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와 농업시장 변화로 지역 농업의 고부가가치 전략 작물 발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해남군이 병풀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능성 화장품 원료 수요 증가에 맞춰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지역 산업화까지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17일 해남군은 병풀을 고부가가치 신소득 작물로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남군은 지난 2022년 0.1ha 규모 병풀 시범 재배를 시작한 이후 올해 재배 면적을 0.23ha까지 확대했다.
참여 농가도 2곳으로 늘어나면서 병풀 생산량은 건초 기준 연간 200㎏에서 올해 900㎏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안정적인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해 베드 재배 방식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품질 균일화와 생산성 향상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병풀은 미나리과 다년생 초본식물로 마데카소사이드와 아시아티코사이드 등 기능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피부 재생과 진정, 항염·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화장품 원료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번에 해남군에서 생산된 병풀은 화장품 기업 '톤28'에 납품되고 있다.
'톤28'은 해남산 병풀을 활용한 ‘해남404 펩타시카’ 제품군을 출시하며 지역 농산물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나서고 있다.
해남군은 병풀 산업을 단순 재배에 그치지 않고 가공과 유통까지 연계한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화장품 원료 1차 가공시설 지역 유치를 추진해 원료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산업 기반 확대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병풀은 농가 소득 창출뿐 아니라 가공·유통 산업까지 확장 가능한 전략 작물”이라며 “앞으로도 관련 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지역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산업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자 : 전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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