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담양군이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이자 제4호 국가중요농업유산인 '담양 대나무밭'을 지키기 위한 프로젝트로 대나무밭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담양 대나무밭은 생태적 가치와 독창적 경관 등이 높이 인정받아 2020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으나, 농촌 고령화와 지역 소멸 위기를 겪으면서 대나무밭을 관리할 인력이 급감해 보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담양군은 지역민과 도시민이 함께 대나무밭 보전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대안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추진하게 됐다.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은 대중 기부로 소액 자금을 모아 프로젝트나 사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번 프로젝트는 9월 25일까지 펀딩 플랫폼 '오마이컴퍼니'를 통해 진행된다.
펀딩으로 조성된 기금은 ▲ 대나무밭 복원 및 보전 ▲ 훼손된 대밭 긴급 정비 ▲ 농민·도시민 교류 프로그램 운영 ▲ 농산물 꾸러미 제공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펀딩에 3만원 이상 참여한 '오너'에게는 대나무밭 농사 일기와 죽제품·죽로차·쌀 등이 담긴 농산물 꾸러미를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대나무밭 팜파티 초대권도 증정한다.
대나무밭 보전을 위해 결성된 주민협의체 '대단한 담양대밭' 윤재휘 대표는 "이번 크라우드 펀딩이 일회성 모금에 그치지 않고, 도시와 농촌이 지역 유산을 함께 보전해 가는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자 : 박철홍 기자
출처 : 연합뉴스 바로가기(https://www.yna.co.kr/view/AKR20250902072700054?input=1195m)
- 다음글 글이 없습니다.
- 이전글 신안군 ‘2025 A FARM SHOW 귀농 고향사랑 박람회’ 우수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