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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사례

서브비주얼
귀촌 묘량일기_ep12. 슬기로운 시골 생활-농번기와 농한기
등록일 : 2023-05-31 작성자 : 영광군 조회수 : 50
사례 및 상세

농촌에서 모임 또는 어떠한 일정을 계획할 때에는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농번기와 농한기이다.


도시에 살 땐 전혀 고려하지 않을 만한, 전혀 생각지도 못했을 개념이다.

하지만 농촌에서 머무른다면, 이 두가지 시기를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

 





농번기는 농사가 바쁜 시기로, 

상반기에는 빠르면 4월 말, 늦어도 5월부터 시작해 6월 말까지 정말 바쁜 시간들이 흘러간다. 


농사를 짓는 작물마다 바쁜 시기가 제각각이지만, 대략적으로 비슷하다. 

 

7월과 8월도 바쁜 시기겠지만, 

한해 농사를 준비하는 이전 달들에 비해서는 좀 덜 바쁜 시기다. 


태양도 머리 위에서 작렬하는 시기라, 

새벽부터 부지런히 움직이지만 뜨거운 시간에는 대게 일을 피한다.


 



다시 바빠지는 9월부터 10월 말까지는 

한해 노력의 결실을 수확하는 시기다. 


이 때에도 역시 정말 많이 바쁘게 움직인다. 

전문적으로 농사를 짓지 않아도, 마을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도로 위에 흙들이 가득하고 여기저기 기계 소리가 나는 요즘, 내 마음도 뭔가 분주해진다.


 



여기 있는 동료 2명과 함께 농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껴보고자, 

작년에 양파를 심었다.


많진 않지만, 이 작은 밭을 일구는데도 품이 좀 들어갔다.


자라나는 양파를 보며 흐믓하기도 하고, 

순간순간 농삿일에 집중해보며 아주 조금이나마 농부의 마음을 느끼기도 했다. 



다음 기회에 양파를 심고, 

키운 이야기를 좀더 자세히 풀어보도록 하겠다.


할 이야기들이 참 많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