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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농장운영·시설투자·마케팅까지 세심한 맞춤형 상담…성공농사 예약
등록일 : 2021-10-27 작성자 : 서울센터 조회수 : 148
농장운영·시설투자·마케팅까지 세심한 맞춤형 상담…성공농사 예약_2

농협창업농지원센터 창업농육성팀 오재호 과장(왼쪽)과 양동철 차장(가운데)이 올초 ‘영농 정착지원 종합컨설팅’을 받은 축령농원 운영자 조성훈씨(오른쪽)의 사과 과수원을 방문해 작황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장성=이문수 기자





농장운영·시설투자·마케팅까지 세심한 맞춤형 상담…성공농사 예약


귀농인·청년농의 길잡이, 농협창업농지원센터 ② 영농 정착지원 종합컨설팅

장성 ‘축령농원’ 운영하는 조성훈씨

올초 사과농장 현장 컨설팅 받아 가공사업 홍보 계획 등 큰 도움

여러번 농가 방문해 경영상태 분석 지역농협 연계로  금융문제 등 논의

분야별 전문가 머리 맞대 성장 견인 유통·상품개발 등 지원 적극 나서

농협몰 등 매장과 연결 … 판로 넓혀




농사라는 것이 생산에만 신경 쓴다고 해서 될 일이랴. 농산물을 수확했다면 어떻게 부가가치를 높이고 판로를 넓힐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농협창업농지원센터는 농사를 시작한 지 얼마 안된 청년농·창업농을 대상으로 ‘영농 정착지원 종합컨설팅’을 진행한다. 초보 농부라면 상품 마케팅부터 판로, 투자에 대한 조언까지 받을 수 있는 농협창업농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려보면 어떨까. 농사의 방향을 잡는 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길라잡이 역할을 해줄 것이다.



축령농원 사과 가공공장 시설. 올초 ‘영농 정착지원 종합컨설팅’을 받아 공장 시설 투자와 배치 계획 등을 수립해 완성됐다. 사진제공=농협창업농지원센터



◆현장 맞춤형 컨설팅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무작정 시골에 내려와서 모든 게 낯설었어요. 그런데 농협창업농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린 후 농사를 짓는 것뿐 아니라 가공식품을 생산·유통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쁩니다.”

전남 장성군 북일면 성덕리에서 ‘축령농원’을 운영하는 조성훈씨(32)는 초보 농사꾼이다. 서울에서 연극 무대 제작·기획 일을 하다 2020년 12월 장성으로 내려온 그는 현재 아버지를 도와 사과농사를 짓고 있다.

농협창업농지원센터 청년농부사관학교 출신이기도 한 그는 올초 센터로부터 ‘영농 정착지원 종합컨설팅’을 받았다. 3월초부터 9월초까지 다섯번 현장 컨설팅을 거치며 ▲사과 가공공장 시설 투자·배치 계획 ▲체험시설과 카페 등 가공공장 향후 운영 계획 ▲사과 가공식품 디자인·마케팅 전략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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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령농원 운영자 조성훈씨가 컨설팅을 받아 디자인한 사과 가공식품의 포장상자와 낱개 제품. 사진제공=농협창업농지원센터


조씨는 “컨설팅을 받은 후 아버지는 사과 생산에 집중하고, 나는 사과를 활용한 가공식품을 제조하는 분업체계를 꾸릴 수 있게 됐다”면서 “특히 마케팅 전문가가 통합 브랜드 전략은 물론이고 포장상자, 낱개 포장 디자인 시안까지 세심하게 짜줘 가공사업에 들어갈 초기 투자비용을 많이 아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앞으로 컨설팅을 추가로 받아 가공공장 3층에 방문객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사과농장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영농 정착지원 종합컨설팅은 현장 조사에 기반을 두고 농가 맞춤형으로 전략을 세운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담당자가 여러 차례 농가를 방문해 경영상태를 분석하고 면담을 통해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과정을 거친다. 또 농가와 가까운 지역농협과 협업해 발 빠르게 판로·금융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체계도 갖췄다.

하재구 농협창업농지원센터 창업농육성팀장은 “창업농 성장단계별 지원전략이 기본적으로 수립돼 있으나 농가 상황에 맞게 일부 과정에만 지원할지, 종합적인 지원을 할지가 결정된다”면서 “보통 수천만원이 드는 컨설팅을 최소 비용으로 받을 수 있어 농가 경영 안정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와 함께 성공을 꿈꾼다=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고 농가의 성장을 견인한다는 것도 종합컨설팅의 장점이다. 농협의 금융·유통 분야 전문가가 자금·경영·식품·기술·수출·유통마케팅 등의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NH농협은행 농업금융부는 자금조달, 농협경제지주 식품사업부는 식품안전·상품개발, 농협하나로유통과 농협몰은 유통마케팅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식이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 역시 센터의 문을 두드리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사업 초기·성장기·성숙기별로 농가에 맞는 정책자금 등을 받을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준다.

종합컨설팅에 관심 있는 사람은 먼저 센터를 방문해 상담하거나, 누리집(nhparan.com)에 접속해 궁금한 점을 남기면 답변을 얻을 수 있다. 본격적으로 종합컨설팅을 받고 싶다면 센터가 운영하는 청년농부사관학교를 졸업해 기회를 얻거나 가까운 지역 농·축협을 찾아 조합장의 추천을 받은 후 센터의 심사과정을 거치면 된다.



◆다양한 유통망 활용해 판로 넓힌다=농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판로가 가장 큰 걱정거리다. 종합컨설팅의 최종 목표는 ‘농가의 판로 확보와 소득 증대’다.

이를 위해 먼저 농협 하나로마트·하나로클럽, 농협몰과 같은 전국 2000여개 온·오프라인 매장과 연결해준다. 농산물이나 가공식품의 상품성을 높이거나 입점 조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전문가가 물심양면으로 도와준다.

공영쇼핑 입점도 도전해볼 수 있다. 상품 제안→상품 기획서 작성→상품 편성→품질검사 등의 절차를 진행하는 데 있어 센터가 농가와 홈쇼핑간 가교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농가와의 면담을 거쳐 지역 로컬푸드직매장 입점, 직거래 무인판매대 설치, 농식품 크라우드펀딩 활용,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등의 해법을 제시한다.

류인석 농협창업농지원센터장은 “최근 종합컨설팅을 받은 농가의 영농 방식, 생산제품 특성과 구매방법 등을 담은 <창업농부이야기>를 발간해 창업농들이 생산한 상품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각 분야에 정통한 농협 조직, 외부 기관과의 협력 범위를 넓혀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컨설팅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성·장성=이문수 기자 moons@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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