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정책 성과로 평가받는 조달청 혁신제품 농작업용 의자 착용과 사용 모습.
저자세 농작업 구조적 한계, 현장형 장비로 해법 제시
경작 농업인들이 영농현장에서 반복되는 저자세 작업은 오랜 기간 축적된 구조적 문제다. 밭작물 중심의 영농 환경은 낮은 기계화율로 인해 여전히 쪼그려 앉거나 허리를 숙이는 작업이 불가피하다. 이로 인한 무릎·허리 부담은 농업인의 대표적인 직업성 질환으로 자리 잡았다. 고령화와 여성농업인 노동 비중 확대까지 겹치면서 근골격계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문제는 이 부담이 개인의 불편을 넘어선다는 데 있다. 반복적 저자세 노동은 작업 지속성을 떨어뜨리고 장기적으로는 의료비 증가와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며 농업 전반의 구조적 비용을 확대시킨다. 그러나 농업 환경 자체를 바꾸는 방식의 접근은 높은 비용과 비정형 작업 특성으로 인해 현실적 한계가 뚜렷하다.
이런 농촌의 고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농작업 편의장비를 제작하는 에덴뷰(대표 이진국)가 전격 나서 농작업용 의자 ‘허리보호대 쪼그리’를 출시해 공급하고 있어 경작농가에 청신도가 켜졌다.
에덴뷰은 광주광역시 남구 고싸움로 18번지에 본사를 둔 농업편의 장비 제작 전문기업이다. ‘쪼그리’는 특허청의 우수 발명품과 중소벤처기업부의 성능인증(EPC)획득에 이어 조달청 혁신제품으로도 기술력·품질·공공성 등을 인정받고 있는 제품이다. 이는 개별 제품을 넘어 공공 정책에 적용 가능한 ‘검증된 수단’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특히 ‘허리보호대 쪼그리’는 밭작물의 파종·이식·수확 등 반복적이고 부담이 큰 작업 자세를 개선할 수 있는 실용적 해법으로 농업관련 업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농작업 여건 속에서 주목받는 해법은 ‘환경 개선’이 아닌 ‘작업자 보완’이다. 작업자의 자세를 직접 지지하고 부담을 분산시키는 보조 장비는 별도의 구조 변화 없이 적용이 가능하며 비용 대비 효과 측면에서도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된다.
대표 사례로 에덴뷰가 농촌현실을 감안해 심혈을 기울여 만든 농작업용 의자 ‘허리보호대 쪼그리’이다. 허리지지대와 의자를 결합한 구조를 통해 체중을 분산시키고 허리와 골반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쪼그리는 단순 편의장비를 넘어 농작업 환경을 반영한 인체공학적 설계가 적용되면서 현장 체감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장비가 실제 정책에 적용된 사례가 전남도다. 전남은 혁신제품 기반 농작업 의자 보급 사업을 통해 현장 적용 결과를 확인했으며 농업인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자세 작업 시 체중 분산과 허리 지지를 통해 신체 부담이 완화되고 작업 지속성이 높아지면서 작업 효율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는 단순 보급사업을 넘어 기술성과 공공성이 검증된 장비가 정책과 결합할 경우 실질적인 현장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전남도에서 정책 효과가 확인된 농작업용 의자가 전국 각지에서 높은 필요성을 인정받고 있으나 재정 여건에 따른 지자체 간 차이로 전국 확산에는 구조적 제약이 존재한다.
이로 인해 사업 필요성에 대한 공감과 추진 의지가 확보되더라도 실제 도입과 보급 수준은 지자체별로 달라질 수밖에 없으며 정책성과 역시 지역 간 편차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전남 사례를 단순한 지역 성과로 볼 것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정책 모델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현장에서 효과가 입증된 혁신제품 기반 사업은 지자체 단위를 넘어 국가가 주도하는 확산 체계로 재편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기자 : 안춘배 기자
출처 : 농수축산신문 바로가기 (https://www.af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8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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