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자 파종 이후 발아를 시작하는 사계절잔디 (사진=순천시 제공)
재배기술 확보·시범단지 확대…정원도시 후방산업 본격화
순천시는 한지형 사계절 잔디 재배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생산·유통 체계를 구축해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순천만국가정원과 그린아일랜드, 팔마축구장 등 주요 시설에 적용되며 도심 녹지 품질을 높이는 데 활용되고 있다.
시는 정원박람회 이후 후방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지난 3년간 외서면 화전리 일원에서 잔디 시범포를 운영하며 품종별 생육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올해 봄작기부터는 승주읍 유흥리 일원에서 본격적인 종자 파종에 들어가 생산 단계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지역 기후에 적합한 재배기술을 현장에 정착시켰다는 평가다.
기술력은 실제 시설 적용에서도 확인됐다. 팔마체육관 잔디축구장 조성 과정에서 종자 파종부터 관수, 양분 공급, 병해충 관리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하며 고품질 잔디를 구현했다.
해당 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프로 선수들로부터 "최상의 그라운드 상태"라는 평가를 받으며 기술 완성도를 입증했다.
순천시는 재배기술 확보에 그치지 않고 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매년 '잔디관리사 교육'을 운영해 3년간 총 94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했으며, 이들은 향후 정원 관리와 잔디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농가 참여 확대도 본격화되고 있다. 시는 사계절 잔디 시범단지 조성 사업을 통해 기반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재배기술을 보급하며 농업인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잔디를 새로운 농가 수익 모델로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한 농업인은 "기존 작물보다 안정적인 판로가 확보된다면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원도시 정책과 연계된 만큼 수요 기반이 있는 점이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잔디 산업이 지속 가능한 소득 모델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요 확보와 유통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단순 생산 확대를 넘어 시장과 연결되는 구조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사계절 잔디는 도시 품격과 농업 부가가치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산업"이라며 "기술 보급과 인력 양성, 유통 기반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해 산업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자 : 문경화 기자
출처 : 폴리뉴스 바로가기(https://www.poli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28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