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들녘경영체 볍씨 온탕소독 현장 점검 모습. 장성군 제공
19억원 투입 들녘경영 본격화
고령·여성 농업 지속 기반으로
가루쌀 생산단지 등 5개 분야
932농가 참여, 현장 지원 강화
전라남도 장성군이 들녘별 공동경영체를 중심으로 가루쌀과 콩 등 전략작물 재배를 확대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 구축에 나섰다. 20㏊ 이상 농지를 여러 농가가 함께 경작·관리하는 공동영농 체계를 확대해 고령농과 여성농업인 등 영세농의 안정적인 영농 기반을 마련하고 농가 소득 향상까지 꾀한다는 전략이다.
22일 장성군은 식량작물의 안정적 생산과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들녘별 공동경영 활성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들녘별 공동경영체’는 20㏊ 이상의 농지를 여러 농가가 함께 경작하고 관리하는 조직으로, 농기계 공동 활용과 노동력 분담, 병해충 공동 방제 등을 통해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어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고령농과 여성농업인, 소규모 영세농가의 경우 개별적으로 영농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에서 공동경영체 참여는 안정적인 농업 지속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농작업 부담은 줄이고 생산성과 수익성은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농가의 관심도 높다.
장성군은 올해 총 19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공동경영체 육성에 집중할 방침이다. 사업은 △가루쌀 생산단지 조성 △소규모 들녘경영체 육성 △콩 등 전략작물 전문생산단지 조성 △교육 및 전문가 상담 지원 △병해충 적기 공동방제 지원 등 5개 분야로 추진된다.
특히 병해충 적기 공동방제 지원에는 매년 6억4600만원을 투입하고 있다. 병해충은 방제 시기를 놓치면 수확량 감소와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군은 공동방제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가 부담도 줄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정부가 쌀 공급 과잉 해소와 식량안보 강화를 위해 가루쌀과 콩, 조사료 등 전략작물 재배 확대를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장성군 역시 이에 발맞춰 생산 구조 전환에 힘을 싣고 있다.
가루쌀은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원료로 활용도가 높고, 콩 역시 수입 의존도가 높은 대표 전략작물로 꼽힌다. 논에 벼 대신 이들 작물을 재배하면 수급 안정은 물론 농가 소득 다변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장성군은 지난 2011년부터 들녘별 공동경영체 육성에 나서 현재까지 16개 법인을 운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공동영농에 참여하는 농가는 932농가에 달하며, 경작 면적은 1331㏊로 전체 농지의 38% 수준이다.
군은 올해 농번기 동안 공동경영체 운영 상황을 단계별로 점검하고 현장 중심의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실제 영농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해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교육과 전문가 상담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심우정 장성부군수는 “고령농과 여성농 등 영세농업인도 안정적으로 농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공동영농 참여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 “전략작물 중심의 생산구조 전환을 통해 농가 소득 안정과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자 : 유봉현 기자
출처 : 전남일보 바로가기(https://www.j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9000003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