔과 일정 안내, 긴급 상황 대응 역할까지 수행한다.
강진푸소에서 차려진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밥상. 강진군 제공
응급대응·농가 교육도 강화
푸소 운영 농가를 대상으로는 매년 연 20시간 이상의 의무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교육 내용에는 △소방안전교육 △응급처치교육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청소년 이해교육 △위생·서비스 교육 등이 포함되며 모든 농가는 교육 이수 후에만 체험 운영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응급 의료 대응체계도 강화했다. 강진군은 강진의료원과 협약을 맺고 24시간 진료체계를 구축했으며 영업배상책임보험 가입을 통해 안전사고 보장 체계도 마련했다.
군청 담당 직원들은 매년 직접 농가를 방문해 숙박환경과 위생 상태, 안전시설, 화재 대응체계 등을 점검하고 미흡 사항은 즉시 개선 조치하고 있다.
강진군 관계자는 “학생 수학여행은 단순 관광이 아니라 공동체 경험과 인성교육의 중요한 과정”이라며 “강진푸소는 안전과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군청이 직접 책임 있게 운영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체험형 수학여행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와 프로그램 품질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자 : 김윤복 기자
출처 : 전남일보 바로가기(https://www.j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90000037419&page=2&total=372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